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it, and you’ll often get an answer you don’t want, an answer that might wreck your case.
그렇게 했다간 네가 원치 않는 답, 네 사건을 통째로 망가뜨릴 수도 있는 답을 듣게 될 테니까.
질문 하나 잘못 던졌다가 재판이 안드로메다로 갈 수 있다는 경고야. 드라마에서 보던 '한 방'을 노리다가 자기가 그 한 방에 골로 갈 수도 있다는 법조계의 무시무시한 진리인 셈이지.
Atticus was reaching into the inside pocket of his coat. He drew out an envelope, then reached into his vest pocket and unclipped his fountain pen.
애티커스 아저씨는 코트 안주머니로 손을 뻗었어. 봉투 하나를 꺼내더니, 조끼 주머니로 손을 넣어 만년필 클립을 풀었지.
아빠가 드디어 장비를 꺼내기 시작했어. 이웰을 낚기 위한 비장의 무기가 겨우 만년필이랑 봉투라고? 다들 숨죽이고 아저씨의 손끝만 보고 있는 거야. 무슨 마술쇼 시작하기 직전의 정적 같은 분위기랄까?
He moved leisurely, and had turned so that he was in full view of the jury. He unscrewed the fountain-pen cap and placed it gently on his table.
아저씨는 여유 있게 움직이며 배심원들이 잘 볼 수 있게 몸을 돌렸어. 만년필 뚜껑을 돌려 따고는 테이블 위에 살며시 내려놓았지.
행동 하나하나에 여유가 넘쳐. 이건 마치 '이제부터 진실의 방으로 안내하겠다'는 무언의 압박 같은 거야. 배심원들 눈에 확 띄게 퍼포먼스까지 곁들이는 노련한 변호사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어.
He shook the pen a little, then handed it with the envelope to the witness.
그는 펜을 살짝 흔들더니, 봉투와 함께 증인에게 건네주었어.
애티커스 아저씨가 만년필 잉크가 잘 나오게 톡톡 흔드는 모습이야. 마치 낚시꾼이 미끼를 끼우고 이제 막 던지기 직전의 그 묘한 고요함이 느껴지지 않아? 증인은 자기가 무슨 짓을 당할지도 모르고 넙죽 받으려고 하고 있어. 아주 고요하지만 짜릿한 순간이지.
“Would you write your name for us?” he asked. “Clearly now, so the jury can see you do it.”
“우리에게 이름을 써주시겠습니까?” 그가 물었어. “배심원들이 당신이 하는 걸 볼 수 있게 아주 또박또박 써주세요.”
아주 정중하게 부탁하는 척하면서 함정을 파는 스킬 좀 봐. '또박또박' 써달라는 건 단순히 글씨를 예쁘게 쓰라는 게 아니라, 모든 배심원이 이 광경을 확실히 목격하게 만들려는 고도의 전략이야. 이웰은 지금 자기가 사인 좀 한다고 으스대며 펜을 잡겠지?
Mr. Ewell wrote on the back of the envelope and looked up complacently to see Judge Taylor staring at him
이웰 씨는 봉투 뒷면에 이름을 썼고, 테일러 판사가 자신을 빤히 쳐다보는 것을 보며 아주 흡족한 듯 고개를 들었어.
이웰은 지금 자기가 글을 쓸 줄 안다는 사실을 멋지게 증명했다는 생각에 어깨가 귀에 걸렸어. 판사가 자기를 쳐다보니까 '나 좀 쩔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건데, 사실 판사는 감탄한 게 아니라 뭔가 심상치 않은 결정적 단서를 발견해서 뚫어지게 보는 거야. 이 동상이몽 좀 봐!
as if he were some fragrant gardenia in full bloom on the witness stand, to see Mr. Gilmer half-sitting, half-standing at his table.
마치 자신이 증인석에서 활짝 핀 향기로운 치자꽃이라도 된 것마냥 말이야. 그리고 테이블에 반쯤 앉고 반쯤 선 채로 있는 길머 씨를 보게 되었지.
판사가 이웰을 보는 눈빛을 '만개한 꽃'을 보는 것 같다고 비유했는데, 이건 예뻐서가 아니라 하도 어이가 없어서 넋을 놓고 보는 뉘앙스에 가까워. 길머 검사는 아군인데도 지금 당황해서 엉거주춤한 자세로 얼어붙었어. 분위기가 싸한데 이웰만 혼자 꽃밭인 상황이야.
The jury was watching him, one man was leaning forward with his hands over the railing.
배심원단은 그를 지켜보고 있었고, 한 남자는 난간 위로 손을 얹은 채 몸을 앞으로 기울이고 있었어.
이웰이 왼손으로 이름을 쓰는 걸 보고 배심원들도 '어? 저거 봐라?' 하면서 술렁이기 시작한 거야. 다들 이 재판의 결정적인 퍼즐 조각이 맞춰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뜨고 있어. 특히 한 명은 아예 난간 밖으로 떨어질 기세로 몸을 쭉 빼고 구경 중이지.
“What’s so interestin’?” he asked. “You’re left-handed, Mr. Ewell,” said Judge Taylor.
“뭐가 그렇게 흥미롭소?” 그가 물었어. “당신은 왼손잡이군, 이웰 씨,” 테일러 판사가 말했지.
이웰은 지금 자기가 무슨 대단한 잘못을 했는지도 모르고 판사한테 '뭐가 그렇게 재밌냐'며 따지듯 묻고 있어. 판사는 아주 차분하게, 하지만 뼈 때리는 한마디를 던지지. '너 왼손잡이잖아.' 이 한마디에 법정 안의 공기가 확 바뀌는 거야.
Mr. Ewell turned angrily to the judge and said he didn’t see what his being left-handed had to do with it,
이웰 씨는 화가 나서 판사 쪽으로 몸을 돌리더니, 자기가 왼손잡이인 게 이거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어.
이웰은 지금 머리가 안 돌아가서 화부터 내고 있어. '내가 왼손을 쓰든 발을 쓰든 너희가 무슨 상관이야!'라는 식이지. 자기가 방금 제 발로 함정에 빠진 줄도 모르고 판사한테 대드는 꼴이 참 가관이야.
that he was a Christ-fearing man and Atticus Finch was taking advantage of him.
자기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인데 애티커스 핀치가 자기를 이용해 먹고 있다고 말이야.
할 말 없으면 꼭 종교 들먹이는 사람들 있지? 이웰이 딱 그래. 자기는 착실한 신자인데 애티커스가 변호사 꼼수로 자기를 괴롭힌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시전하고 있어. 뻔뻔함이 거의 우주급이야.
Tricking lawyers like Atticus Finch took advantage of him all the time with their tricking ways.
애티커스 핀치 같은 사기꾼 변호사들이 그 사기 치는 방식들로 항상 자기를 이용해 먹는다는 거야.
이웰이 지금 자기가 함정에 빠진 줄도 모르고 애티커스를 사기꾼이라고 몰아세우는 중이야.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자기가 나쁜 짓 해놓고 변호사가 똑똑한 걸 사기라고 우기네. 아주 피해자 코스프레의 달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