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sir, still in him. Looked like a kitchen knife from the handle. Ken oughta be there with the hearse by now, doctor, ‘night.”
“아닙니다 선생님, 아직 그놈한테 박혀 있어요. 손잡이 모양을 보니까 식칼 같더군요. 켄이 지금쯤 영구차를 가지고 거기 도착했을 겁니다, 의사 양반. 그럼 이만.”
보안관 헥 테이트가 지금 상황 정리를 아주 쿨하게 하고 있어. 아티커스가 들고 있는 칼 말고, 진짜 범행에 쓰인 칼은 아직 시체에 꽂혀 있다는 소름 돋는 소식을 전하는 중이지. 죽은 밥 유얼을 데려갈 영구차까지 이미 수속 밟아놓은 철저함 좀 봐. 역시 일 처리는 빠릿빠릿해!
Mr. Tate flicked open the knife. “It was like this,” he said.
테이트 씨는 칼을 휙 펼쳤어. “이런 식이었소.” 그가 말했지.
보안관 아저씨가 갑자기 액션 영화 주인공처럼 칼을 촥! 펼치며 시연을 시작해. 아티커스한테 상황이 어떻게 돌아갔는지 몸소 보여주려는 거지. 분위기가 갑자기 범죄 재연 프로그램처럼 변했어!
He held the knife and pretended to stumble; as he leaned forward his left arm went down in front of him.
그는 칼을 쥐고 비틀거리는 시늉을 했어. 몸을 앞으로 숙이자 그의 왼팔이 몸 앞으로 툭 내려갔지.
보안관의 열연이 시작됐어! 칼을 들고 비틀거리면서 밥 유얼이 어떻게 자기 칼에 찔렸는지 묘사하고 있어. 거의 메소드 연기급인데, 아티커스를 설득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눈에 선해.
“See there? Stabbed himself through that soft stuff between his ribs. His whole weight drove it in.”
“보이죠? 갈비뼈 사이 그 부드러운 살집을 찔렀어요. 자기 몸무게가 실려서 칼이 깊숙이 박힌 거라고요.”
테이트 보안관의 결론이야. 밥 유얼이 술에 취했거나 비틀거리다가 자기 몸무게 때문에 칼에 깊이 찔려 죽었다는 시나리오지. 아주 구체적으로 '갈비뼈 사이 부드러운 곳'까지 언급하며 아티커스를 압박하고 있어.
Mr. Tate closed the knife and jammed it back in his pocket.
테이트 씨는 칼을 접더니 주머니에 다시 쑤셔 넣었어.
보안관 테이트 아저씨의 1인극 재연이 끝났어! 밥 유얼이 어떻게 자기 칼에 찔렸는지 온몸으로 보여주고 나서, 이제 소품(?)으로 썼던 칼을 거칠게 정리하는 장면이야. 분위기가 아주 묘하게 돌아가고 있지?
“Scout is eight years old,” he said. “She was too scared to know exactly what went on.”
“스카우트는 여덟 살이에요.” 그가 말했어. “그 애는 너무 겁에 질려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리가 없다고요.”
테이트 보안관이 아티커스에게 '애 말을 어떻게 다 믿냐'며 스카우트의 목격담을 깎아내리고 있어. 이건 사실 스카우트를 보호하려는 보안관 나름의 전략일지도 몰라.
“You’d be surprised,” Atticus said grimly. “I’m not sayin’ she made it up, I’m sayin’ she was too scared to know exactly what happened.
“놀랄지도 모르겠군.” 아티커스가 엄숙하게 말했어. “그 애가 말을 지어냈다는 게 아니라, 너무 겁에 질려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를 거라는 말이네.”
아티커스는 우리 딸 무시하지 말라면서도,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스카우트가 혼란스러웠을 거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어. 두 어른이 사건의 진실을 두고 팽팽한 의견 차이를 보이는 중이지.
It was mighty dark out there, black as ink. ‘d take somebody mighty used to the dark to make a competent witness…”
“밖은 엄청나게 어두웠어, 잉크처럼 새까맸지. 제대로 된 증인이 되려면 어둠에 아주 익숙한 사람이어야 할 거야...”
아티커스가 당시 상황이 얼마나 어두컴컴했는지 묘사하고 있어. 잉크처럼 까맸다는 비유를 써서, 스카우트가 범인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을 거라는 점을 강조하는 거지.
“I won’t have it,” Atticus said softly. “God damn it, I’m not thinking of Jem!”
“난 그렇게 못 하네,” 아티커스가 나직하게 말했어. “제기랄, 난 지금 젬 걱정을 하고 있는 게 아니란 말일세!”
아티커스 아재가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어. 보안관 테이트가 자꾸 사건을 덮어주려고 하니까, 원칙주의자 끝판왕답게 '난 내 아들이라도 예외는 없다'며 버티는 중이지. 평소에 화 안 내던 사람이 욕까지 섞어가며 말하니까 분위기가 아주 묘해졌어.
Mr. Tate’s boot hit the floorboards so hard the lights in Miss Maudie’s bedroom went on. Miss Stephanie Crawford’s lights went on.
테이트 씨의 장화가 바닥을 얼마나 세게 내리쳤는지 모디 아주머니네 침실 불이 켜졌어. 스테파니 크로퍼드 아주머니네 불도 켜졌지.
보안관 테이트 아저씨가 답답해서 발을 쾅! 굴렀는데, 이게 웬걸? 동네 사람들 다 깨우게 생겼어. 모디 아주머니랑 소문내기 1등인 스테파니 아주머니네 불이 켜진 걸 보니 이제 이 동네에 비밀은 다 끝났다고 봐야지. 발 한번 잘못 굴렀다가 동네 대잔치 열릴 판이야.
Atticus and Mr. Tate looked across the street, then at each other. They waited.
아티커스와 테이트 씨는 길 건너편을 보더니 서로를 쳐다봤어. 그들은 기다렸지.
불 켜진 이웃집들을 보면서 두 아저씨가 '아차 싶었나 봐'. 방금 전까지 큰소리치며 싸우다가 갑자기 조용해져서 서로 눈치 보는 상황이야. 이 동네 아줌마들 무서운 건 이 아저씨들도 잘 아나 보지? 정적이 흐르는 게 아주 묘한 느낌이야.
When Mr. Tate spoke again his voice was barely audible.
테이트 씨가 다시 입을 열었을 때 그의 목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어.
이웃들이 깼다는 걸 눈치챈 테이트 보안관이 이제 목소리를 확 줄였어. 아까 발 쾅쾅 구르던 기세는 어디 가고, 이제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본론을 이야기하려는 모양이야. 분위기가 다시 소곤소곤 모드로 바뀌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