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pulled his lips together, closed his eyes, and I watched the first teardrop fall down the side of his cheek.
선생님은 입술을 굳게 다물고 눈을 감으셨고, 난 첫 번째 눈물방울이 선생님의 뺨을 타고 흘러내리는 걸 지켜봤어.
모리 선생님이 울음을 참아보려고 입술에 힘을 빡 주지만, 결국 눈물 한 방울이 주르륵 흐르고 말아. 항상 긍정적이던 선생님의 약한 모습이 드러나면서 슬픔이 최고조에 달하는 장면이지. 휴지 챙겨, 얘들아.
“And now,” he whispered, “you talk.” Me? “Your family. I know about your parents.”
“그리고 이제,” 선생님이 속삭이셨어. “네가 말할 차례야.” 저요? “네 가족 말이야. 네 부모님에 대해서는 알고 있단다.”
모리 선생님이 본인의 자식들 이야기를 하며 한바탕 울고 난 뒤에, 분위기를 바꿔서 미치에게 마이크를 넘기는 장면이야. 슬픔에만 잠겨있지 않고 제자의 삶에도 관심을 가져주시는 참스승의 면모가 보이지? 이제 미치의 tmi 타임이 시작되는 거야.
“I met them, years ago, at graduation. You have a sister, too, right?”
“수년 전 졸업식 때 뵈었지. 너 누나도 한 명 있지, 그치?”
모리 선생님 기억력 무엇? 수십 년 전 제자의 졸업식 때 본 부모님을 기억하고 계셔. 거기다 미치에게 누나가 있다는 사실까지 딱 짚어내시네. 역시 미치를 정말 아끼셨던 게 분명해.
Yes, I said. “Older, yes?” Older. “And one brother, right?” I nodded.
“네,” 내가 대답했어. “누나지, 맞지?” 누나요. “그리고 남동생도 한 명 있고, 그치?” 난 고개를 끄덕였어.
선생님과 미치가 마치 핑퐁 게임 하듯이 짧게 대화를 주고받고 있어. 모리 선생님이 미치의 가족 관계를 하나하나 확인하시는데, 미치는 그 정확함에 놀라면서도 차분하게 대답하고 있는 상황이야.
“Younger?” Younger. “Like me,” Morrie said. “I have a younger brother.”
“남동생?” 남동생요. “나처럼 말이구나,” 모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나도 남동생이 한 명 있거든.”
오호, 여기서 공통점 발견! 모리 선생님도 남동생이 있었네. 미치와 본인의 공통점을 찾아서 유대감을 쌓으려는 선생님의 따뜻한 배려가 느껴져. 죽음을 앞둔 순간에도 제자와의 연결고리를 찾으려는 모습이 참 감동적이지?
Like you, I said. “He also came to your graduation, didn’t he?”
“선생님처럼요,” 내가 말했어. “그분도 선생님 졸업식에 오셨었죠, 그렇죠?”
모리 선생님도 남동생이 있다는 말에 미치가 자기 가족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해. 선생님의 졸업식 날까지 기억하는 미치를 보니까, 이 둘은 정말 단순한 사제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인생 페이지를 공유하는 사이라는 게 느껴져서 마음이 훈훈해지네.
I blinked, and in my mind I saw us all there, sixteen years earlier, the hot sun, the blue robes,
난 눈을 깜빡였고, 내 머릿속엔 16년 전 그곳에 있던 우리 모두의 모습이 보였어. 뜨거운 태양과 파란색 졸업 가운들까지 말이야.
눈 한번 깜빡했을 뿐인데 16년 전 과거로 타임머신 탄 미치! 뜨거운 햇살 아래 파란 졸업 가운을 입고 서 있던 그 시절의 풍경이 눈앞에 선하게 그려지는 장면이야. 우리도 가끔 옛날 사진 보면 그때 온도, 습도, 조명 다 생각날 때 있잖아?
squinting as we put our arms around each other and posed for Instamatic photos, someone saying, “One, two, threeee...”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인스태매틱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며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지. 누군가 “하나, 둘, 세에엣...” 하고 외치면서 말이야.
졸업 사진 찍을 때 국룰이지? 햇빛은 눈부셔서 눈은 찌푸려지는데, 입은 억지로 '치즈~' 하면서 웃고 있는 그 모습. '인스태매틱(Instamatic)'이라는 단어에서 옛날 아날로그 감성이 뿜뿜 느껴져서 더 아련해지는 것 같아.
“What is it?” Morrie said, noticing my sudden quiet. “What’s on your mind?” Nothing, I said, changing the subject.
“무슨 일이니?” 갑자기 내가 조용해진 걸 알아채고 모리 선생님이 물으셨어. “무슨 생각 하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는 말을 돌리며 대답했지.
추억에 잠겨 잠시 멍 때리는 미치를 모리 선생님은 단박에 알아채셔. 역시 관찰력 대장이셔! 미치는 자기의 복잡한 감정을 아직 다 보여주기 쑥스러운지 슥~ 하고 화제를 돌려버리네. 마치 짝사랑 들켰을 때 '아무것도 아냐!' 하고 소리치는 우리 모습 같지 않아?
The truth is, I do indeed have a brother, a blond-haired, hazel-eyed, two-years-younger brother,
사실 나한테 남동생이 하나 있긴 해. 금발에 갈색 눈을 가진, 나보다 두 살 어린 남동생 말이야.
미치가 드디어 자기 남동생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어. 선생님이 가족 이야기를 물어보니까 꽁꽁 숨겨뒀던 가족사를 푸는 건데, 묘사를 들어보니 미치랑은 다르게 아주 샤방샤방하게 생긴 모양이야. 금발에 갈색 눈이라니, 왠지 아이돌 느낌 나지 않아?
who looks so unlike me or my dark-haired sister that we used to tease him by claiming strangers had left him as a baby on our doorstep.
그 녀석은 나나 검은 머리인 우리 누나랑은 너무 다르게 생겨서, 우린 낯선 사람들이 걔를 아기 때 우리 집 문 앞에 버리고 간 거라고 주장하면서 놀려먹곤 했어.
전 세계 공통 국룰 나왔다! 꼭 형제 중에 한 명만 다르게 생기면 '너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라고 놀리잖아? 미치네 집도 예외는 아니었네. 남동생 혼자 외모가 튀니까 미치랑 누나가 아주 찰떡궁합으로 동생을 놀려댔던 모양이야.
“And one day,” we’d say, “they’re coming back to get you.”
"그러던 어느 날," 우린 이렇게 말하곤 했어. "그 사람들이 널 데리러 다시 올 거야."
아, 이거 진짜 현실 남매의 끝판왕이다! 그냥 주워왔다고 놀리는 걸로 안 끝내고, 조만간 원래 가족이 널 데려가 버릴 거라고 협박 아닌 협박을 한 거잖아. 어린 남동생 입장에서는 진짜 밤마다 잠 못 잤을 법한 무시무시한 괴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