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 forgot to and now I’m askin’ you.” His paper was now in his lap.
그런데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야 아빠한테 묻는 거예요.” 아빠의 신문은 이제 무릎 위에 놓여 있었어.
까먹고 있다가 이제야 생각나서 묻는다는 스카우트의 해맑음! 아빠는 이제 신문 읽기는 다 글렀다는 걸 깨달으셨는지 신문을 조용히 내려놓으셨어. 본격적인 사회 교육의 시간이 열린 거지. 아빠의 '무릎 위 신문'은 항복 선언이나 마찬가지야.
“Again, please,” he said. I told him in detail about our trip to church with Calpurnia.
“다시 한번 말해주겠니,” 아빠가 말씀하셨어. 난 아빠한테 칼퍼니아 아줌마랑 교회에 갔던 일에 대해 아주 자세하게 말씀드렸지.
아빠 아티커스가 스카우트의 흥미진진한 모험담에 푹 빠지셨나 봐. 흑인 교회라는 낯선 곳에서 아이들이 뭘 보고 느꼈는지 궁금해하시는 아빠의 다정한 눈빛이 느껴지지? 스카우트는 신나서 그날의 일들을 아주 생생하게 썰을 풀기 시작했어.
Atticus seemed to enjoy it, but Aunt Alexandra, who was sitting in a corner quietly sewing, put down her embroidery and stared at us.
아빠는 그걸 즐기시는 것 같았지만, 구석에 앉아 조용히 바느질을 하던 알렉산드라 고모는 자수를 내려놓고 우리를 빤히 쳐다보셨어.
아빠는 웃으면서 듣고 있는데, 분위기 파악 못 하는(?) 고모의 레이저 눈빛이 시작됐어. 평화롭게 바느질하던 손길이 멈췄다는 건... 곧 잔소리 폭풍이 몰아칠 거라는 강력한 신호지! 고모 눈에 아이들이 흑인 교회에 간 건 절대 용납 못 할 일이었을 거야.
“You all were coming back from Calpurnia’s church that Sunday?” Jem said, “Yessum, she took us.”
“너희 모두 그 일요일에 칼퍼니아의 교회에서 돌아오던 길이었다고?” 젬 오빠가 말했어, “네, 아줌마가 데려가 주셨어요.”
고모가 드디어 입을 열었어. “뭐? 흑인 교회?” 라며 확인 사살 들어가는 중이야. 젬은 고모가 왜 저러는지도 모르고 천진난만하게 대답하고 있지. 고모의 혈압이 오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I remembered something. “Yessum, and she promised me I could come out to her house some afternoon.
난 뭔가가 생각났어. “네 고모님, 그리고 아줌마가 나중에 오후에 아줌마네 집에 놀러 와도 된다고 약속하셨어요.”
스카우트, 제발 눈치 좀 챙겨! 고모 표정이 썩어가는 것도 모르고 더 폭발적인 발언을 던지고 있어. '나중에 놀러 가기로 했다'는 말은 고모에게 거의 '가문의 위기' 급으로 들렸을 거야. 해맑은 스카우트와 굳어가는 고모의 대비가 압권이지.
Atticus. I’ll go next Sunday if it’s all right, can I? Cal said she’d come get me if you were off in the car.”
아빠. 괜찮다면 다음 일요일에 가도 돼요? 아빠가 차 타고 어디 가시면 칼퍼니아 아줌마가 저를 데리러 오신다고 했거든요.
우리 주인공 스카우트가 분위기 파악 1도 못 하고 아빠한테 칼퍼니아 아줌마네 집 놀러 가도 되냐고 묻고 있어. 옆에서 알렉산드라 고모 눈에서 레이저가 뿜어져 나오고 있는데 말이야. 눈치 챙겨, 스카우트!
“You may not.” Aunt Alexandra said it. I wheeled around, startled,
“안 된다.” 알렉산드라 고모가 말했어. 난 깜짝 놀라서 몸을 홱 돌렸지.
와, 고모 포스 봐! 아빠한테 물어봤는데 고모가 중간에서 칼차단 시전하셨어. 분위기 갑자기 영하 40도로 얼어붙는 소리 들리니? 스카우트 심장 떨어질 뻔했겠다!
then turned back to Atticus in time to catch his swift glance at her, but it was too late.
그러고는 다시 아빠를 돌아봤는데, 아빠가 고모를 휙 쳐다보는 걸 딱 봤어. 하지만 이미 늦어버렸지.
스카우트가 '아빠, 고모가 왜 저래?' 하는 눈빛으로 아빠를 봤는데, 아빠도 고모를 슥 보더라고. 둘 사이에 무언의 대화가 오간 것 같은데...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돼버렸어.
I said, “I didn’t ask you!” For a big man, Atticus could get up and down from a chair faster than anyone I ever knew.
난 말했어, “고모한테 물어본 거 아니거든요!” 아빠는 덩치가 큰데도, 내가 아는 그 누구보다 의자에서 빨리 일어났다 앉았다 하셨어.
오 마이 갓! 스카우트가 고모한테 '너한테 안 물어봤어!'라고 대들었어. 이건 거의 선 넘은 거지. 평소 인자하던 아빠가 전광석화처럼 일어난 걸 보니, 이제 진짜 살얼음판 분위기 시작이다!
He was on his feet. “Apologize to your aunt,” he said.
그는 벌떡 일어났어. “고모한테 사과하렴,” 아빠가 말씀하셨지.
평소에 보살 같던 아빠 아티커스가 빛의 속도로 일어났어. 이건 진짜 '레드카드' 각이지? 스카우트의 대들기 한 방에 집안 분위기 순식간에 시베리아 벌판 됐어.
“I didn’t ask her, I asked you—” Atticus turned his head and pinned me to the wall with his good eye.
“고모한테 물어본 거 아니에요, 아빠한테—” 아티커스 아빠는 고개를 돌려 그 온화하던 눈빛으로 나를 벽에다 콱 박아버리듯 쳐다보셨어.
스카우트가 아직 상황 파악 못 하고 '아빠한테 물어본 건데!'라고 말대꾸를 시전하네. 아빠의 눈빛 레이저가 벽까지 뚫어버릴 기세야. 이제 진짜 말조심해야 할 타이밍이지.
His voice was deadly: “First, apologize to your aunt.” “I’m sorry, Aunty,” I muttered.
아빠의 목소리는 아주 낮고 서늘했어. “우선, 고모한테 사과부터 해.” “죄송해요, 고모,” 난 중얼거렸지.
아빠 목소리가 평소랑 다르게 엄청 낮게 깔렸어. 이건 거의 '끝판왕' 모드 발동이지. 스카우트도 아차 싶었는지 모기만 한 소리로 사과를 하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