“Hey, maybe you can spend some time up at the lake with us!” Shelly said.
“야, 어쩌면 너 우리랑 같이 호숫가에서 시간을 좀 보낼 수도 있겠다!” 셸리가 말했어.
셸리는 브라이스 속도 모르고 신나서 여름 휴가 같이 가자고 제안하는 중이야. 분위기 파악 못 하는 눈치 제로 친구의 전형이지. 브라이스는 지금 호수가 아니라 안드로메다로 가고 싶은 심정일 텐데 말이야.
It was torture. I wanted to scream, Shut up! Leave me alone!
그건 고문이었어. 난 소리치고 싶었지, 닥쳐! 나 좀 내버려 둬!
옆에서 조잘거리는 소리가 브라이스 귀에는 거의 층간소음 급 스트레스로 들리는 상황이야. 속마음은 이미 사자후를 내뿜고 있는데, 겉으로는 겨우 참고 있는 브라이스의 고통이 느껴지니? 거의 정신이 아득해지는 단계야.
I wanted to run out of the building and keep on running until I didn’t feel like this anymore.
난 건물 밖으로 달려 나가서, 더 이상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 때까지 계속해서 달리고 싶었어.
질투와 혼란스러움 때문에 가슴이 터질 것 같아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뿐이야. 포레스트 검프마냥 지구 한 바퀴라도 돌아야 이 찝찝하고 요동치는 마음이 가라앉을 것 같은 상태인 거지. 브라이스, 너 지금 제대로 사랑의 몸살을 앓고 있구나?
“Lunch is really delicious, Bryce.” Miranda’s voice was floating around.
“점심 정말 맛있다, 브라이스.” 미란다의 목소리가 주변에서 둥둥 떠다니고 있었어.
브라이스가 딴생각에 깊게 빠져 있어서 미란다 목소리가 마치 ASMR처럼 귓가에 웅웅거리기만 하고 뇌까지 전달이 안 되는 상태야. 영혼은 이미 줄리네 테이블로 출장 가버린 거지.
“Bryce? Did you hear me? This is really a spectacular lunch.”
“브라이스? 내 말 들었어? 이거 정말 대단한 점심이야.”
대답 없는 너... 미란다가 브라이스 정신 차리라고 한 번 더 쐐기를 박는 중이야. 오늘 급식이 스테이크라도 나왔나 봐. 호들갑 떠는 미란다와 멍 때리는 브라이스의 온도 차가 거의 사하라 사막과 남극 급이지.
A simple little thank you would’ve sufficed. But could I come up with a simple little thank you? No.
그냥 고맙다는 간단한 말 한마디면 충분했을 거야. 하지만 내가 그런 간단한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아니.
머리로는 '아, 그냥 고맙다고 하고 넘어가야지' 하는데, 입은 이미 파업 선언한 상태야. 평소 같으면 대충 맞춰줬을 텐데, 지금 브라이스 마음속은 질투라는 태풍이 불고 있어서 예의 바른 척할 여유가 1도 없거든.
I turned on her and said, “Can we not talk about food or tans or hair?”
나는 그녀를 휙 돌아보며 말했어. “우리 음식이나 태닝이나 머리 모양 얘기 좀 안 하면 안 될까?”
드디어 브라이스 폭발! 옆에서 조잘거리는 가벼운 수다들이 지금 브라이스의 복잡한 심경에는 너무나도 하찮고 짜증 나게 들리는 거야. 소위 말하는 '급발진'을 해버렸는데, 미란다 입장에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이지.
She gave me an uppity little smile. “Well, what do you want to talk about, then?”
그녀는 거만한 미소를 살짝 지어 보였어. "글쎄, 그럼 너는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브라이스가 가벼운 수다 좀 그만하자고 까칠하게 구니까, 미란다가 기분 상해서 '어쭈? 그럼 네 수준에 맞는 고결한 대화 주제라도 있니?'라며 비꼬는 상황이야. 미란다의 눈빛에서 벌써 레이저가 나오고 있는 게 느껴지지?
I blinked at her, then at Shelly. “How about perpetual motion? Know anything about that?”
난 그녀를 멍하니 쳐다봤다가, 다음엔 셸리를 봤어. "영구 기관은 어때? 그거에 대해 뭐 좀 알아?"
브라이스가 할아버지랑 대화했던 '무한 동력(영구 기관)'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꺼내서 미란다의 코를 납작하게 해주려고 해. 사실 자기도 잘 모르면서 일단 아는 척부터 던져보는 브라이스의 귀여운 허세가 돋보이는 장면이지.
“Perpetual what?” Miranda starts laughing. “What?” I ask her. “What’s so funny?”
"영구 뭐시기?" 미란다가 웃기 시작해. "왜?" 내가 그녀에게 물었어. "뭐가 그렇게 웃겨?"
'영구 기관'이라는 단어가 미란다 귀에는 너무 뜬금없고 범생이 코스프레 하는 것 같아서 빵 터진 거야. 브라이스는 진지하게 던진 건데 대놓고 비웃음을 사니까 당황해서 버럭 하고 있지. 분위기 아주 싸해지기 직전이야!
She looks at me a minute, then snickers. “I didn’t realize I’d bid on an intellectual.”
그녀는 잠시 나를 바라보더니 낄낄거려. "내가 지성인한테 낙찰된 줄은 몰랐네."
바스켓 보이 경매에서 브라이스를 '구매한' 미란다가, 잘생긴 얼굴만 보고 골랐는데 입에서 '영구 기관' 같은 어려운 소리가 나오니까 비꼬는 거야. '어머, 우리 오빠가 뇌섹남이었어?'라며 놀리는 건데 브라이스 입장에서는 속 터지는 일이지.
“Hey… I’m plenty smart!” “Yeah?” Miranda giggles. “Can you spell intellectual?”
“야… 나도 충분히 똑똑하거든!” “그래?” 미란다가 낄낄거려. “너 '지적이다'라는 단어 철자나 쓸 줄 알아?”
브라이스가 무시당하기 싫어서 발버둥 치는데 미란다가 바로 정곡을 찔러버리네. 철자 맞히기 퀴즈로 브라이스 뇌 용량을 테스트하려는 미란다의 사악한 미소가 여기까지 느껴져. 브라이스,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길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