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should’ve let you apologize, and really, it was very nice of your family to have us over.
“네가 사과하게 놔뒀어야 했는데 말이야, 그리고 정말이지 너희 가족이 우리를 초대해 준 건 아주 친절한 일이었어.
브라이스가 사과하려고 할 때마다 칼같이 차단했던 줄리가 드디어 '사과할 기회를 줬어야 했다'며 자아성찰을 하는 중이야. 게다가 음식도 맛있게 먹었는지, 초대해 준 가족들에게 예의 바르게 감사 표시까지 하는 성숙한 멘탈을 보여주고 있어. 브라이스는 아마 속으로 '어? 줄리가 왜 이러지?' 하고 당황했을걸?
I know it was a lot of work and, well, I think my mom had a really good time and that’s what matters to me.”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을 거라는 거 알아. 그리고 음, 우리 엄마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서 나에겐 그게 가장 중요해.”
줄리는 이제 자기 기분보다 엄마가 행복해하는 게 더 중요한 '효녀 모드'야. 브라이스네 식구들이 준비하느라 애썼을 거라는 것도 알아주는 배려심까지! 브라이스에 대한 감정은 이미 해탈했고, 그저 엄마가 즐거웠다면 그걸로 됐다는 아주 깔끔하고 어른스러운 마무리 멘트지.
We were looking right at each other, but it was almost as though he didn’t hear me.
우리는 서로 정면으로 마주 보고 있었는데, 그는 마치 내 말을 듣지 못하는 것 같았어.
줄리는 쿨하게 사과하고 마무리를 지었는데, 정작 브라이스는 뇌 정지가 온 상태야. 눈은 마주치고 있는데 영혼은 안드로메다로 가버린 느낌? 줄리가 예전처럼 자기한테 절절매지 않고 너무나 어른스럽게 행동하니까 브라이스가 '어버버' 하며 멘붕 온 현장을 포착했어.
“Bryce? I said I’m sorry.” He nodded, and then our families were waving good-bye and saying good night.
“브라이스? 나 미안하다고 말했어.” 그가 고개를 끄덕였고, 그러자 우리 가족들은 작별 인사를 나누며 잘 자라고 말하고 있었지.
줄리가 쿨하게 사과했는데 브라이스가 멍하니 있으니까 한 번 더 리마인드 시켜주는 장면이야. 브라이스는 영혼이 가출했는지 대답도 못 하고 고개만 까딱거리고, 양가 가족들은 이제 드디어 어색한 식사를 마치고 해산하는 훈훈한(?) 마무리 타이밍이지.
I walked behind my mother, who was holding hands with my father, and beside my brothers, who were carrying home what was left of our pies.
나는 엄마 뒤에서 걸었는데, 엄마는 아빠와 손을 잡고 계셨고, 내 옆에는 남은 파이를 들고 집으로 향하는 오빠들이 있었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의 풍경이야. 부모님은 여전히 잉꼬부부처럼 손을 꼭 잡고 가시고, 식탐 많은(?) 오빠들은 먹다 남은 파이 상자를 소중하게 챙겨서 걷고 있어. 줄리만 혼자 대열의 뒤에서 오늘 있었던 브라이스와의 일을 복기하며 걷는 중이지.
We all wound up in the kitchen, and Matt poured himself a glass of milk and said to Mike,
우리 모두는 결국 주방에 모이게 되었고, 맷은 우유 한 잔을 따르더니 마이크에게 말했어.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들 주방으로 집결했어. 원래 밖에서 기 빨리고 오면 집 냉장고부터 터는 게 국룰이잖아? 맷 오빠가 우유 한 잔 들이키면서 본격적으로 로스키네 집 식사 후기 썰을 풀기 시작하는 순간이야.
“That Mr. Loski was sniffing us out pretty good tonight, wasn’t he?”
“그 로스키 아저씨 오늘 밤에 우리를 꽤나 탐색하더라고, 안 그래?”
맷 오빠의 예리한 관찰력 좀 봐! 로스키 아저씨가 대놓고는 아니지만, 은근히 줄리네 가족을 스캔하면서 자기네랑 급이 맞나 안 맞나 간 보던 그 재수 없는 분위기를 딱 짚어낸 거야. '킁킁, 어디서 가난한 냄새 안 나나?' 하는 아저씨의 속마음을 간파한 거지.
“No kidding. Maybe he thinks we’re hot for his daughter.”
“내 말이. 아마 그 아저씨 우리가 자기 딸한테 사족을 못 쓴다고 생각하나 봐.”
로스키 아저씨가 줄리네 오빠들을 대놓고 무시하니까, 오빠들도 어이없어서 비꼬는 중이야. '우리가 뭐 지네 딸(스카일러)이라도 쫓아다닐까 봐 저렇게 경계하는 거야?' 하는 뉘앙스지. 아저씨의 도끼병을 아주 찰지게 비웃고 있어.
“Not me, dude! You?” Mike got himself a glass of milk, too. “That’s Skyler’s gig. No way I’d go there.”
“난 아니지, 인마! 넌? 마이크도 우유를 한 잔 따라 마셨어. “그건 스카일러의 몫이지. 난 절대 안 엮일 거야.”
마이크가 펄쩍 뛰면서 선 긋는 장면이야. 브라이스 누나인 스카일러랑 엮이는 건 자기 스타일이 절대 아니라는 거지. 'Gig'이라는 단어를 써서 그건 걔 전문이지 내 알 바 아니라는 식으로 쿨한 척하는 게 포인트야.
He grinned. “But she was really cool tonight. Did she come down on papa bear or what?”
그가 씨익 웃었어. “그래도 오늘 밤에 걔 진짜 멋졌잖아. 아빠 곰(로스키 아저씨)한테 제대로 한 방 먹이지 않았어?”
오빠들이 줄리를 인정해 주는 훈훈한 장면! 로스키 아저씨를 '아빠 곰'이라고 부르며 희화화하는 게 웃음 포인트야. 줄리가 식사 자리에서 할 말 다 한 걸 보고 오빠들이 신나서 떠들고 있어.
My dad took a paper plate out of the cupboard and cut a slice of pie.
아빠는 찬장에서 종이 접시를 꺼내더니 파이 한 조각을 자르셨어.
아이들이 시끌벅적하게 떠드는 와중에 아빠는 묵묵히 야식을 준비하고 계셔. 밖에서 잔뜩 긴장하며 밥 먹고 왔으니, 집에서 편하게 파이 한 조각 먹는 이 순간이 진짜 힐링이지.
“You boys showed a lot of restraint tonight. I don’t know if I could’ve kept my cool that way.”
“너희들 오늘 밤에 정말 많이 참더구나. 나라면 그렇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을지 모르겠어.”
로스키 씨의 은근한 무시와 가시 돋친 말들을 묵묵히 견뎌낸 아들들이 대견해서 아빠가 칭찬해주는 장면이야. 욱하는 성격인 아빠 입장에서는 아들들의 참을성이 거의 보살급으로 느껴진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