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ould sit in the quiet for hours if that is what the class demanded.
만약 수업에서 요구하는 게 그거라면, 난 몇 시간이고 고요함 속에 앉아 있을 수도 있었어.
수업 분위기가 조용해야 한다면 자기는 얼마든지 버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줘. 이 정도면 침묵 수행하는 도인 수준 아니냐고. 어색함을 잘 참는 미치의 의외의 면모가 드러나는 장면이야.
On my way out, Morrie stops me. “You didn’t say much today,” he remarks.
나가는 길에 모리 교수님이 나를 불러 세우셔. "자네 오늘 말을 별로 안 하더군," 그가 한마디 하셔.
수업 끝나고 쓱 퇴근하려는데 교수님이 미치를 딱 잡으신 거야. 오늘따라 조용했던 미치가 교수님 눈엔 꽤 인상 깊었나 봐. 교수님 레이더망은 피할 수가 없네. 역시 관록의 교수님이야!
“I don’t know. I just didn’t have anything to add.” “I think you have a lot to add.”
“잘 모르겠어요. 그냥 덧붙일 말이 없었을 뿐이에요.” “내 생각엔 자네, 할 말이 아주 많은 것 같은데.”
교수님이 왜 수업 때 입 꾹 닫고 있었냐고 물으니까 미치가 쑥스러워서 대충 둘러대는 장면이야. 근데 모리 교수님은 이미 미치의 눈빛에서 수만 가지 이야기를 읽어내신 것 같아. 도사님이 따로 없지?
“In fact, Mitch, you remind me of someone I knew who also liked to keep things to himself when he was younger.” Who? “Me.”
“사실 미치, 자네를 보면 내가 알던 어떤 사람이 생각나거든. 그 사람도 젊었을 때 자기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걸 좋아했지.” 누구예요? “나 말이야.”
교수님이 갑자기 미치한테서 자기 젊은 시절 모습을 발견했다고 고백하는 심쿵 포인트야. 미치는 대체 누구일까 궁금해서 눈이 땡그려졌는데, 정답은 바로 교수님 본인이었어! 완전 소름 돋는 평행이론이지?
The Second Tuesday We Talk About Feeling Sorry for Yourself
두 번째 화요일: 우리는 자기 연민에 관해 이야기한다.
드디어 두 번째 수업이 시작됐어. 이번 주제는 좀 묵직해. 바로 '자기 연민'이지. 모리 교수님이 죽음을 앞두고 스스로를 불쌍해하는 마음에 대해 어떤 지혜를 나눠주실지 기대되는 챕터 제목이야.
I came back the next Tuesday. And for many Tuesdays that followed.
나는 그다음 화요일에 다시 돌아왔어. 그리고 그 뒤로 이어진 수많은 화요일에도 찾아갔지.
미치가 이제 완전히 마음을 정했나 봐.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매주 화요일마다 교수님을 만나기로 약속한 거지. 매주 700마일을 날아가는 정성... 이건 사랑 아니면 불가능해!
I looked forward to these visits more than one would think,
나는 이 방문들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고대했어,
매주 비행기를 타고 교수님을 만나러 가는 게 겉보기엔 피곤해 보일 수 있잖아? 근데 미치는 이 시간을 엄청 기다렸대. 사실 우리도 맛집 예약해두면 일주일 내내 설레는 거랑 비슷한 재질 아닐까?
considering I was flying seven hundred miles to sit alongside a dying man.
죽어가는 사람 곁에 앉아 있으려고 700마일을 날아가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말이야.
왕복 1,400마일이면 서울에서 부산을 몇 번이나 왕복하는 거리거든. 미치가 모리 교수님을 얼마나 특별하게 생각하는지 이 숫자가 다 말해주고 있어. 사랑 없이는 절대 못 할 짓이지.
But I seemed to slip into a time warp when I visited Morrie, and I liked myself better when I was there.
하지만 모리 교수님을 찾아가면 난 타임워프를 탄 것 같았어. 그리고 거기 있을 때의 내 모습이 훨씬 더 좋았지.
세상은 너무 빠르게 돌아가고 경쟁도 치열하잖아. 근데 교수님 댁에만 가면 시간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거지. 미치도 바쁘게만 살던 자기가 아니라, 진짜 '나'를 만나는 느낌이었을 거야.
I no longer rented a cellular phone for the rides from the airport.
공항에서 오는 길에 더 이상 휴대전화를 빌리지 않았어.
옛날에는 휴대전화가 귀해서 공항에서 렌트하기도 했거든. 미치는 원래 워커홀릭이라 차 안에서도 계속 업무 전화를 해야 했는데, 이제는 교수님께 집중하려고 세상과의 연결을 스스로 끊어버린 거야. 갓생 살 준비 된 거지!
“Let them wait,” I told myself, mimicking Morrie. The newspaper situation in Detroit had not improved.
“기다리라고 해,” 모리 교수님을 흉내 내며 혼잣말을 했어. 디트로이트의 신문사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거든.
밖은 파업 때문에 난리법석인데, 미치는 이제 교수님의 여유를 배우기 시작했어. 원래는 1분 1초를 다투던 워커홀릭이었는데 말이야. 교수님의 느긋한 바이브가 전염된 거지. 세상아, 네가 아무리 급해도 난 교수님 먼저다 이거야!
In fact, it had grown increasingly insane, with nasty confrontations between picketers and replacement workers,
사실 상황은 갈수록 더 미쳐 돌아가고 있었어. 시위대와 대체 인력 사이의 험악한 충돌이 벌어지면서 말이야.
파업 현장이 거의 액션 영화급으로 험악해지고 있어. 피켓 든 시위대랑 그 자리를 메우려는 대체 인력들이 눈만 마주치면 으르렁거리는 상황이야. 세상이 아주 거칠게 돌아가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