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n I saw Juli. She was two tables away from me, facing my direction. Only she wasn’t looking at me.
그러다 줄리를 봤어. 걔는 나랑 두 테이블 떨어진 곳에서 내가 있는 쪽을 향해 앉아 있더라고. 근데 나를 보고 있는 건 아니었어.
항상 자기만 바라보던 줄리가 근처에 있길래 무의식적으로 눈길이 갔는데, 어라? 줄리의 시선이 브라이스가 아닌 엉뚱한 곳을 향하고 있네? 여기서부터 브라이스의 마음속에 묘한 균열이 생기기 시작해.
She was looking at Jon, her eyes all sparkly and laughing. My heart lurched.
걔는 존을 보고 있었는데, 눈은 온통 반짝거리고 웃음기가 가득하더라고. 그 순간 내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어.
줄리가 자기가 아닌 다른 남자애(존)를 보며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 본 거야. 브라이스는 자기도 모르게 심장이 요동치는 걸 느끼지. 이게 바로 사랑... 아니, 질투의 시작인가?
What was she laughing about? What were they talking about? How could she sit there and look so… beautiful?
걔는 대체 뭐가 그렇게 웃긴 걸까? 둘이 무슨 얘기를 하고 있었길래? 어떻게 저기에 앉아서 저렇게... 예뻐 보일 수가 있는 거지?
브라이스의 머릿속이 복잡해지기 시작했어. 평소에는 귀찮기만 하던 줄리가 다른 남자애랑 웃고 있는 걸 보니, 갑자기 세상에서 제일 예뻐 보이는 마법에 걸린 거야. 입덕 부정기의 절정이라고나 할까?
I felt myself spinning out of control. It was weird. Like I couldn’t even steer my own body.
나는 내 자신이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드는 걸 느꼈어. 이상했지. 마치 내 몸조차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것 같았어.
줄리가 다른 남자애랑 웃고 있는 걸 보더니 브라이스 멘탈이 아주 바스라지고 있어. 평소에는 쿨한 척 다 하더니, 마음이랑 몸이 따로 노는 이 당황스러운 상황! 거의 영혼 탈곡기 수준으로 넋이 나간 상태라고 보면 돼.
I’d always thought Jon was pretty cool, but right then I wanted to go over and throw him across the room.
난 항상 존이 꽤 괜찮은 녀석이라고 생각했거든, 근데 그 순간만큼은 걔한테 가서 방 저편으로 던져버리고 싶더라고.
브라이스의 질투가 아주 폭발 직전이야. 평소엔 친했던 친구인데, 줄리랑 같이 웃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갑자기 헐크로 변신해서 집어 던지고 싶어 하다니. 질투가 이렇게 무서운 겁니다, 여러분.
Shelly grabbed my arm and said, “Bryce, are you all right? You look… I don’t know… possessed or something.”
셸리가 내 팔을 붙잡더니 말했어. “브라이스, 너 괜찮아? 너 꼭... 모르겠네... 어디 홀린 사람 같아.”
브라이스가 존을 노려보느라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고 있었나 봐. 옆에 있던 셸리가 겁먹어서 팔까지 붙잡을 정도면 말 다 했지. 브라이스, 표정 관리 좀 해야겠는데?
“What? Oh.” I tried taking a deep breath. “What are you staring at?” Miranda asked.
“뭐? 아.”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시려고 애썼어. “너 뭘 그렇게 쳐다봐?” 미란다가 물었어.
셸리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든 브라이스! 급하게 평정심을 찾으려고 후하후하 심호흡을 하지만, 눈치 빠른 미란다는 이미 다 보고 있었어. 브라이스, 너 이미 박제당했어.
They both looked over their shoulders, then shrugged and went back to picking at their food.
둘 다 어깨너머로 뒤를 슥 돌아보더니, 그냥 어깨를 으쓱하고는 다시 깨작깨작 밥을 먹기 시작했어.
셸리랑 미란다가 브라이스 시선을 따라 줄리 쪽을 슬쩍 본 거야. 근데 걔네 눈엔 딱히 특별한 게 없었나 봐. '뭐야, 별거 없네' 하는 무심한 태도가 포인트야.
But I couldn’t stop myself from looking again. And in the back of my mind, I could hear my grandfather’s voice saying,
하지만 난 다시 쳐다보는 걸 멈출 수가 없었어. 그리고 머릿속 한구석에서 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지.
브라이스 이 녀석, 이미 줄리한테 제대로 꽂혔어. 눈은 자꾸 줄리한테 가고, 머릿속에선 할아버지의 조언이 환청처럼 들리기 시작하는 아주 심각한 입덕 초기 증상이지.
“The choices you make now will affect you for the rest of your life. Do the right thing….”
“네가 지금 내리는 선택들이 평생 너에게 영향을 줄 거란다. 옳은 일을 하거라….”
할아버지가 브라이스에게 해줬던 아주 묵직한 조언이야. 지금 줄리에 대한 감정을 무시할지, 아니면 솔직해질지 결정해야 하는 인생의 갈림길이라는 뜻이지.
Do the right thing…. Do the right thing…. Miranda shook me out of it, asking, “Bryce? Are you in there?
옳은 일을 해라…. 옳은 일을 해라…. 미란다가 나를 흔들어 깨우며 물었어. “브라이스? 정신 차려, 너 거기 있니?”
브라이스가 할아버지 말씀 생각하느라 멍하니 있으니까 미란다가 현실로 소환한 거야. '너 거기 있니?'라는 건 영혼 가출했냐고 묻는 아주 찰진 질문이지.
I asked, what are you going to do this summer?” “I don’t know,” I snapped.
“내가 물었잖아, 너 이번 여름에 뭐 할 거야?” “나도 몰라,” 내가 톡 쏘아붙였어.
미란다가 여름 계획 물어보는데 브라이스 지금 멘탈 털려서 대답할 기분 아니거든. 줄리 보느라 정신없는데 자꾸 옆에서 쫑알거리니까 자기도 모르게 까칠함이 폭발해 버린 거야. 친구야, 지금 브라이스 건드리면 아주 그냥 물리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