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se things”—he sighed—“these things I so regret in my life. Pride. Vanity. Why do we do the things we do?”
“이런 것들 말이야”—그는 한숨을 내쉬었어—“내 인생에서 정말 후회되는 것들. 자만심, 허영심. 우리는 왜 그런 짓들을 하며 사는 걸까?”
선생님의 깊은 한숨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평생 똑똑하게 잘 살아오신 분도 마지막엔 자존심 세우고 헛된 욕심부렸던 게 후회되나 봐. 우리 보고는 그러지 말라고 미리 인생 교훈을 주시는 거야.
The importance of forgiving was my question. I had seen those movies where the patriarch of the family is on his death bed
용서의 중요성이 내 질문이었어. 난 가문의 수장이 임종을 맞이하는 그런 영화들을 본 적이 있었지.
미치가 용서라는 주제를 듣고 머릿속으로 영화의 한 장면을 시뮬레이션 돌리고 있어. 왜 있잖아, 죽기 직전에 갑자기 개과천선해서 가족들 다 불러 모으는 그런 전형적인 신파극 같은 장면 말이야.
and he calls for his estranged son so that he can make peace before he goes.
그리고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 화해하기 위해 사이가 멀어진 아들을 불러내지.
영화 속 클리셰의 절정이지! 평생 안 보고 살던 아들을 죽기 직전에 불러서 '미안하다 사랑한다' 한마디 하고 눈을 감는 그런 드라마틱한 화해 장면을 미치가 묘사하고 있어.
I wondered if Morrie had any of that inside him, a sudden need to say “I'm sorry” before he died?
모리 선생님도 그런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을까 궁금했어, 죽기 전에 "미안해"라고 말하고 싶은 갑작스러운 욕구 같은 거 말이야.
미치가 선생님을 빤히 보면서 속으로 생각하는 거야. '이 영감님도 사실 마음속에 꽁해둔 사람 한 명쯤은 있어서, 죽기 전에 극적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있나?' 하고 말이지.
Morrie nodded. “Do you see that sculpture?” He tilted his head toward a bust that sat high on a shelf against the far wall of his office.
모리 선생님은 고개를 끄덕이셨어. "저 조각상 보이나?" 선생님은 사무실 저 먼 벽 쪽 선반 높은 곳에 놓인 흉상을 향해 고개를 까딱하셨지.
미치의 질문에 선생님이 바로 대답하는 대신, 방 한구석 선반 위에 있는 조각상을 가리키셔. 뭔가 의미심장한 이야기가 시작될 것 같은 복선이 느껴지지 않니? 선생님의 비밀 공간 같은 느낌이야.
I had never really noticed it before. Cast in bronze, it was the face of a man in his early forties,
그 전엔 정말 눈치채지 못했어. 청동으로 만든 그건 마흔 살 초반쯤 되어 보이는 남자의 얼굴이었지,
모리 선생님 방에 맨날 가면서도 그 조각상을 이제야 제대로 본 거야. 원래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잖아? 선생님의 리즈 시절(?)이 담긴 청동 흉상을 발견하고 미치가 눈이 휘둥그레진 상황이야.
wearing a necktie, a tuft of hair falling across his forehead.
넥타이를 매고, 머리카락 한 줌이 이마 위로 삐져나온 모습이었어.
조각상이 꽤 디테일해. 넥타이까지 맨 단정한 차림인데 머리카락 한 가닥이 딱 이마에 걸쳐 있는 게 포인트야. 모리 선생님도 한때는 머리숱 풍성하고 힙한 시절이 있었다는 증거지!
“That's me,” Morrie said. “A friend of mine sculpted that maybe thirty years ago. His name was Norman.”
“저게 바로 나야,” 모리 선생님이 말씀하셨어. “내 친구 녀석이 한 30년 전쯤에 조각한 건데. 이름은 노먼이었지.”
선생님이 으쓱하면서 본인 리즈 시절 조각상을 소개하네. 노먼이라는 친구가 정성 들여 깎아준 거래. 30년 전이면 선생님이 한창 혈기 왕성할 때였겠지?
“We used to spend so much time together. We went swimming. We took rides to New York.”
“우린 정말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지. 수영도 하러 가고, 뉴욕으로 드라이브도 가곤 했어.”
선생님이 노먼이랑 얼마나 절친이었는지 자랑 타임 시작됐어. 수영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진짜 찐친이었나 봐. 과거 회상하시면서 눈이 반짝반짝해지시는 게 보여.
“He had me over to his house in Cambridge, and he sculpted that bust of me down in his basement.”
“그 친구가 케임브리지에 있는 자기 집으로 나를 초대했었어, 그리고 지하실에서 내 흉상을 조각했지.”
모리 선생님의 '라떼는 말이야' 시절 찐친 노먼과의 추억담이야. 지하실에서 친구 얼굴을 깎아줄 정도면 보통 사이가 아니었나 봐. 거의 영화의 한 장면 같지 않아?
“It took several weeks to do it, but he really wanted to get it right.”
“그걸 완성하는 데 몇 주가 걸렸지만, 그는 정말 제대로 만들어내고 싶어 했어.”
노먼이라는 친구의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대충 슥슥 깎은 게 아니라 친구 모리의 매력을 제대로 담으려고 엄청 공을 들였다는 거지.
I studied the face. How strange to see a three-dimensional Morrie, so healthy, so young, watching over us as we spoke.
나는 그 얼굴을 유심히 살펴봤어. 우리가 대화하는 동안 그렇게 건강하고 젊은, 3차원의 모리 선생님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게 얼마나 묘하던지.
현재 야위어가는 모리 선생님 옆에 젊고 쌩쌩한 리즈 시절 조각상이 있는 거야. 미치 입장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한 방에 있는 모습이 참 기분이 이상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