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onder if the neighbors heard anything…” said Mr. Tate.
“이웃들이 혹시 뭔가를 듣지는 않았을까 궁금하군...” 테이트 씨가 말했어.
보안관 테이트 아저씨는 수사 전문가답게 다른 목격자를 찾으려고 해. 아빠가 못 들었다니까 그럼 옆집 사람들은 어떨까 하고 촉을 세우는 중이지. 동네 귀 밝은 사람 다 튀어나올 기세야.
“I doubt it, Heck. Most of them listen to their radios or go to bed with the chickens. Maudie Atkinson may have been up, but I doubt it.”
“그럴 리 없을 거야, 헥. 대부분 라디오를 듣거나 일찍 잠자리에 들거든. 모디 애킨슨은 깨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아닐 거야.”
애티커스가 이웃들의 생활 패턴을 아주 꿰뚫고 있네. 시골 마을이라 다들 닭이랑 같이 잘 정도로 일찍 자거나 집에서 라디오나 들으니 밖의 비명을 들었을 리 없다는 거야. 모디 아줌마도 아마 꿈나라였을걸?
“Go ahead, Scout,” Mr. Tate said. “Well, after Jem yelled we walked on.
“계속해 보렴, 스카우트,” 테이트 씨가 말했어. “글쎄요, 젬 오빠가 소리친 다음에 우리는 계속 걸어갔어요.”
테이트 보안관 아저씨가 스카우트의 이야기를 다시 이어가게 유도하는 장면이야. 아까 라디오 얘기로 잠깐 옆길로 샜던 흐름을 다시 사건의 핵심으로 끌고 오는 거지. 무서운 일이 벌어지기 직전의 상황을 다시 복기하는 중이야.
Mr. Tate, I was shut up in my costume but I could hear it myself, then. Footsteps, I mean. They walked when we walked and stopped when we stopped.
“테이트 아저씨, 제가 코스튬 안에 갇혀 있긴 했지만 저도 그때 직접 들을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발자국 소리요. 우리가 걸을 때 그들도 걷고, 우리가 멈출 때 그들도 멈췄어요.”
스카우트가 그 소름 끼치는 순간을 묘사하고 있어. 범인이 아이들의 발걸음에 맞춰서 움직였다는 건데, 이거 완전 공포 영화의 정석 아니야? 코스튬 때문에 앞은 안 보이지만 귀는 쫑긋 세우고 있었던 거지.
Jem said he could see me because Mrs. Crenshaw put some kind of shiny paint on my costume. I was a ham.”
“젬 오빠가 절 볼 수 있다고 했어요. 크렌쇼 아주머니가 제 코스튬에 어떤 반짝이는 페인트를 칠해줬거든요. 전 햄이었거든요.”
스카우트가 왜 어둠 속에서도 눈에 띄었는지 설명하는 대목이야. 코스튬에 야광 페인트 같은 걸 발라놔서 젬 오빠 눈에는 잘 보였던 거지. 근데 그 코스튬이 하필 '햄' 모양이라니, 상황은 무서운데 비주얼은 좀 귀엽지 않아?
“How’s that?” asked Mr. Tate, startled. Atticus described my role to Mr. Tate, plus the construction of my garment.
“그게 무슨 소리니?” 테이트 씨가 깜짝 놀라 물었어. 애티커스 아빠가 테이트 씨에게 내 역할이랑 코스튬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설명해 주었지.
테이트 아저씨는 갑자기 '햄' 얘기가 나오니까 당황한 거야. '애가 왜 햄이라는 거야?' 싶었겠지. 애티커스 아빠가 등판해서 학예회 배역이랑 코스튬 구조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장면이야.
“You should have seen her when she came in,” he said, “it was crushed to a pulp.”
“얘가 들어왔을 때 네가 직접 봤어야 해,” 아빠가 말했어. “완전히 짓이겨져서 형체도 없더라고.”
스카우트가 입었던 그 '햄' 코스튬 상태가 얼마나 처참했는지 아빠가 증언하는 장면이야. 단순히 좀 구겨진 수준이 아니라 거의 믹서기에 넣고 돌린 것처럼 박살이 났다는 거지. 그 단단한 와이어 코스튬이 이 지경이 될 정도면 밖에서 얼마나 험한 일이 있었는지 딱 견적 나오지?
Mr. Tate rubbed his chin. “I wondered why he had those marks on him, His sleeves were perforated with little holes.
테이트 씨는 턱을 문질렀어. “왜 그 사람 몸에 그런 자국들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소매에 작은 구멍들이 숭숭 뚫려 있었거든.
수사반장 테이트 아저씨가 사건 현장에서 발견한 의문의 흔적들을 되짚어보고 있어. 범인의 소매에 난 구멍들을 보고 '이게 대체 왜 뚫린 거지?' 하고 뇌세포 풀가동 중인 거야. 아저씨 턱 문지르는 거 보니까 조만간 정답 나올 것 같지 않아?
There were one or two little puncture marks on his arms to match the holes. Let me see that thing if you will, sir.”
그 구멍들이랑 딱 맞는 작은 찔린 자국들이 팔에도 한두 개 있었지. 실례지만 그것 좀 보여주시겠어요, 핀치 씨.”
이제 범인의 몸에 난 상처랑 옷의 구멍이 '세트'라는 걸 확인했어. 이 모든 의문을 풀어줄 핵심 열쇠인 스카우트의 코스튬을 직접 보겠다고 요청하는 순간이야. 증거물 1호 입장하시겠습니다!
Atticus fetched the remains of my costume. Mr. Tate turned it over and bent it around to get an idea of its former shape.
애티커스는 내 코스튬 잔해들을 가져왔어. 테이트 씨는 원래 어떤 모양이었는지 감을 잡으려고 그걸 뒤집어보고 여기저기 구부려봤지.
아빠가 다 부서진 코스튬을 들고 왔는데, 테이트 아저씨가 그걸 무슨 유물 발굴하듯이 엄청 꼼꼼하게 살펴봐. 원래는 귀여운(?) 햄 모양이었을 텐데, 지금은 그냥 고철 덩어리처럼 보이니까 모양을 유추해보려고 애쓰는 거야.
“This thing probably saved her life,” he said. “Look.” He pointed with a long forefinger. A shiny clean line stood out on the dull wire.
“이게 아마 얘 목숨을 구했을 거야,” 그가 말했어. “보라고.” 그는 긴 검지 손가락으로 가리켰지. 칙칙한 와이어 위로 반짝이는 깨끗한 선 하나가 도드라져 보였어.
스카우트가 입었던 그 우스꽝스러운 '햄' 코스튬이 알고 보니 방탄복급 생명줄이었어. 범인의 칼날이 코스튬의 와이어를 긁고 지나간 자국을 발견한 건데, 진짜 천운이 따랐다고밖에 설명이 안 되는 상황이지.
“Bob Ewell meant business,” Mr. Tate muttered. “He was out of his mind,” said Atticus.
“밥 이웰은 진심이었어,” 테이트 씨가 중얼거렸어. “그는 제정신이 아니었어요,” 애티커스가 말했지.
범인인 밥 이웰이 그냥 겁만 주려고 했던 게 아니라, 진짜로 아이들을 죽이려고 작정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이야. 애티커스 아빠는 설마 사람이 그렇게까지 악할 수 있을까 싶어 '미친 거겠지'라고 생각하려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