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y’re connected to yours by some invisible physical force, and they hold you fast
그 눈들이 보이지 않는 어떤 물리적인 힘으로 네 눈과 연결되어 있고, 널 꽉 붙들고 있는 거야.
눈과 눈 사이에 마치 강력한 자석이라도 붙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 끈이 연결된 느낌이야. 줄리는 지금 브라이스의 눈빛에 완전히 결박당해버렸어.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는 강력한 포스에 눌린 거지!
while the rest of the world swirls and twirls and falls completely away.
세상의 나머지는 빙글빙글 돌고 휘감기다가 완전히 사라져 버리는 동안에 말이야.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슬로우 모션' 효과야! 브라이스만 고화질로 똭 보이고, 나머지 배경은 포토샵으로 문지른 것처럼 흐릿하게 사라지는 거지. 줄리의 머릿속엔 지금 오직 브라이스 한 명뿐이야.
I almost got my first kiss that day. I’m sure of it.
나 그날 첫 키스 거의 할 뻔했어. 정말 확실해.
거의 입술 닿기 직전이었다니까? 줄리는 지금 자기만의 핑크빛 망상 회로를 풀가동 중이야. 브라이스는 도망치고 싶어서 몸부림친 것 같지만, 줄리 눈에는 그게 키스 직전의 떨림으로 보인 거지. 착각은 자유라지만 이건 거의 창조 경제 수준의 상상력이야.
But then his mother came out the front door and he was so embarrassed that his cheeks turned completely red,
그런데 그때 걔네 엄마가 현관문 밖으로 나오셨고, 걔는 너무 당황해서 볼이 완전히 빨개졌어.
아, 타이밍 진짜 눈치 없네! 로맨틱한 분위기에 엄마라는 거대한 방해물이 등장한 거야. 브라이스는 아마 부끄러움에 자아가 분열되는 느낌이었을걸? 볼이 잘 익은 토마토가 됐다는 걸 보니 심박수가 거의 전투기 엔진 수준이었나 봐.
and the next thing you know he’s hiding in the bathroom.
그러더니 어느샌가 보니까 걔가 화장실에 숨어 있더라.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야. 브라이스는 빛의 속도로 튀어서 화장실로 피신했어. 줄리한테서 도망친 건지, 엄마한테 들킨 게 창피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숨고 본 거지. 거의 닌자급 은신술이야.
I was waiting for him to come out when his sister, Lynetta, saw me in the hallway.
난 걔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때 걔 누나 리네타가 복도에 있는 날 본 거야.
화장실 문 앞에서 대기 타는 줄리의 집념, 이거 거의 사생팬 수준 아니니? 그런데 여기서 또 다른 강적인 누나 리네타가 등장해. 남의 집 복도에서 이러고 있는 걸 들켰으니 좀 거시기할 법도 한데, 우리 줄리는 아마 눈 하나 깜짝 안 했을걸?
She seemed big and mature to me, and since she wanted to know what was going on, I told her a little bit about it.
나한테는 그 언니가 되게 크고 어른스러워 보였어. 그래서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길래 상황을 조금 이야기해 줬지.
줄리 눈에는 브라이스의 누나인 리네타가 엄청 쿨하고 성숙한 대선배처럼 보였나 봐. '이 언니라면 내 마음을 이해해주겠지?' 하는 생각에 고민 상담이라도 하듯 입을 열어버린 거야. 이게 나중에 어떤 피바람을 불러올지 꿈에도 모른 채 말이야!
I shouldn’t have, though, because she wiggled the bathroom doorknob and started teasing Bryce something fierce.
근데 그러지 말았어야 했어. 그 언니가 화장실 문고리를 흔들면서 브라이스를 엄청나게 놀려대기 시작했거든.
아차 싶었을 땐 이미 늦었지! 리네타는 줄리의 고민을 들어줄 천사표 언니가 아니라, 남동생 놀려먹기에 진심인 '현실 누나'였던 거야. 화장실에 숨은 브라이스를 타겟으로 삼아 사냥을 시작한 거지.
“Hey, baby brother!” she called through the door. “There’s a hot chick out here waiting for you! Whatsa matter? Afraid she’s got cooties?”
“야, 내 동생!” 언니가 문에 대고 소리쳤어. “여기 화끈한 아가씨가 너 기다리고 있는데! 왜 그래? 걔한테 세균이라도 옮을까 봐 겁나냐?”
리네타의 입방정이 폭발했어! 'hot chick'이라니, 줄리는 부끄러워 죽으려는데 리네타는 아주 신이 났지. 특히 'cooties'라는 단어를 써서 브라이스를 애 취급하며 제대로 긁고 있어. 이 정도면 거의 화장실 문 뚫고 들어갈 기세야.
It was so embarrassing! I yanked on her arm and told her to stop it, but she wouldn’t, so finally I just left.
진짜 너무 창피했어! 내가 언니 팔을 잡아당기면서 그만하라고 했는데도 안 듣는 거야. 그래서 결국 난 그냥 가버렸어.
줄리는 지금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야. 자기가 한 말 때문에 좋아하는 애가 누나한테 놀림받고 있으니 얼마나 미안하고 창피하겠어? 말려도 소용없는 노답 리네타를 뒤로하고 줄리는 줄행랑을 쳐버려. 로맨틱한 데이트(?)의 끝이 도망이라니!
I found my mother outside talking to Mrs. Loski. Mom had given her the beautiful lemon Bundt cake that was supposed to be our dessert that night.
엄마가 밖에서 로스키 아주머니랑 이야기하고 있는 걸 발견했어. 엄마는 그날 밤 우리 디저트로 먹으려던 그 예쁜 레몬 번트 케이크를 아주머니한테 이미 주셨더라고.
이웃집에 인사 가는데 빈손으로 갈 순 없지! 근데 하필 그게 오늘 밤 내 입으로 들어오기로 했던 소중한 케이크라니... 엄마의 사회적 체면을 위해 내 디저트가 희생되는 비극적인 현장이야. 줄리의 상실감이 느껴지지?
The powdered sugar looked soft and white, and the cake was still warm, sending sweet lemon smells into the air.
슈가 파우더는 부드럽고 하얗게 보였고, 케이크는 아직 온기가 남아서 달콤한 레몬 향을 공기 중으로 폴폴 풍기고 있었지.
갓 구운 케이크 위에 하얀 눈처럼 내린 슈가 파우더... 이건 진짜 반칙이지. 냄새만 맡아도 혀끝에서 상큼함이 터지는데, 이걸 남한테 줬다니! 줄리가 케이크를 얼마나 아까워하는지 이 디테일한 묘사를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