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rocked against me, not letting go, his hands reaching up for my elbows as I bent over him.
그는 나를 놓지 않은 채 내 몸에 의지해 몸을 흔들었고, 내가 그분 쪽으로 몸을 숙이자 그분의 손은 내 팔꿈치를 향해 올라왔어.
교수님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해서 미치한테 몸을 맡기고 흔들흔들하시는 모습이야. 그 와중에도 제자를 안 놓으려고 팔꿈치를 꽉 잡으려는 모습이 진짜 뭉클하지 않아? 육체는 시들었지만 반가움은 풀파워라고!
I was surprised at such affection after all these years, but then,
이 모든 세월이 흐른 뒤에 그런 애정을 느끼니 깜짝 놀랐어, 하지만 그러고 나서,
16년 동안 연락 한 통 없다가 갑자기 나타난 제자를 아무 조건 없이 격하게 반겨주는 모리 교수님의 모습에 미치가 당황한 거야. '나 그렇게까지 사랑받을 자격이 있나?' 싶은 미묘한 기분이 들었겠지.
in the stone walls I had built between my present and my past, I had forgotten how close we once were.
내 현재와 과거 사이에 내가 쌓아 올린 돌담 안에서, 우리가 한때 얼마나 가까웠는지 잊고 있었던 거야.
미치가 성공만 쫓으며 살다 보니 과거의 순수했던 감정들을 스스로 가둬버렸다는 뜻이야. 마음의 문을 꽉 닫고 살았으니 교수님과의 끈끈했던 우정도 기억의 저편으로 밀려나 있었던 거지.
I remembered graduation day, the briefcase, his tears at my departure,
난 졸업식 날과 서류 가방, 그리고 내가 떠날 때 흘리셨던 그분의 눈물을 기억해냈어.
교수님의 포옹 한 번에 꽁꽁 얼어붙었던 기억들이 해제되는 순간이야. 졸업할 때 선물했던 가방, 교수님의 눈물... 잊고 살았던 소중한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거지.
and I swallowed because I knew, deep down, that I was no longer the good, gift-bearing student he remembered.
그리고 난 마른침을 삼켰어. 가슴 깊은 곳에서, 내가 더 이상 그분이 기억하는 선물이나 들고 오는 착한 학생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
자신을 너무나 순수하게 반겨주는 교수님 앞에서 미치는 엄청난 자괴감을 느껴. '난 이제 돈만 아는 속물이 됐는데...' 하는 생각에 목이 콱 막히는 기분이지.
I only hoped that, for the next few hours, I could fool him.
그저 앞으로 몇 시간 동안만이라도 그분을 속일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어.
자신을 여전히 '순수한 제자'로 믿고 계신 교수님 앞에서, 미치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 이미 세속에 찌든 자기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착한 척' 연기라도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하는 간절함이 느껴지지? 슬픈 가면무도회의 시작이야.
Inside the house, we sat at a walnut dining room table, near a window that looked out on the neighbor’s house.
집 안으로 들어가서 우린 호두나무 식탁에 앉았는데, 이웃집이 내다보이는 창가 근처였어.
이제 무대는 야외에서 집 안 식당으로 옮겨졌어. 호두나무 식탁이라는 디테일이 주는 따뜻하면서도 고전적인 분위기가 느껴져? 하지만 창밖으로 보이는 게 이웃집이라는 설정이 뭔가 단절된 느낌을 주기도 해.
Morrie fussed with his wheelchair, trying to get comfortable. As was his custom, he wanted to feed me, and I said all right.
모리 교수님은 편안한 자세를 잡으려고 휠체어를 만지작거리며 애를 쓰셨어. 늘 그러셨던 것처럼 나를 대접하고 싶어 하셨고, 난 그러시라고 했지.
몸이 불편해서 휠체어 하나 조절하는 것도 힘겨운 교수님... 근데 그 와중에 제자 밥 먹이겠다고 하시는 게 진짜 감동 포인트지. 미치도 그 마음을 아니까 거절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거야. 이게 바로 찐우정의 식사 시간이지.
One of the helpers, a stout Italian woman named Connie, cut up bread and tomatoes and brought containers of chicken salad, hummus, and tabouli.
도우미 중 한 분인 코니라는 이름의 풍채 좋은 이탈리아 여성이 빵과 토마토를 썰고 치킨 샐러드, 허무스, 타불리가 담긴 용기들을 가져왔어.
새로운 등장인물 코니의 등장! 풍채가 좋다는 묘사에서 벌써 요리 잘하실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 가져온 메뉴들도 허무스, 타불리 같은 건강식들이네. 교수님의 건강을 생각한 맞춤형 식단 같아.
She also brought some pills. Morrie looked at them and sighed.
그녀는 알약들도 좀 가져왔어. 모리 교수님은 그것들을 보며 한숨을 내쉬셨지.
맛있는 음식 뒤에 찾아온 건 약 봉지... 아픈 사람의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야. 교수님도 약 먹는 건 영 내키지 않으신 모양이지? 식사 시간의 즐거움이 한숨으로 바뀌는 짠한 순간이야.
His eyes were more sunken than I remembered them, and his cheekbones more pronounced.
그분의 눈은 내가 기억하던 것보다 더 쑥 들어갔고, 광대뼈는 더 도드라져 보였어.
루게릭병 때문에 살이 빠지면서 얼굴 골격이 드러나는 슬픈 묘사야. 예전의 통통하고 정정하시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뼈만 남은 스승을 보는 미치의 복잡한 심경이 느껴지지?
This gave him a harsher, older look—until he smiled, of course, and the sagging cheeks gathered up like curtains.
그것 때문에 교수님은 더 엄하고 나이 들어 보였지만—물론 그건 웃기 전까지였고, 웃으시면 처진 볼이 커튼처럼 쫙 걷혔어.
병색이 완연해서 무서워 보일 정도였는데, 웃는 순간 예전의 그 따뜻한 모리 교수님으로 돌아오는 마법 같은 순간이야. 처진 볼살이 커튼처럼 걷힌다는 표현, 너무 시각적이고 멋지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