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denly Lynetta got up and dashed down the hall, but she was back in a flash with a CD in her hand.
갑자기 리네타가 일어나서 복도로 돌진하더니, 손에 CD를 들고 눈 깜짝할 새 돌아왔어.
리네타가 갑자기 식탁을 박차고 나가는 돌발행동을 해! 다들 '어딜 가나' 했더니만 번개 같은 속도로 CD 한 장을 들고 컴백하네. 분위기 반전을 위한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든 느낌이야.
And when she put it in the player, I recognized one of my brothers’ songs blaring through the speakers.
그리고 그녀가 그걸 플레이어에 넣었을 때, 스피커를 통해 쩌렁쩌렁 울려 퍼지는 우리 오빠들의 노래 중 하나를 알아챘어.
리네타가 CD를 틀었는데, 어라? 거기서 나오는 노래가 바로 줄리네 오빠들 밴드 노래야! 남의 집에서 갑자기 우리 오빠 노래가 나오면 얼마나 반갑겠어? 근데 소리가 엄청나게 큰가 봐.
We’d heard this song, “Candle Ice,” pouring out of my brothers’ bedroom at least a million times, so we were used to it.
우리는 이 "Candle Ice"라는 노래가 오빠들 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걸 적어도 백만 번은 들어서 익숙해져 있었어.
이 노래 제목이 'Candle Ice'래. 줄리네 집에서는 거의 노동요 수준이었나 봐. 오빠들이 하도 크게 틀어놔서 귀에 인이 박이도록 들었으니, 리네타가 틀었을 때 바로 '아, 이거!' 싶었던 거지.
But I looked over at my mom, worried that she might be embarrassed by the distorting guitars and the gritty lyrics.
하지만 난 엄마를 슬쩍 쳐다봤어, 지직거리는 기타 소리랑 거친 가사 때문에 엄마가 당황스러워할까 봐 걱정하면서 말이야.
리네타가 갑자기 줄리 오빠들 노래를 틀었는데, 이게 좀 시끄럽고 하드한 락 스타일인가 봐. 엄마가 평소 우아한 취향이라 이런 '날것'의 음악 소리에 혹시라도 얼굴 붉히거나 기절초풍하실까 봐 줄리가 눈치를 살살 살피는 상황이지. 자식 농사 지어놨더니 웬 시끄러운 소음인가 하실까 봐 조마조마한 거야.
This was definitely not caviar music. She seemed a little uncertain, but in a happy way.
이건 확실히 상류층 취향의 음악은 아니었어. 엄마는 약간 어리둥절해 보였지만, 기분 좋은 눈치였지.
여기서 '캐비어 음악'은 클래식이나 아주 고급진 상류층 음악을 비유하는 말이야. 오빠들 노래는 한마디로 '길바닥 감성'의 락인데, 예상외로 엄마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줄리가 살짝 의외라고 생각하는 중이야. 엄마도 은근히 락 스피릿이 있으신가 봐!
She was sharing secret smiles with my father, and honestly, I think she even giggled.
엄마는 아빠랑 몰래 미소를 주고받고 있었어, 그리고 솔직히 내 생각엔 엄마가 킥킥거리며 웃기까지 한 것 같아.
부모님끼리만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 모양이야! 아들들이 만든 노래가 남의 집 식사 자리에서 갑자기 빵빵 터지니까 민망하면서도 기특해서 둘이서 눈빛 교환하며 꽁냥거리는 중이지. 무거운 분위기를 오빠들 노래가 의외의 방향으로 바꿔버렸어.
My dad was looking amused, although he was very reserved about it, and it took me until the end of the song to realize that he was proud.
아빠는 즐거워 보였어, 비록 겉으로 드러내는 건 아주 자제하긴 했지만 말이야. 노래가 끝날 때쯤이 되어서야 난 아빠가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무뚝뚝한 줄리 아빠가 웬일로 표정이 좋아! 평소엔 아들들 밴드 음악을 딱히 칭찬하지도 않았는데, 남의 집에서 울려 퍼지는 아들들의 목소리를 들으니 내심 뿌듯하셨나 봐. 겉으로는 티 안 내려 애쓰지만 자식 자랑하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 줄리한테까지 전달된 순간이야.
Proud that this noise came from his boys. That surprised me.
자기 아들들한테서 이런 소음이 나왔다는 게 자랑스러우셨던 거야. 그게 날 놀라게 했지.
무뚝뚝한 줄리 아빠의 반전 매력! 평소엔 아들들 밴드 음악을 그냥 소음 취급하는 줄 알았는데, 남의 집에서 그 '소음'이 울려 퍼지니까 갑자기 어깨에 뽕이 잔뜩 들어가신 거지. 아빠의 내적 댄스를 눈치챈 줄리는 '우리 아빠 맞아?' 싶어서 동공 지진이 온 상태야.
Dad has never been real big on any rendition of my brothers’ band, although he’s never really criticized it either.
아빠는 우리 오빠들 밴드의 연주가 어떻든 딱히 열광한 적이 없었어, 비록 정말로 비판한 적도 없었지만 말이야.
줄리 아빠는 평소에 아주 중립적인 분이야. 아들들이 집에서 뚱땅거려도 '오~ 멋진데?'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시끄러우니 당장 치워!' 하지도 않는, 그야말로 무관심과 인내 사이의 어딘가에 계셨던 분이지. 그런 아빠가 자랑스러워했다니 줄리가 놀랄 만도 해.
But then Mr. Loski started grilling Matt and Mike about how they’d afforded to record their own music,
그런데 그때 로스키 아저씨가 맷이랑 마이크한테 어떻게 자기들 음악을 녹음할 비용을 마련했는지 꼬치꼬치 캐묻기 시작했어.
로스키 아저씨는 꼬인 사람의 표본이야! 어린애들이 음악 한다고 하니까 '돈은 어디서 났냐?', '부모가 대준 거 아니냐?' 이런 의심의 눈초리로 오빠들을 압박하기 시작한 거지. 즐거운 식사 시간이 순식간에 청문회장으로 변하는 순간이야.
and they explained about working and saving and shopping for good deals on equipment, and that’s when I realized why my father was proud.
오빠들은 일하고, 돈 모으고, 장비를 싸게 사려고 발품 판 이야기를 설명했어. 그때 난 우리 아빠가 왜 자랑스러워했는지 깨달았지.
반전의 반전! 아빠가 자랑스러워한 건 단순히 아들들의 노래 실력이 아니었어. 어린 나이에 부모 손 안 빌리고 스스로 땀 흘려 일하고, 한 푼 두 푼 모아서, 중고 장비까지 찾아가며 꿈을 키워온 그 기특한 '태도'였던 거야. 이걸 깨달은 줄리도 아빠 마음을 이해하게 됐지.
My brothers were feeling pretty good, too, you could tell.
우리 오빠들도 기분이 꽤 좋아 보였어, 딱 봐도 알 수 있었지.
오빠들이 직접 고생해서 만든 노래가 남의 집에서 울려 퍼지고, 사람들이 귀 기울여 주니까 어깨가 으쓱해진 상태야. 평소엔 무시당하던 열정이 인정받는 순간이라 입꼬리가 귀에 걸렸을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