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did that explain the town’s attitude? The court appointed Atticus to defend him. Atticus aimed to defend him.
하지만 그게 마을 사람들의 태도를 설명해 주나? 법원이 아티커스를 그의 변호인으로 임명했어. 그런데 아티커스는 정말로 그를 변호하려고 했단 말이지.
여기서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나와. 법원이 시켰다는 핑계가 있는데도 왜 사람들은 여전히 아티커스를 욕할까? 그건 아티커스가 대충 시늉만 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aimed to) 그 사람을 도우려고 하기 때문이야. 사람들은 그 '진심'이 불편한 거지.
That’s what they didn’t like about it. It was confusing.
그게 바로 사람들이 마음에 안 들어 하는 부분이었어. 정말 혼란스러웠지.
마을 사람들은 아티커스가 법의 명령이라서 어쩔 수 없이 하는 척만 하길 바랐는데, 정작 아티커스는 영혼을 갈아 넣어서 변호하려고 하니까 그게 꼴 보기 싫은 거야. 어린 스카우트 입장에서는 '아니, 맡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게 왜 욕먹을 일이야?' 싶어서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순간이지.
The Negroes, having waited for the white people to go upstairs, began to come in.
흑인들은 백인들이 위층으로 올라가기를 기다렸다가,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했어.
당시 법정의 보이지 않는 룰을 보여주는 장면이야. 백인들이 명당인 위층 자리를 다 차지할 때까지 흑인들은 밖에서 대기 타야 했거든. '선착순'이 아니라 '인종순'이었던 씁쓸한 시대상이 녹아있어.
“Whoa now, just a minute,” said a club member, holding up his walking stick. “Just don’t start up them there stairs yet awhile.”
"워워, 잠깐만," 지팡이를 들어 올리며 한 클럽 회원이 말했어. "아직은 저 계단으로 올라오지 말라고."
꼰대력 만렙인 백인 할배가 등장해서 지팡이로 길을 막는 거야. '아직 우리 어르신들 다 안 올라갔으니까 너네는 밑에서 컷!' 하는 아주 고압적인 상황이지.
The club began its stiff-jointed climb and ran into Dill and Jem on their way down looking for me.
그 백수 클럽 영감님들이 뻣뻣한 관절을 이끌고 올라가기 시작하더니, 나를 찾으러 내려오던 딜이랑 젬이랑 딱 마주쳤어.
할배들이 나이가 있으니까 계단 오르는 게 영 시원치 않아. 'stiff-jointed'라는 표현에서 할배들의 무릎 비명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그 와중에 오빠들은 동생 찾느라 역주행 중이라 복잡한 상황이야.
They squeezed past and Jem called, “Scout, come on, there ain’t a seat left. We’ll hafta stand up.”
그들은 비좁게 지나쳐 갔고 젬이 외쳤어, "스카우트, 빨리 와, 남은 자리가 하나도 없어. 우리 서서 봐야 할 것 같아."
법정이 이미 만원이야. 젬은 늦었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동생 챙기느라 정신없어. 오늘 재판은 다리 좀 아프겠는데? 스탠딩석 당첨이니까!
“Looka there, now.” he said irritably, as the black people surged upstairs.
“저기 좀 봐, 정말.” 흑인들이 위층으로 우르르 몰려가자 그가 짜증스럽게 말했어.
젬 오빠 지금 기분이 매우 언짢아. 좋은 자리는커녕 들어갈 수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흑인분들이 먼저 위층으로 올라가니까 마음이 급해진 거지. 말투에서 느껴지는 저 짜증, 너도 알지? 마치 맛집 줄 서 있는데 내 앞에서 딱 끊긴 그런 기분일 거야.
The old men ahead of them would take most of the standing room. We were out of luck and it was my fault, Jem informed me.
그들 앞의 노인들이 입석 자리 대부분을 차지할 거였어. 우리는 운이 다했고 그건 내 잘못이라고 젬이 나에게 알려주었지.
젬 오빠가 지금 대놓고 남 탓 시전 중이야. '이게 다 너 때문이야'를 아주 정중한 단어(informed)를 써서 비꼬듯이 말하고 있어. 동생 찾으러 내려왔다가 자리 다 뺏기게 생겼으니 억울함이 폭발한 거지.
We stood miserably by the wall. “Can’t you all get in?” Reverend Sykes was looking down at us, black hat in hand.
우리는 벽 옆에 비참하게 서 있었어. “너희 모두 못 들어가는 거니?” 사이크스 목사님이 검은 모자를 손에 든 채 우리를 내려다보고 계셨어.
구석에서 찌그러져 있는 애들 앞에 구세주 등장! 목사님이 예의 바르게 모자를 벗고 애들을 챙겨주려고 하셔. 이 칙칙하고 비참한 상황에서 유일하게 빛나는 인망을 보여주는 장면이지.
“Hey, Reverend,” said Jem. “Naw, Scout here messed us up.”
“안녕하세요, 목사님,” 젬이 말했어. “아니요, 여기 있는 스카우트가 일을 그르쳤어요.”
젬은 목사님 앞에서도 동생 탓을 멈추지 않아. 억울함이 하늘을 찌르는 거지. 'Scout here'라고 하면서 옆에 있는 동생을 쓱 가리키는 젬의 얄미운 손가락이 상상되지 않니?
“Well, let’s see what we can do.” Reverend Sykes edged his way upstairs. In a few moments he was back.
“음, 우리가 뭘 할 수 있는지 한번 보자꾸나.” 사이크스 목사님은 위층으로 조심스럽게 몸을 비집고 올라가셨어. 잠시 후 목사님이 돌아오셨지.
자리가 없어서 멘붕 온 애들 앞에 구세주처럼 목사님이 등판하셨어! 1층엔 자리가 없으니 직접 해결책을 찾으러 2층으로 출동하시는 장면인데, 왠지 듬직한 동네 큰형님 같은 포스가 느껴지지 않니?
“There’s not a seat downstairs. Do you all reckon it’ll be all right if you all came to the balcony with me?”
“아래층에는 자리가 하나도 없구나. 너희 모두 나랑 같이 발코니로 가도 괜찮겠니?”
1층은 이미 백인들로 미어터져서 바늘 하나 꽂을 자리가 없어. 그래서 목사님이 흑인들 전용석인 2층 발코니로 애들을 초대하시는데, 이건 당시 인종 격리 사회에서는 정말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볼 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