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rst day I met Bryce Loski, I flipped. Honestly, one look at him and I became a lunatic.
브라이스 로스키를 처음 만난 날, 난 완전히 가버렸어. 솔직히 말해서 걔를 딱 한 번 봤을 뿐인데 난 미친애가 되어버렸지 뭐야.
줄리의 고백 타임! 브라이스는 도망칠 궁리만 하는데, 줄리는 처음 본 순간부터 심장이 팝콘처럼 튀겨졌대. 이 동상이몽 어쩌면 좋니?
It’s his eyes. Something in his eyes. They’re blue, and framed in the blackness of his lashes, they’re dazzling.
그건 바로 걔 눈 때문이야. 눈 속에 뭔가 있어. 눈은 파란색인데, 까만 속눈썹에 둘러싸여서 정말 눈이 부시거든.
줄리가 브라이스에게 입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고백하는 장면이야. 다른 건 몰라도 그 눈망울만큼은 줄리의 영혼을 탈탈 털어가기에 충분했나 봐. 거의 '눈동자에 치였다'는 표현이 딱이지.
Absolutely breathtaking. It’s been over six years now, and I learned long ago to hide my feelings, but oh, those first days.
정말이지 숨이 막힐 정도로 멋져. 벌써 6년도 넘게 지났고, 내 감정을 숨기는 법도 오래전에 배웠지만, 아, 그 첫날들은 정말이지.
줄리가 브라이스를 짝사랑한 지 벌써 6년이 넘었대. 중학교 들어와서는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려고 노력하지만, 처음 반했던 그 순간의 강렬함은 여전히 줄리의 마음속에 화산처럼 남아 있는 거지.
Those first years! I thought I would die for wanting to be with him.
그 초창기 시절들! 걔랑 같이 있고 싶어서 죽을 것만 같았다고.
줄리의 짝사랑이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단순히 '좋아한다' 정도가 아니라, 같이 있지 못하면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절실했다는 거지. 중학교 때의 냉정함과는 대조되는 귀여운 과거야.
Two days before the second grade is when it started, although the anticipation began weeks before—
2학년 개학 이틀 전이 바로 그 시작이었어. 비록 기대감은 몇 주 전부터 시작됐지만 말이야—
이제 줄리가 브라이스를 처음 만났던 그 전설의 시작점을 회상해. 이사 오기 전부터 이미 '누가 이사 올까?' 하는 설렘으로 줄리의 심장은 가동 중이었던 거지. 대서사시의 오프닝 같은 느낌이야.
ever since my mother had told me that there was a family with a boy my age moving into the new house right across the street.
우리 엄마가 나한테 내 나이 또래 남자애가 있는 가족이 바로 길 건너 새 집으로 이사 올 거라고 말씀하신 그 순간부터 말이야.
줄리가 왜 그렇게 설렜는지 이유가 나왔어. 동네에 놀 친구가 없어서 심심해 죽으려던 찰나에 '또래 남자애'가 이사 온다는 소식은 줄리에게 구원이나 다름없었지. 그 기대감이 브라이스를 보자마자 폭발해버린 거야.
Soccer camp had ended, and I’d been so bored because there was nobody, absolutely nobody, in the neighborhood to play with.
축구 캠프는 끝났고, 우리 동네에는 같이 놀 사람이 아무도, 정말 아무도 없어서 난 너무 지루한 상태였어.
축구 캠프라는 거대한 즐거움이 사라지고 난 뒤의 그 공허함... 게다가 동네에 개미 새끼 한 마리 안 보이는 절망적인 상황이야. 줄리의 심심함이 거의 폭발 직전인 게 느껴지지?
Oh, there were kids, but every one of them was older. That was dandy for my brothers, but what it left me was home alone.
아, 애들이 있긴 했지. 하지만 하나같이 다 나보다 나이가 많았어. 우리 오빠들한테야 아주 좋았겠지만, 나한테 남은 건 그냥 집에 혼자 있는 것뿐이었지.
애들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는데, 다들 고인물(?) 선배들이라 줄리랑은 급이 안 맞았던 거지. 오빠들은 지들끼리 잘 노는데 줄리만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거야.
My mother was there, but she had better things to do than kick a soccer ball around. So she said, anyway.
엄마가 계시긴 했지만, 엄마는 축구공이나 차고 노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할 일들이 있으셨지. 뭐, 어쨌든 엄마 말로는 그랬어.
엄마랑이라도 놀고 싶은 간절한 줄리의 마음! 하지만 엄마는 '엄마도 바빠!'라며 칼같이 거절하셨나 봐. 마지막에 '어쨌든 엄마 말로는'이라며 덧붙인 말에서 줄리의 귀여운 투정이 느껴져.
At the time I didn’t think there was anything better than kicking a soccer ball around,
그 당시에 난 축구공을 차고 노는 것보다 더 좋은 건 세상에 없다고 생각했어.
어린 줄리에게 축구는 삶의 진리이자 우주의 중심이었던 거야. '축구보다 좋은 게 있다고? 그럴 리가!' 하는 확신에 찬 모습이지.
especially not the likes of laundry or dishes or vacuuming, but my mother didn’t agree.
특히 빨래나 설거지나 청소기 돌리는 것 따위는 절대로 아니었지. 하지만 우리 엄마 생각은 전혀 달랐어.
줄리가 생각하는 '축구보다 못한 것들'의 리스트가 나왔네. 빨래, 설거지... 듣기만 해도 지루하지? 하지만 엄마는 줄리를 이 지루한 집안일의 세계로 끌어들이려 하셔.
And the danger of being home alone with her was that she’d recruit me to help her wash or dust or vacuum,
그리고 엄마랑 단둘이 집에 있는 게 위험한 이유는 엄마가 세탁이나 먼지 털기나 청소기 돌리는 걸 도와달라고 나를 동원할 거라는 점이었어.
엄마랑 눈 마주치면 바로 '작업' 시작인 거 알지? 줄리는 지금 엄마의 집안일 레이더망을 피해서 어떻게든 축구공이랑 탈출하고 싶은 심정이야. 마치 군대에서 행보관님 피하는 이등병의 마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