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I’VE JOINED THE NINETIES!” it began. He wrote a few little stories, what he’d been doing that week, a couple of jokes.
“안녕, 나도 이제 90년대에 합류했어!”라고 시작하더군. 동생은 소소한 이야기 몇 가지랑, 그 주에 뭘 하고 지냈는지, 그리고 농담 몇 개를 적었어.
동생의 첫마디가 너무 웃기지 않니? 90년대에 팩스 쓰는 게 뭐 대단한 거라고 '합류했다'니! 그동안 세상과 단절되어 살았던 동생이 드디어 소통의 창구를 열었다는 걸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거야. 무거운 분위기를 한 방에 날려버리는 동생의 센스!
At the end, he signed off this way: I HAVE HEARTBURN AND DIARRHEA AT THE MOMENT—LIFE’S A BITCH.
마지막에 그는 이렇게 끝맺었어. '나 지금 속 쓰리고 설사 나. 인생 참 거지 같네.'
암 투병 중이라 몸이 만신창이인 동생이 보낸 팩스의 마지막 부분이야. 아픈 와중에도 형한테 자기 상태를 자학 개그로 승화시켜서 말하는 게 참 짠하면서도 동생답지? 인생 참 안 풀린다는 말을 저렇게 거칠게 표현한 거야.
CHAT LATER? [signed] SORE TUSH. I laughed until there were tears in my eyes.
'나중에 얘기할까? [서명] 엉덩이 아픈 녀석이.' 난 눈에 눈물이 고일 때까지 웃었어.
동생이 자기 닉네임을 '엉덩이 아픈 놈'이라고 지어서 보냈어. 투병 생활 중에 엉덩이 주사를 하도 맞아서 아픈 걸 저렇게 위트 있게 표현한 거지. 미치는 그 농담이 너무 웃프고 반가워서 눈물까지 쏙 뺀 거야.
This book was largely Morrie’s idea. He called it our “final thesis.”
이 책은 대체로 모리 선생님의 아이디어였어. 선생님은 이걸 우리의 '마지막 논문'이라고 부르셨지.
이 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알려주는 부분이야. 모리 선생님은 자신의 죽음조차 마지막 수업의 주제로 삼으셨고, 미치와 나누는 이 대화들을 하나의 학문적인 결실인 '논문'으로 생각하셨던 거야.
Like the best of work projects, it brought us closer together, and Morrie was delighted when several publishers expressed interest,
최고의 업무 프로젝트들이 그러하듯, 그 일은 우리를 더 가깝게 만들어 주었고, 여러 출판사에서 관심을 보이자 모리 선생님은 아주 기뻐하셨어.
책을 만드는 과정이 단순히 슬픈 기록이 아니라, 두 사람을 다시 끈끈하게 이어주는 즐거운 프로젝트였다는 거야. 게다가 출판사들이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갖는다니, 죽음을 앞둔 노교수님에겐 얼마나 신나는 인정이었겠어?
even though he died before meeting any of them. The advance money helped pay Morrie’s enormous medical bills, and for that we were both grateful.
비록 출판사 관계자들을 한 명도 만나보지 못하고 돌아가셨지만 말이야. 선인금은 모리 선생님의 막대한 병원비를 내는 데 도움이 되었고, 그 점에 대해 우리 둘 다 감사하게 생각했어.
현실적인 이야기가 나와. 모리 선생님은 책이 나오기 전 세상을 떠나셨지만, 출판사에서 미리 받은 계약금이 어마어마한 병원비를 해결해 줬어. 죽어가는 순간에 돈 걱정까지 하면 너무 비참하잖아. 이 책이 선생님의 마지막 짐을 덜어드린 셈이지.
The title, by the way, we came up with one day in Morrie’s office. He liked naming things.
그런데 그 제목은 말이야, 어느 날 모리 선생님 사무실에서 우리가 같이 생각해낸 거야. 선생님은 이름 붙이는 걸 좋아하셨거든.
이 책의 제목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주고 있어. 모리 선생님은 평소에 사물이나 상황에 이름을 붙여주는 걸 즐기시는 아기자기한 면이 있으셨나 봐. 스승과 제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지지?
He had several ideas. But when I said, “How about Tuesdays with Morrie?” he smiled in an almost blushing way, and I knew that was it.
선생님도 아이디어가 몇 개 있었어. 하지만 내가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은 어때요?"라고 말했을 때, 선생님은 거의 얼굴을 붉히며 미소 지으셨고, 난 바로 그거라고 직감했지.
제목 후보가 여러 개 있었지만, 미치가 제안한 제목을 듣고 선생님이 보인 반응이 압권이야. 마치 첫사랑 고백이라도 들은 것처럼 수줍게 웃으셨다는데, 그 반응을 보고 미치는 이 제목이 운명임을 깨달은 거지.
After Morrie died, I went through boxes of old college material. And I discovered a final paper I had written for one of his classes.
모리 선생님이 돌아가신 뒤에, 난 예전 대학 시절 자료들이 담긴 상자들을 뒤져봤어. 그러다 선생님 수업 중 하나에 제출했던 기말 리포트를 발견했지.
시간이 흘러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 미치는 추억 여행을 떠나. 상자 속에서 먼지 쌓인 대학 시절 리포트를 발견하는데, 그게 바로 스승과 제자의 연결고리가 된 보물이었어.
It was twenty years old now. On the front page were my penciled comments scribbled to Morrie, and beneath them were his comments scribbled back.
그건 이제 20년이나 된 거였어. 첫 페이지에는 모리 선생님께 연필로 갈겨쓴 내 코멘트들이 있었고, 그 아래에는 선생님이 답으로 갈겨쓰신 코멘트들이 있었지.
20년이라는 긴 세월을 견딘 종이 위에 남겨진 글씨들! 미치가 정성스럽게(혹은 날려 써서) 남긴 질문과 그에 대한 선생님의 따뜻한 답변이 교차하는 장면이야. 아날로그 감성이 폭발하는 아주 귀한 자료지.
Mine began, “Dear Coach...” His began, “Dear Player...” For some reason, each time I read that, I miss him more.
내 글은 “코치님께...”로 시작했고, 선생님의 글은 “선수에게...”로 시작했어. 왠지 모르겠지만, 그걸 읽을 때마다 선생님이 더 보고 싶어져.
20년 전 대학 시절에 주고받은 리포트 코멘트에서 서로를 '코치'와 '선수'라고 불렀던 흔적을 발견한 거야. 단순한 사제 관계를 넘어서 인생이라는 경기를 함께 뛴 팀워크가 느껴지지 않니? 이런 추억 팔이는 눈물 버튼 누르기에 딱이지.
Have you ever really had a teacher? One who saw you as a raw but precious thing, a jewel that, with wisdom, could be polished to a proud shine?
너는 진정한 스승을 만난 적이 있니? 너를 가공되지 않았지만 소중한 존재로, 지혜를 더하면 자부심 넘치는 광채로 닦일 수 있는 보석으로 봐준 그런 분 말이야.
진짜 스승이란 어떤 존재인지 묻는 질문이야. 우리 모두 겉으로는 거칠어 보여도 안에는 보석을 품고 있잖아? 그걸 알아봐 주고 광나게 닦아주는 사람이 인생에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성공한 인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