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Atticus turned away from Mayella he looked like his stomach hurt, but Mayella’s face was a mixture of terror and fury.
애티커스가 마옐라에게서 고개를 돌렸을 때 그는 배가 아픈 것 같은 표정이었지만, 마옐라의 얼굴은 공포와 분노가 뒤섞인 모습이었어.
애티커스는 진실을 밝히려고 마옐라를 몰아붙였지만, 정작 그 과정이 인간적으로 너무 괴로웠나 봐. 마음이 짠해진 거지. 반면 마옐라는 이제 막다른 길에 몰려서 머리끝까지 화가 치민 상태야. 폭발 직전의 화산 같달까?
Atticus sat down wearily and polished his glasses with his handkerchief. Suddenly Mayella became articulate.
애티커스는 지친 듯 자리에 앉아 손수건으로 안경을 닦았어. 갑자기 마옐라가 분명하게 말을 하기 시작했지.
애티커스도 사람인지라 이 상황이 참 피곤한 거야. 영혼이 탈탈 털린 채로 안경을 닦으며 한숨 돌리려는데, 꿀 먹은 벙어리 같던 마옐라가 갑자기 입이 터졌어! 뭔가 큰 거 온다, 다들 주목!
“I got somethin’ to say,” she said. Atticus raised his head. “Do you want to tell us what happened?”
“할 말이 있어요,” 그녀가 말했어. 애티커스가 고개를 들었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에게 말해주고 싶니?”
마옐라가 드디어 입을 뗐어.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거지. 애티커스는 지쳤으면서도 끝까지 친절하게 기회를 주려 하네. 마치 '그래, 어디 한번 들어보자, 숨기지 말고 다 말해봐' 하는 느낌이야.
But she did not hear the compassion in his invitation. “I got somethin’ to say an’ then I ain’t gonna say no more.
하지만 그녀는 그의 권유 속에 담긴 동정심을 듣지 못했어. “할 말이 있는데, 그러고 나면 더 이상 아무 말도 안 할 거예요.”
애티커스는 나름 마옐라를 배려해서 물어본 건데, 마옐라는 지금 독이 바짝 올랐어. 친절을 친절로 안 받아들이고 공격적으로 반응하고 있지. 이제 마옐라의 최후 변론(?)이 시작되려나 봐.
That nigger yonder took advantage of me an’ if you fine fancy gentlemen don’t wanta do nothin’ about it
저기 있는 저 흑인이 나를 이용해 먹었고, 만약 여기 계신 잘나신 신사분들이 아무 조치도 취하고 싶지 않다면
마옐라가 드디어 폭발했어! 자기를 피해자로 딱 설정해두고 배심원들을 대놓고 압박하는 중이야. 말투는 거칠지만 어떻게든 상황을 자기한테 유리하게 끌고 가려고 발버둥 치는 게 보이지? 분위기가 아주 험악해.
then you’re all yellow stinkin’ cowards, stinkin’ cowards, the lot of you.
당신들은 전부 비겁하고 고약한 겁쟁이들이야, 고약한 겁쟁이들, 당신들 모두 다 말이야.
마옐라가 이제 선을 제대로 넘었어! 배심원들한테 '너희 겁쟁이지?'라고 도발하면서 자기를 안 도와주면 너희도 똑같은 놈들이라고 가스라이팅(?)을 하는 거야. 아주 독이 바짝 올랐어.
Your fancy airs don’t come to nothin’—your ma’amin’ and Miss Mayellerin’ don’t come to nothin’, Mr. Finch—”
당신들의 그 잘난 척하는 태도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어. 나를 '부인'이라 부르고 '마옐라 양'이라고 부르는 것도 다 소용없다고요, 핀치 씨!
애티커스가 재판 내내 마옐라를 존중해서 '부인(Ma'am)'이나 '마옐라 양'이라고 불러줬잖아? 마옐라는 그걸 자기를 놀리거나 가식 떠는 걸로 받아들인 거야. 예의 따위 개나 주라는 식이지.
Then she burst into real tears. Her shoulders shook with angry sobs. She was as good as her word.
그러고 나서 그녀는 진짜 눈물을 터뜨렸어. 그녀의 어깨가 분노 섞인 흐느낌으로 들썩였지. 그녀는 자신이 말한 대로 행동했어.
할 말 다 쏟아붓고 나니까 감정이 주체가 안 됐나 봐. 분노인지 억울함인지 모를 눈물을 쏟아내고는 입을 꾹 닫아버렸어. 이제 더 이상 아무 말도 안 하겠다는 건데, 아주 단호한 태도네.
She answered no more questions, even when Mr. Gilmer tried to get her back on the track.
그녀는 더 이상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았어, 심지어 길머 씨가 그녀를 다시 본론으로 돌려놓으려 애썼는데도 말이야.
마옐라가 아까 '더 이상 말 안 해!'라고 선언하더니 진짜 셔터를 내려버렸어. 자기 편인 길머 검사가 달래가며 질문을 해도 입을 꾹 닫고 요지부동인 상황이지. 고집 하나는 진짜 세계관 최강자급이야.
I guess if she hadn’t been so poor and ignorant, Judge Taylor would have put her under the jail
내 생각에 그녀가 그렇게 가난하고 무지하지 않았더라면, 테일러 판사님은 그녀를 감옥 바닥에 쳐넣었을 거야.
마옐라가 법정에서 보여준 태도가 워낙 막장이라, 보통 사람 같았으면 당장 감옥행이었을 거라는 뜻이야. 하지만 판사님이 보기에 그녀의 처지가 너무 처량하고 배운 게 없어서 '에휴, 저 불쌍한 걸 어쩌냐' 하고 봐줬다는 스카웃의 날카로운 분석이지.
for the contempt she had shown everybody in the courtroom.
그녀가 법정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보여준 그 모욕적인 태도 때문에 말이야.
마옐라가 아까 배심원들한테 '겁쟁이들!'이라고 소리 지르고 예의 따위 개나 줘버린 거 기억나? 그게 법정에서는 '법정 모독죄'라는 아주 무거운 죄가 될 수 있다는 뜻이야. 판사님이 봐줘서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국물도 없었을걸.
Somehow, Atticus had hit her hard in a way that was not clear to me, but it gave him no pleasure to do so.
왠지 모르겠지만, 애티커스 아빠는 내가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그녀에게 큰 타격을 줬어. 하지만 그렇게 하는 게 아빠에게는 전혀 즐거운 일이 아니었지.
애티커스가 논리적인 질문으로 마옐라의 거짓말을 다 들춰냈잖아. 육체적으로 때린 건 아니지만, 그녀의 자존심과 거짓 인생에 핵펀치를 날린 셈이지. 하지만 정의를 수호하면서도 한 인간을 무너뜨려야 하는 상황이 아빠 마음에는 무겁게 다가왔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