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slid quickly into the familiar waters of our old college dialogue,
우리는 예전 대학 시절 대화의 익숙한 물결 속으로 빠르게 빠져들었어.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대화가 술술 풀리는 그 느낌 알지? 'Familiar waters(익숙한 물결)'라는 표현이 두 사람의 대화가 얼마나 자연스럽고 편안했는지를 예술적으로 보여줘.
Morrie asking questions, listening to my replies, stopping like a chef to sprinkle in something I’d forgotten or hadn’t realized.
모리 교수님은 질문을 던지고, 내 대답을 듣고, 그러다 요리사처럼 멈춰 서서 내가 잊었거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을 톡톡 뿌려주셨지.
모리 교수님의 대화법은 진짜 예술이야. 요리사가 요리 마지막에 소금 한 꼬집 뿌려서 맛을 확 살리는 것처럼, 미치의 말에 지혜 한 조각을 툭 던져주시는 거지. 이게 바로 명강의의 클라스!
He asked about the newspaper strike, and true to form,
교수님은 신문사 파업에 대해 물으셨는데, 역시나 교수님답게,
미치가 신문사 파업 때문에 일을 못 하고 있잖아? 교수님은 그런 제자의 상황을 잊지 않고 물어보셔. 'True to form'은 "역시 우리 교수님 어디 안 가시네!" 하는 제자의 애정 섞인 감탄이야.
he couldn’t understand why both sides didn’t simply communicate with each other
왜 양측이 그냥 서로 대화하지 않는 건지 이해하지 못하셨어.
교수님은 참 순수하시지? 세상 돌아가는 게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있지만, 교수님 눈에는 '그냥 만나서 얘기하면 될걸, 왜 싸워?' 하고 보시는 거야. 이게 바로 죽음을 앞둔 분의 단순하고도 명쾌한 통찰이지.
and solve their problems. I told him not everyone was as smart as he was.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지도 말이야. 난 모든 사람이 교수님만큼 똑똑한 건 아니라고 말씀드렸어.
교수님의 순수한 질문에 미치가 센스 있게 받아치는 장면이야. "교수님, 세상 사람들이 다 교수님처럼 현명하면 이런 싸움이 애초에 없었겠죠!" 하는 일종의 '교수님 부심' 섞인 칭찬인 셈이지.
Occasionally, he had to stop to use the bathroom, a process that took some time.
가끔씩, 교수님은 화장실을 가기 위해 하던 일을 멈춰야 했는데, 그게 시간이 꽤 걸리는 일이었어.
루게릭병이 진짜 무서운 게, 그냥 화장실 가는 평범한 일상도 엄청난 에너지가 드는 미션이 되어버린다는 거야. 교수님도 이제 혼자서는 생리 현상 해결도 힘든 단계에 오신 거지. 분위기가 조금 숙연해지네.
Connie would wheel him to the toilet, then lift him from the chair and support him as he urinated into the beaker.
코니가 휠체어를 밀어 화장실까지 모셔다드리면, 의자에서 교수님을 들어 올려 소변기에 볼일을 보시는 동안 부축해 드려야 했어.
코니는 교수님을 돌봐주는 간병인이야. 화장실 가는 과정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힘겨운지 보여주고 있어. 이제는 이동 자체가 너무 힘들어서 휴대용 소변기(beaker)를 써야 할 정도인 거지.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기본권조차 해결 못 하는 상황이 참 먹먹해.
Each time he came back, he looked tired. “Do you remember when I told Ted Koppel that pretty soon someone was gonna have to wipe my ass?” he said.
화장실에서 돌아오실 때마다 교수님은 지쳐 보이셨어. “내가 테드 코플한테 조만간 누군가가 내 엉덩이를 닦아줘야 할 거라고 말했던 거 기억나니?” 교수님이 말씀하셨어.
화장실 한 번 다녀오는 게 거의 마라톤 완주급 체력 소모인 거야. 근데 그 와중에 예전에 TV 인터뷰(테드 코플 쇼)에서 했던 농담 섞인 진담을 꺼내셔. 죽음을 앞두고도 이런 민망한 얘기를 스스럼없이 하시는 게 교수님만의 해학이지.
I laughed. You don’t forget a moment like that. “Well, I think that day is coming. That one bothers me.”
난 웃어버렸어. 그런 순간은 절대 잊을 수 없거든. “글쎄요, 그날이 오고 있는 것 같아요. 그게 참 신경 쓰이네요.”
미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진 거야. 그런 파격적인 발언을 어떻게 잊겠어? 근데 교수님은 농담처럼 시작해서는 결국 본인의 진짜 두려움을 털어놓으셔. 성인으로서 최소한의 품위인 '뒷물 처리'까지 남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게 인간적으로 참 견디기 힘든 일이거든.
Why? “Because it’s the ultimate sign of dependency. Someone wiping your bottom.”
왜냐고? "왜냐하면 그게 의존의 끝판왕이거든. 누군가가 네 엉덩이를 닦아주는 거 말이야."
모리 교수님이 왜 '엉덩이 닦아주는 날'이 오는 걸 신경 쓰는지 설명하는 장면이야. 어른으로서 자존심 다 내려놓고 남한테 뒤처리를 맡겨야 한다는 건, 진짜 아기가 되는 것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최고의 의존 단계라는 거지. 교수님의 솔직함이 돋보이는 대목이야.
“But I’m working on it. I’m trying to enjoy the process.” Enjoy it?
"하지만 노력 중이야. 그 과정을 즐기려고 애쓰고 있지." 즐긴다고요?
교수님 멘탈이 진짜 갑이신 게, 이런 민망한 상황조차 '수련'의 일부로 받아들이려고 하셔. 미치는 그 말을 듣고 귀를 의심하지. '아니, 엉덩이 닦이는 걸 즐긴다고?' 하는 당혹감이 'Enjoy it?'에 다 담겨 있어.
“Yes. After all, I get to be a baby one more time.” That’s a unique way of looking at it.
"응. 어찌 됐든, 한 번 더 아기가 되어 보는 거잖아." 그건 정말 독특한 시각이네요.
모리 교수님은 죽음을 앞둔 쇠약함을 '아기로 돌아가는 기회'라고 재정의하셔.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는 걸 부끄러워하기보다, 다시 사랑받는 아기가 된다고 생각하시는 거지. 미치는 그런 교수님의 긍정적인 관점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