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if anybody comes he’ll ring the bell. That clear?”
“그리고 만약 누가 오면 딜이 종을 울릴 거야. 알겠어?”
마지막으로 작전의 핵심인 '경보 시스템'을 다시 확인시켜 줘. 딜이 들고 있는 그 은색 식사 종이 울리면 무조건 튀어야 한다는 거지. 젬의 단호한 '알겠어?'는 거의 대장님의 카리스마가 느껴져.
“All right then. What’d you write him?” Dill said, “We’re askin’ him real politely to come out sometimes,
“좋아 그럼. 쪽지에 뭐라고 썼는데?” 딜이 말했어. “우린 그분한테 가끔 밖으로 좀 나와달라고 아주 정중하게 부탁하는 중이야.”
낚싯대에 매달 쪽지 내용이 궁금해 미치겠지? 딜이 아주 '정중하게' 썼다는데, 그 정중함의 기준이 도대체 뭔지 한번 들어보자고. 애들 나름대로는 엄청난 외교 문서를 작성한 기분일걸?
and tell us what he does in there—we said we wouldn’t hurt him and we’d buy him an ice cream.”
“그리고 안에서 뭘 하는지 우리한테 말해달라고 말이야. 우린 그를 해치지 않을 거고 아이스크림도 사주겠다고 했어.”
아니, 아이스크림으로 유혹하다니! 이 꼬맹이들 전략 좀 봐. 무서운 괴물 취급받는 부 래들리를 아이스크림 하나로 꼬실 수 있다고 믿는 저 순수함 어쩔 거야. 거의 낚시 바늘에 사탕 매단 수준이지.
“You all’ve gone crazy, he’ll kill us!” Dill said, “It’s my idea. I figure if he’d come out and sit a spell with us he might feel better.”
“너희들 다 미쳤구나, 그가 우릴 죽일 거야!” 딜이 말했어. “그건 내 생각이야. 내 생각엔 그가 밖으로 나와서 우리랑 잠시 앉아 있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 것 같거든.”
스카우트는 현실 파악 완료! 죽을까 봐 겁나 죽겠는데 딜은 아주 평화주의자 코스프레 중이야. '앉아서 쉬면 기분이 좋아질 거다'라는 딜의 논리는 거의 동네 상담사 수준인데?
“How do you know he don’t feel good?” “Well how’d you feel if you’d been shut up for a hundred years with nothin’ but cats to eat?
“그분 기분이 안 좋은지 네가 어떻게 알아?” “글쎄, 너라면 먹을 거라고는 고양이밖에 없이 백 년 동안이나 갇혀 지냈다면 기분이 어떻겠어?”
부 래들리가 우울할 거라는 근거가 겨우 '고양이 식사설'이라니! 애들 사이의 소문이 얼마나 와전됐는지 보여주지. 백 년 동안 고양이만 먹었다면 기분은커녕 사람 몰골이 아닐 텐데 말이야.
I bet he’s got a beard down to here—” “Like your daddy’s?” “He ain’t got a beard, he—” Dill stopped, as if trying to remember.
“그는 분명 수염이 여기까지 자랐을 거야—” “너희 아빠처럼?” “우리 아빠는 수염 없어, 그는—” 딜은 마치 기억해 내려고 애쓰는 것처럼 말을 멈췄어.
딜이 지금 부 래들리가 괴물이라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가는 중이야. 수염이 가슴까지 내려왔을 거라며 허세를 부리는데, 스카우트가 예리하게 '너희 아빠처럼?'이라고 훅을 날리니까 당황해서 아빠 비밀까지 다 불어버릴 기세네.
“Uh huh, caughtcha,” I said. “You said ’fore you were off the train good your daddy had a black beard—”
“어허, 딱 걸렸어,” 내가 말했어. “너 기차에서 채 내리기도 전에 너희 아빠가 검은 수염을 길렀다고 말했었잖아—”
스카우트가 딜의 구라(?)를 아주 기가 막히게 잡아냈어. 탐정 뺨치는 기억력으로 예전에 딜이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중이지. 딜의 식은땀 흘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니?
“If it’s all the same to you he shaved it off last summer! Yeah, an’ I’ve got the letter to prove it—he sent me two dollars, too!”
“네가 상관없다면 말해두는데, 아빠는 지난여름에 수염을 깎았어! 그래, 그리고 그걸 증명할 편지도 있다고—아빠가 나한테 2달러도 보냈단 말이야!”
딜이 궁지에 몰리니까 아무 말 대잔치를 시작했어. 갑자기 아빠가 여름에 면도했다는 둥, 2달러를 보냈다는 둥 디테일한 구라를 섞는 게 딱 전형적인 거짓말쟁이의 모습이야. 2달러면 당시엔 꽤 큰 돈이라 허세의 정점을 찍는 거지.
“Keep on—I reckon he even sent you a mounted police uniform! That’n never showed up, did it? You just keep on tellin’ ’em, son—”
“계속해 봐—내 생각엔 너희 아빠가 기마 경찰 제복도 보냈을 것 같네! 그건 한 번도 나타난 적이 없지, 안 그래? 그냥 계속 그렇게 떠들어 보시지, 꼬마야—”
스카우트가 이제 대놓고 비꼬기 시작했어. '기마 경찰 제복'까지 들먹이며 딜의 허풍을 비웃는 중이지. '그래, 어디 한번 계속 짖어봐' 같은 느낌으로 딜의 기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포스야.
Dill Harris could tell the biggest ones I ever heard. Among other things, he had been up in a mail plane seventeen times,
딜 해리스는 내가 들어본 것 중 가장 어마어마한 거짓말들을 늘어놓곤 했어. 다른 것들 중에서도, 그는 우편 비행기를 17번이나 탔었다지 뭐야.
딜의 허풍이 아주 우주를 뚫고 나가는 중이야. 꼬맹이가 우편 비행기를 17번이나 탔다니,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거의 항공사 VVIP급 허언증이라고 볼 수 있지. 스카우트도 이제는 얘 말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감도 안 오는 모양이야.
he had been to Nova Scotia, he had seen an elephant, and his granddaddy was Brigadier General Joe Wheeler and left him his sword.
그는 노바스코샤에도 가봤고, 코끼리도 봤대. 게다가 할아버지는 조 휠러 준장이었고 그에게 칼을 물려주셨다나 봐.
이제는 글로벌을 넘어 역사 조작까지 들어갔어! 캐나다 노바스코샤에 코끼리에, 실존 인물인 조 휠러 장군까지 자기 할아버지래. 딜의 허풍은 거의 어벤져스급 배경 서사를 구축하고 있는 중이야.
“You all hush,” said Jem. He scuttled beneath the house and came out with a yellow bamboo pole.
“너희들 다 조용히 해,” 젬이 말했어. 그는 집 밑으로 재빨리 기어 들어가더니 노란 대나무 장대를 가지고 나왔어.
딜의 허풍 배틀이 너무 길어지니까 대장 젬이 분위기를 딱 끊어버려. 그러더니 갑자기 집 밑바닥 비밀 공간(?)에서 노란 대나무 장대를 꺼내 오는데, 완전 작전 시작하려는 포스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