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shook his head. “No way I could go back. I am a different self now. I'm different in my attitudes.
선생님은 고개를 저으셨어. “내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어. 난 이제 다른 자아거든. 마음가짐도 달라졌고 말이야.”
몸이 다시 건강해진다고 해도, 죽음을 앞두고 깨달은 이 깊은 지혜를 버리고 다시 예전의 무지했던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싫다는 말씀이야. 이미 '레벨 업'을 해버려서 초보 존으로는 돌아갈 수 없는 만렙 유저의 포스가 느껴지지 않아?
I'm different appreciating my body, which I didn't do fully before.
내 몸을 소중히 여기는 점에서도 달라졌어. 예전에는 충분히 그러지 못했거든.
건강할 때는 내 몸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막 굴리잖아? 선생님도 아프고 나서야 숨 쉬고 움직이는 이 육체가 얼마나 감사한 선물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끼신 거야. 우리도 거울 보며 자기 몸을 더 사랑해 주자고!
I'm different in terms of trying to grapple with the big questions, the ultimate questions, the ones that won't go away.
거창한 질문들, 즉 사라지지 않는 궁극적인 질문들과 씨름하려 한다는 점에서도 난 달라졌어.
이제는 오늘 점심 뭐 먹지 같은 사소한 고민 대신, '나는 왜 태어났나', '사랑이란 무엇인가' 같은 인생의 핵직구 질문들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계셔. 죽음이 눈앞에 오니 진짜 중요한 게 뭔지 보이시는 거지.
“That's the thing, you see. Once you get your fingers on the important questions, you can't turn away from them.”
“있잖아, 바로 그거야. 일단 중요한 질문들을 건드리고 나면, 그것들로부터 고개를 돌릴 수 없게 되거든.”
진짜 중요한 게 뭔지 깨닫는 순간, 예전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며 살 수 없다는 거야. 진실을 알아버린 사람은 다시는 그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일종의 깨달음의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셈이지.
“And which are the important questions?” “As I see it, they have to do with love, responsibility, spirituality, awareness.”
“그럼 어떤 게 중요한 질문들인가요?” “내가 보기엔, 그건 사랑, 책임, 영성, 그리고 자각에 관한 것들이야.”
미치가 던진 묵직한 질문에 선생님이 인생의 진짜 핵심 키워드들을 툭 던져주시는 장면이야. 마치 인생이라는 어려운 시험의 핵심 요약 노트를 살짝 보여주시는 느낌이랄까? 이제부터 진짜 깊은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 복선이지.
“And if I were healthy today, those would still be my issues. They should have been all along.”
“만약 내가 오늘 건강했더라도, 그것들은 여전히 나의 화두였을 거야. 진작부터 그랬어야 했고 말이지.”
건강할 때는 이런 고민이 사치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선생님은 '아니, 건강할 때도 진작 이랬어야 했어'라며 허를 찌르셔.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깨닫는 게 아니라, 살아있는 매 순간이 이 질문들의 연속이어야 한다는 뜻이지.
I tried to imagine Morrie healthy. I tried to imagine him pulling the covers from his body, stepping from that chair,
나는 선생님이 건강한 모습을 상상해보려 노력했어.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의자에서 발을 떼는 선생님의 모습을 말이야.
휠체어에 묶여 계신 선생님을 보며 예전처럼 펄펄했던 모습을 떠올려보려는 미치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져. 마치 흑백 사진에 색을 입히는 것 같은 간절한 상상이지.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 대조적이라 더 슬프게 느껴지기도 해.
the two of us going for a walk around the neighborhood, the way we used to walk around campus.
우리가 캠퍼스를 거닐던 방식 그대로, 둘이서 동네 한 바퀴 산책을 나가는 그런 모습 말이야.
옛날 대학 시절처럼 다시 함께 걷고 싶다는 미치의 소망이 담겨 있어. 우리에겐 별거 아닌 동네 산책이 누군가에게는 인생 마지막 소원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참 가슴 먹먹하지? 건강할 때 친구랑 산책 많이 해둬야겠다 싶어.
I suddenly realized it had been sixteen years since I'd seen him standing up. Sixteen years?
갑자기 깨달았어, 내가 선생님이 서 계신 모습을 본 지 16년이나 지났다는 걸. 16년이라니?
미치가 문득 시간을 계산해보고는 소름 돋아 하는 장면이야. 16년이면 강산이 한 번 반이나 변했을 시간인데, 그동안 선생님은 서 있는 것조차 힘든 상태가 되셨던 거지. 그 세월의 무게가 팍 느껴지지 않아? '세월 참 빠르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건가 봐.
“What if you had one day perfectly healthy?” I asked. “What would you do?” “Twenty-four hours?” “Twenty-four hours.”
“만약 선생님께 완벽하게 건강한 하루가 주어진다면요?” 내가 물었지. “무얼 하실 거예요?” “24시간 말인가?” “네, 24시간요.”
미치가 일종의 '가상 시나리오'를 던지는 거야. "선생님, 딱 하루만 리즈 시절로 돌아가면 뭐 하실래요?" 하고 묻는 거지. 죽음을 앞둔 사람에게 24시간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상상만 해도 뭉클하지? 모리 선생님의 대답을 듣기 전, 긴장감 넘치는 문답이야.
“Let's see... I'd get up in the morning, do my exercises, have a lovely breakfast of sweet rolls and tea,
“어디 보자... 아침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달콤한 빵이랑 차로 아주 멋진 아침 식사를 할 거야.”
모리 선생님의 대답이 시작돼. 대단한 세계 일주나 파티를 말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너무 평범한 일상을 말씀하셔. 근데 그게 더 가슴 아프게 들리는 건 왜일까? 우리가 매일 누리는 당연한 아침이 선생님에겐 최고의 기적이라는 사실이 코끝을 찡하게 만들어.
go for a swim, then have my friends come over for a nice lunch.
수영을 하러 가고, 그다음엔 친구들을 불러서 근사한 점심을 같이 먹어야지.
아침 식사 다음 코스는 수영과 친구들과의 점심 식사야. 거창한 건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맛있는 걸 먹는 그 평범한 순간이 선생님에겐 가장 그리운 '완벽한 하루'인 셈이지. 몸이 자유롭다면 하고 싶은 소박한 일들 중 하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