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had to be overpowered and stomped on, preferably knocked stone cold.
제압당하고 짓밟혀야 하고, 가급적이면 완전히 기절할 정도로 얻어맞아야 한다는 거지.
젬의 설명이 점점 더 살벌해지고 있어. 톰 로빈슨이 범인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고 당시 상황의 모순을 짚어보는 중인데, 애가 너무 진지해서 좀 무섭기도 해. 피해자가 이 정도로 처참해야 유죄 판결이 난다는 당시의 가혹한 분위기를 말해주네.
If you were under eighteen, you didn’t have to go through all this.
만약 네가 18세 미만이었다면, 이 모든 과정을 겪을 필요가 없었을 거야.
젬이 동생들 앞에서 법률 전문가 빙의해서 폼 잡고 있어. 당시 앨라배마주 법을 들먹이면서 미성년자라면 이런 복잡하고 험악한 재판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됐을 거라고 설명하는 중이지. 꼬마 변호사가 따로 없다니까!
“Mr. Jem,” Reverend Sykes demurred, “this ain’t a polite thing for little ladies to hear…”
“젬 군,” 사이크스 목사님이 이의를 제기하셨어, “이건 어린 숙녀들이 듣기에 예의 바른 내용이 아니야...”
젬이 너무 적나라하게 강간 사건의 법적 요건을 설명하니까 목사님이 당황해서 제동을 거시는 거야. 아무리 똑똑한 척해도 애는 애니까, 여동생들 귀는 좀 지켜주자는 점잖은 경고지.
“Aw, she doesn’t know what we’re talkin’ about,” said Jem. “Scout, this is too old for you, ain’t it?”
“아이, 얜 우리가 무슨 말 하는지 몰라요,” 젬이 말했어. “스카웃, 이건 네가 듣기에 너무 수준이 높지, 그치?”
목사님이 걱정하시니까 젬이 스카웃을 꼬맹이 취급하면서 안심시키려 하고 있어. 스카웃 입장에서는 완전 자존심 상하는 발언이지! 오빠가 동생 기 죽이는 흔한 풍경이랄까?
“It most certainly is not, I know every word you’re saying.”
“절대 아니거든, 오빠가 하는 말 다 알아듣고 있단 말이야.”
꼬맹이 취급에 폭발한 스카웃의 반격! 자기는 오빠가 하는 어려운 말들도 다 이해하고 있다며 똑 부러지게 대답해. 스카웃 무시했다간 큰코다친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지.
Perhaps I was too convincing, because Jem hushed and never discussed the subject again.
아마 내 말이 너무 설득력이 있었나 봐, 젬이 입을 꾹 다물더니 다시는 그 주제를 꺼내지 않았거든.
스카웃이 자기도 다 안다고 바득바득 우기니까 젬이 '아, 얘는 진짜 다 아는구나' 싶어서 입을 닫아버린 상황이야. 여동생의 기세에 눌린 오빠의 모습이 좀 웃기지?
“What time is it, Reverend?” he asked. “Gettin’ on toward eight.”
“목사님, 지금 몇 시예요?” 젬이 물었어. “8시가 다 되어 가는구나.”
재판이 얼마나 길어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저녁 8시가 다 됐다니, 애들이나 어른들이나 다들 지칠 대로 지쳤을 시간이지.
I looked down and saw Atticus strolling around with his hands in his pockets:
나는 아래를 내려다보았고 애티커스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거니는 것을 보았어.
배심원들이 평결을 내리러 들어간 사이, 아빠인 애티커스가 법정 안을 서성이는 모습이야. 겉으로는 여유로워 보이지만 속은 어떨까?
he made a tour of the windows, then walked by the railing over to the jury box.
그는 창문들을 쭉 훑어보고는, 난간을 지나 배심원석 쪽으로 걸어갔어.
애티커스가 법정 안을 빙글빙글 돌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야. 창문도 봤다가 배심원석도 봤다가... 기다림이 길어지니 몸이 근질근질한가 봐.
He looked in it, inspected Judge Taylor on his throne, then went back to where he started.
그는 그 안을 들여다보고, 보좌에 앉은 테일러 판사님을 살펴보고는, 다시 시작했던 곳으로 돌아갔어.
애티커스 아빠가 법정 안을 마치 자기 집 거실처럼 산책하듯 둘러보는 중이야. 판사님이 주무시는지 아니면 명상 중이신지 슬쩍 확인도 해보면서 말이지. 기다림이 길어지니까 몸이 근질근질하신가 봐.
I caught his eye and waved to him. He acknowledged my salute with a nod, and resumed his tour.
나는 그와 눈이 마주쳐서 손을 흔들었어.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내 인사를 받아주고는, 다시 순회를 계속했지.
2층에서 지켜보던 스카웃이랑 애티커스 아빠가 딱 눈이 마주친 거야! 공적인 장소라 아빠가 막 크게 반가워하진 못하고, 중년의 멋을 살려 고개만 까딱해주는 츤데레 매력을 발산하고 계셔.
Mr. Gilmer was standing at the windows talking to Mr. Underwood.
길머 씨는 창가에 서서 언더우드 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어.
상대측 검사인 길머 씨랑 신문 편집장 언더우드 씨가 담소를 나누는 장면이야. 재판이 길어지니까 적군 아군 할 것 없이 그냥 다들 쉬는 시간 모드인 거지. '아, 오늘 퇴근 언제 하냐' 뭐 이런 얘기 하고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