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ibiscus plant behind his head was still holding on, small but firm.
선생님 머리 뒤에 있는 히비스커스 화분은 작지만 단단하게 여전히 버티고 있었어.
이 책에서 히비스커스 꽃은 모리 선생님의 생명력을 상징해. 선생님의 몸은 점점 야위어가지만, 저 작은 식물처럼 삶에 대한 의지만큼은 끝까지 단단하게 붙잡고 계신다는 걸 보여주는 뭉클한 묘사지.
“Mitch,” Morrie whispered. Uh-huh? I rolled his toes between my fingers, lost in the task.
“미치야,” 모리 선생님이 속삭였어. 응? 나는 그 일에 몰두한 채 선생님의 발가락을 내 손가락 사이로 조심스레 만졌지.
모리 선생님이 이제 목소리조차 크게 내기 힘드신 상황이야. 미치는 선생님의 굳어가는 발을 정성스럽게 마사지해 드리는 중인데, 마사지에 너무 집중하느라 영혼이 반쯤 가출한 상태라고 보면 돼.
“Look at me.” I glanced up and saw the most intense look in his eyes.
“나를 보렴.” 나는 고개를 들어 선생님의 눈에서 아주 강렬한 시선을 보았어.
선생님이 갑자기 진지한 톤으로 미치를 부르셔. 그냥 부르는 게 아니라, 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을 가슴 깊이 새기라는 신호지. 모리 선생님 눈빛에서 불꽃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대목이야.
“I don't know why you came back to me. But I want to say this...” He paused, and his voice choked.
“네가 왜 나에게 다시 돌아왔는지 모르겠구나. 하지만 이 말은 꼭 해주고 싶어...” 선생님은 말을 멈추셨고, 목소리가 잠기셨어.
모리 선생님은 미치가 매주 화요일마다 오는 게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왜 이 고생을 사서 하는지 궁금하신가 봐. 그러다 감정이 울컥 치솟아서 목소리가 떨리시는 장면이야. 눈물 버튼 예약이지.
“If I could have had another son, I would have liked it to be you.”
“만약 나에게 또 다른 아들이 있을 수 있었다면, 그게 너였으면 좋았을 게다.”
와... 오늘 수업의 하이라이트이자 레전드 명언이야. 스승과 제자를 넘어서서 미치를 진짜 친아들처럼 생각한다는 최고의 애정 표현이지. 이 말을 듣고 안 울면 사람도 아니다, 진짜.
I dropped my eyes, kneading the dying flesh of his feet between my fingers.
나는 시선을 떨구고, 손가락 사이로 선생님의 생기를 잃어가는 발을 주물렀어.
모리 선생님이 미치를 친아들처럼 생각한다는 아주 진한 고백을 하셨잖아. 미치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맙고 뭉클해서 차마 선생님 눈을 바로 보지 못하고 수줍게 발 마사지에만 집중하는 상황이야. 쑥스러움을 타는 미치의 귀여운(?) 모습이 상상되지?
For a moment, I felt afraid, as if accepting his words would somehow betray my own father.
잠시 동안 겁이 났어, 마치 선생님의 말을 받아들이는 게 왠지 내 친아버지를 배신하는 일인 것만 같아서.
모리 선생님의 '아들 삼고 싶다'는 제안이 너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우리 아빠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 미묘한 심리 상태야. 두 분 다 소중하니까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거지.
But when I looked up, I saw Morrie smiling through tears and I knew there was no betrayal in a moment like this.
하지만 고개를 들었을 때, 눈물 너머로 웃고 계신 모리 선생님을 보았고, 이런 순간에 배신 따위는 없다는 걸 알게 됐어.
쓸데없는 걱정 따위는 선생님의 따뜻한 미소 한 방에 다 날아갔어. 진심이 통하는 순간에는 그 어떤 오해나 배신도 끼어들 틈이 없다는 걸 미치가 깨달은 거야. 분위기 훈훈하지?
All I was afraid of was saying good-bye. “I've picked a place to be buried.” Where is that?
내가 두려워한 건 오직 작별 인사를 하는 것뿐이었어. “내가 묻힐 곳을 골라 두었단다.” 거기가 어디예요?
미치는 이별이 너무 두려워서 죽음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움찔하는데, 모리 선생님은 아주 평온하게 본인이 잠들 장소 이야기를 꺼내셔.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로 받아들이는 선생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Not far from here. On a hill, beneath a tree, overlooking a pond. Very serene. A good place to think.”
“여기서 멀지 않아. 언덕 위, 나무 아래,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곳이지. 아주 평화로워. 생각하기 참 좋은 곳이야.”
모리 선생님이 자기가 잠들 묫자리를 설명하시는데, 무슨 배산임수 명당 부동산 매물 소개하듯이 아주 평온하게 말씀하셔. 죽음을 앞두고 이렇게 낭만적으로 장소를 묘사하다니, 선생님의 해탈한 경지가 느껴져서 마음이 묘해지는 장면이야.
Are you planning on thinking there? “I'm planning on being dead there.” He chuckles. I chuckle.
거기서 생각하실 계획이세요? “거기서 죽어 있을 계획이란다.” 선생님이 낄낄거리며 웃으셔. 나도 웃고.
미치가 무거운 분위기를 좀 깨보려고 농담을 던졌더니, 선생님이 한술 더 떠서 '아니, 그냥 거기 시체로 누워 있을 건데?'라며 초강력 블랙 유머를 날리시는 장면이야. 죽음 앞에서도 잃지 않는 이 여유... 진짜 우리 선생님 내공은 알아줘야 한다니까.
“Will you visit?” Visit? “Just come and talk. Make it a Tuesday. You always come on Tuesdays.”
“너 방문할 거니?” 방문요? “그냥 와서 이야기나 하렴. 화요일로 정하자꾸나. 넌 항상 화요일에 오잖니.”
죽어서 묻힌 뒤에도 매주 화요일마다 하던 그 만남을 계속 이어가자는 제안이야. 몸은 흙 속에 있어도 화요일만 되면 널 기다리겠다는 선생님의 귀여운 집착(?)이 느껴지지? 이제는 묘지가 두 사람의 새로운 화요일 아지트가 되는 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