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ll was from Meridian, Mississippi, was spending the summer with his aunt, Miss Rachel, and would be spending every summer in Maycomb from now on.
딜은 미시시피주 메리디언 출신인데, 레이첼 아주머니 댁에서 이번 여름을 보내고 있었고, 이제부터는 매년 여름을 여기 메이콤에서 보낼 거래.
딜의 프로필 정보가 업데이트되었어! 메리디언이라는 먼 곳에서 온 귀한(?) 손님이었네. 이제 매년 여름마다 우리 주인공들이랑 부대끼며 사고 칠 운명이라는 걸 암시하고 있어.
His family was from Maycomb County originally, his mother worked for a photographer in Meridian,
원래 걔네 집안은 여기 메이콤 카운티 출신인데, 딜의 엄마는 메리디언에 있는 사진관에서 일하셔.
딜이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 나온 앤가 싶었는데, 알고 보니 조상 대대로 이 동네 사람이었네? 굴러온 돌인 줄 알았더니 박힌 돌의 후손이었어. 엄마 직업까지 술술 나오는 거 보니 이제 슬슬 자기소개 타임이 무르익고 있어.
had entered his picture in a Beautiful Child contest and won five dollars.
예쁜 어린이 선발 대회에 딜의 사진을 보냈는데, 거기서 우승해서 5달러나 받았다지 뭐야.
딜이 알고 보니 '모태 귀요미' 출신이었어! 무려 예쁜 어린이 대회 우승자라니, 지금의 꼬질꼬질한 모습이랑 매치가 잘 안 되긴 하지만... 그 시절 5달러면 꼬맹이들 사이에서는 거의 재벌 급 상금이었을 거야.
She gave the money to Dill, who went to the picture show twenty times on it.
엄마는 그 돈을 딜한테 주셨고, 딜은 그 돈으로 영화를 스무 번이나 보러 갔대.
딜 이 녀석, 상금 받자마자 영화관으로 달려가서 살았나 봐. 스무 번이라니 진짜 지독한 영화 덕후지? 요즘으로 치면 상금 타서 넷플릭스 평생 이용권 끊은 수준이야.
“Don’t have any picture shows here, except Jesus ones in the courthouse sometimes,” said Jem. “Ever see anything good?”
“여긴 영화 같은 거 없어, 가끔 법원에서 예수님 나오는 거나 보여줄 때 빼고는 말이야,” 젬 오빠가 말했어. “재밌는 거 본 적 있어?”
시골 촌동네 메이콤의 서글픈 문화생활 수준이 여기서 다 드러나네. 영화라고는 종교 영화가 전부라니... 딜이 영화를 스무 번이나 봤다는 소리에 젬 오빠가 은근슬쩍 부러운 마음을 담아서 질문을 던지고 있어.
Dill had seen Dracula, a revelation that moved Jem to eye him with the beginning of respect.
딜이 드라큘라를 봤다는 사실은 정말 놀라운 소식이었고, 그 덕분에 젬 오빠는 딜을 존경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어.
영화라고는 종교 영화가 전부인 촌동네에서 드라큘라를 봤다니! 이건 거의 어벤져스 실물을 보고 온 수준의 충격이야. 딜을 무시하던 젬 오빠의 눈빛이 순식간에 하트 뿅뿅으로 변하는 순간이지.
“Tell it to us,” he said. Dill was a curiosity. He wore blue linen shorts that buttoned to his shirt,
“그 얘기 좀 해줘,” 오빠가 말했어. 딜은 정말 신기한 애였지. 걔는 셔츠에 단추로 고정하는 파란색 리넨 반바지를 입고 있었어.
영화 내용이 궁금해 미치겠는 젬 오빠가 딜한테 매달리기 시작해. 근데 딜의 패션이 좀 특이해. 그 시절 꼬맹이들의 멜빵 스타일 반바지를 입고 있는데, 그 모습마저 신기하게 보이는 상황이야.
his hair was snow white and stuck to his head like duckfluff; he was a year my senior but I towered over him.
머리카락은 눈처럼 새하얘서 오리 솜털처럼 머리에 딱 달라붙어 있었어. 나보다 한 살 오빠였지만 키는 내가 훨씬 컸지.
딜의 외모 묘사가 아주 예술이야. 머리는 하얗고 오리 솜털 같다니, 정말 귀여운 꼬마였나 봐. 근데 반전은 스카우트보다 나이가 많은데 키는 훨씬 작다는 거! 딜의 콩알만 한 덩치가 여기서 다시 한번 인증됐어.
As he told us the old tale his blue eyes would lighten and darken; his laugh was sudden and happy;
그가 우리에게 그 옛날 이야기를 해줄 때 그의 파란 눈은 빛났다 어두워졌다 했고, 웃음소리는 갑작스러우면서도 즐거웠어.
딜이 이야기를 정말 실감 나게 잘하나 봐! 눈빛이 변하는 걸 보니 완전 이야기꾼이지? 젬과 스카우트가 딜의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he habitually pulled at a cowlick in the center of his forehead.
걔는 습관적으로 이마 한가운데에 뻗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곤 했어.
누구나 긴장하거나 집중할 때 하는 버릇 하나쯤은 있잖아? 딜은 이마에 뻗친 머리카락을 만지는 게 버릇인가 봐. 이런 디테일한 묘사가 딜이라는 캐릭터를 더 생생하게 만들어줘.
When Dill reduced Dracula to dust, and Jem said the show sounded better than the book,
딜이 드라큘라를 가루로 만들어버리는(이야기를 끝내는) 대목에 이르자, 젬 오빠가 그 영화가 원작 소설보다 훨씬 재밌는 것 같다고 말했어.
딜이 드라큘라 영화 이야기를 얼마나 찰지게 했는지, 듣고 있던 젬이 원작 소설 의문의 1패를 선언하는 장면이야. 딜의 구라... 아니, 이야기 보따리가 거의 넷플릭스 4K 화질급이었나 봐.
I asked Dill where his father was: “You ain’t said anything about him.”
난 딜한테 아빠는 어디 계시냐고 물어봤어. "너희 아빠 얘기는 한마디도 안 했잖아."
분위기 좋을 때 꼭 눈치 없이 찬물 끼얹는 애들 있지? 그게 바로 우리 주인공 스카우트야. 딜이 신나게 자기 자랑하다가 갑자기 아빠 얘기가 나오니까 분위기가 싸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