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 do remember her sniffing me. Yes, my friend, I said sniffing.
하지만 그 애가 내 냄새를 맡았던 건 기억나. 그래, 친구야, 내가 '냄새 맡기'라고 말했어.
추격전이 끝났다고 좋아했더니, 웬걸? 이제는 근거리에서 킁킁거리기 시작했어! '쫓아오기'보다 더 변태(?) 같고 고차원적인 스토킹 기술이지. 브라이스도 본인이 말하면서도 믿기지 않는지 우리한테 재차 확인까지 해주고 있어.
And you can blame that on our teacher, Mr. Mertins. He stuck Juli to me like glue.
그리고 그건 우리 선생님인 머틴즈 선생님 탓을 해도 좋아. 선생님이 줄리를 나한테 접착제처럼 딱 붙여놨거든.
줄리가 왜 브라이스 곁에서 킁킁거리는 변태(?) 같은 취미를 갖게 됐는지 그 원흉을 밝히는 중이야. 범인은 바로 머틴즈 선생님! 선생님이 자리를 아주 기가 막히게 정해주셨거든. 브라이스 입장에서는 거의 원수나 다름없지.
Mr. Mertins has got some kind of doctorate in seating arrangements or something,
머틴즈 선생님은 좌석 배치나 뭐 그런 거로 박사 학위라도 딴 것 같아.
선생님이 얼마나 자리 배치에 집착하는지 브라이스가 비꼬고 있어. 무슨 대단한 학문이라도 연구하는 사람처럼 진지하게 자리를 정하니까 어이가 없는 거지.
because he analyzed and scrutinized and practically baptized the seats we had to sit in.
왜냐하면 선생님은 우리가 앉아야 할 자리를 분석하고, 세밀하게 살피고, 거의 세례를 주다시피 했거든.
머틴즈 선생님의 '자리 정하기' 과정이 얼마나 유난스러웠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그냥 정하는 게 아니라 현미경으로 보듯 살피고, 거의 종교적인 의식이라도 치르는 것 같았다는 브라이스의 과장 섞인 한탄이지.
And of course he decided to seat Juli right next to me.
그리고 당연하게도 선생님은 줄리를 바로 내 옆자리에 앉히기로 결정했어.
모든 정밀 분석과 '세례' 의식 끝에 나온 결론이 결국 '브라이스 옆자리 = 줄리'였다는 사실! 브라이스에게는 머피의 법칙 같은 상황이지. 운명의 장난치고는 너무 가혹하지 않아?
Juli Baker is the kind of annoying person who makes a point of letting you know she’s smart.
줄리 베이커는 자기가 똑똑하다는 걸 아주 티를 못 내서 안달인 그런 짜증 나는 부류야.
공부 좀 한다고 유세 떠는 애들 주변에 꼭 한 명씩 있지? 줄리가 딱 그런 스타일이야. 브라이스 입장에서는 그 '잘난 척' 아우라가 얼마나 꼴불견이겠어. 자기가 똑똑하다는 걸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인가 봐.
Her hand is the first one up; her answers are usually complete dissertations;
손은 제일 먼저 번쩍 들고, 대답은 보통 아주 논문 수준이라니까.
질문 끝나기도 전에 손부터 올라가는 그 빛의 속도! 대답은 또 얼마나 긴지, 듣고 있으면 거의 전공 서적 한 권 읽어주는 수준인가 봐. 브라이스 귀에서 피 나는 소리 안 들리니?
her projects are always turned in early and used as weapons against the rest of the class.
과제는 항상 일찌감치 제출해서 나머지 애들을 공격하는 무기로 쓰인다니까.
남들 마감 기한 지키려고 똥줄 탈 때 줄리는 이미 과제를 다 끝내버려. 근데 그게 그냥 '잘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선생님이 그걸 본보기로 쓰니까 다른 애들한테는 거의 심리적 테러나 다름없는 무기가 되는 거지.
Teachers always have to hold her project up and say, “This is what I’m looking for, class. This is an example of A-plus work.”
선생님들은 맨날 그 애 과제를 들어 올리며 "여러분, 내가 바란 게 바로 이런 거예요. 이게 바로 A+ 과제의 정석이죠."라고 말해야만 한다니까.
선생님들의 고정 멘트 등판! 줄리의 과제가 마치 성배라도 되는 양 번쩍 들어 올리며 찬양하는 모습이야. 근데 그 칭찬이 나머지 애들한테는 '너흰 왜 이따위니?'라는 가스라이팅처럼 들린다는 게 함정이지.
Add all the extra credit she does to an already perfect score,
이미 만점인 점수에 그 애가 따낸 그 모든 추가 점수까지 더하면,
줄리는 그냥 공부를 잘하는 게 아니라, 남들 안 하는 보너스 점수까지 싹쓸이하는 '점수 컬렉터'야. 브라이스 눈엔 그게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상황이지. 거의 게임 치트키 쓰는 수준 아니냐고.
and I swear she’s never gotten less than 120 percent in any subject.
장담컨대 그 애는 어떤 과목에서도 120퍼센트 미만으로 받아본 적이 없을걸.
100점이 만점인데 120점을 받는다는 게 말이 돼? 줄리는 그걸 해내는 '탈인간계' 캐릭터라는 거야. 브라이스의 어이없어하는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거의 점수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지.
But after Mr. Mertins stuck Juli right next to me, her annoying knowledge of all subjects far and wide came in handy.
하지만 머틴즈 선생님이 내 바로 옆에 줄리를 붙여놓은 뒤로, 온갖 분야를 아우르는 그 애의 짜증 나는 지식이 꽤 쓸모 있게 됐지.
전에는 그냥 '재수 없는 범생이'였는데, 옆자리에 딱 붙으니까 상황이 확 바뀌었어. 역시 인생은 '자리 운'이 최고라니까? 줄리의 그 방대한 지식이 브라이스에게는 뜻밖의 '컨닝 가이드'가 된 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