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uld you say the Finches have an Incestuous Streak?” Aunty said no, that’s where we got our small hands and feet.
"핀치 가문에 '근친혼 기질'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고모는 아니라고, 그건 우리 손발이 작아진 이유일 뿐이라고 대답했어.
아티커스 아빠가 고모의 유전 타령에 정면으로 돌직구를 날렸어! '우리 집안도 근친혼 장난 아니었잖아?'라고 하니까 고모가 당황해서 '그건 그냥 손발이 작아진 이유일 뿐이야!'라고 말도 안 되는 철벽을 치는 장면이야. 고모의 가문 부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겠지? 거의 창조경제급 논리야.
I never understood her preoccupation with heredity.
나는 고모가 왜 그렇게 혈통에 집착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어.
스카우트 입장에선 고모가 왜 저렇게 '누구 집안은 이렇네, 저렇네' 하면서 유전자에 집착하는지 노이해인 상황이야. 애들 눈엔 그냥 다 똑같은 사람인데, 고모는 거의 인간 게놈 프로젝트 수준으로 혈통을 따지니까 말이야.
Somewhere, I had received the impression that Fine Folks were people who did the best they could with the sense they had,
어디선가 나는 '훌륭한 사람들'이란 자기가 가진 양심껏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었거든.
스카우트가 생각하는 진짜 '멋진 사람'의 정의가 나와. 돈이나 가문이 아니라, 자기가 가진 상식 안에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진짜라고 믿었던 거지. 우리 꼬맹이 스카우트, 생각하는 게 참 기특하지 않아?
but Aunt Alexandra was of the opinion, obliquely expressed, that the longer a family had been squatting on one patch of land the finer it was.
하지만 알렉산드라 고모는 한 집안이 한 땅덩어리에 오래 눌러앉아 살수록 더 훌륭한 가문이라는 의견을 완곡하게 표현하곤 했어.
고모의 '훌륭한 가문' 기준은 아주 단순해. 그냥 한 동네에 오래 버티고 살면 장땡이라는 거야. 인성? 그딴 거 필요 없고 '존버'가 승리한다는 고모의 철학이지. 이 논리대로라면 나중에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궁금하지?
“That makes the Ewells fine folks, then,” said Jem.
“그럼 유얼네 집안도 훌륭한 사람들이 되는 거네,” 젬이 말했어.
고모 논리가 '한 땅에 오래 살면 명문가'라는 거잖아? 그래서 젬이 쓰레기장에서 대대손손 버틴 유얼네도 그럼 완전 귀족이냐고 뼈를 때리는 중이야. 고모의 억지 논리를 아주 우아하게 비꼬는 젬의 드립력이 폭발하는 순간이지!
The tribe of which Burris Ewell and his brethren consisted had lived on the same plot of earth behind the Maycomb dump,
버리스 유얼과 그의 형제들로 이루어진 그 종족은 메이콤 쓰레기장 뒤편의 똑같은 땅덩어리에서 살아왔고,
여기서 유얼네 가족을 'tribe(종족)'라고 부르는 게 포인트야. 평범한 가족이라기보다 무슨 야생 동물 무리처럼 묘사하고 있거든. 게다가 거주지가 쓰레기장 뒤라니, 고모가 말하는 '존버 정신'은 투철하지만 품격은... 음, 안타깝네.
and had thrived on county welfare money for three generations.
3대째 카운티에서 나오는 복지 자금으로 아주 잘 먹고 잘 살아왔지.
명문가라면 보통 조상님이 물려준 금송아지라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이 집안은 나라에서 주는 돈으로 3대째 버티고 있어. 'thrived(번창하다)'라는 단어를 쓴 게 작가의 엄청난 반어법이야. 기생하면서도 참 끈질기게 잘 산다는 거지.
Aunt Alexandra’s theory had something behind it, though. Maycomb was an ancient town.
하지만 알렉산드라 고모의 이론에는 나름의 근거가 있었어. 메이콤은 아주 오래된 마을이었거든.
고모가 그냥 똥고집 피우는 줄 알았는데, 메이콤이라는 동네 자체가 워낙 '고인물' 천국이라 고모의 '오래 살면 장땡' 이론이 먹히는 분위기라는 거야. 변화도 없고 외부인도 안 들어오는 이 답답한 동네의 특징을 잘 보여주지.
It was twenty miles east of Finch’s Landing, awkwardly inland for such an old town.
그곳은 핀치네 선착장에서 동쪽으로 20마일이나 떨어진 곳이었고, 그렇게 오래된 마을치고는 어색할 정도로 내륙 깊숙이 있었어.
메이콤이라는 마을의 지리적 위치를 설명하는 장면이야. 보통 오래된 마을은 물길을 따라 강가에 생기기 마련인데, 얘는 뜬금없이 육지 한가운데 박혀있다는 게 포인트지. 뭔가 시작부터 범상치 않은 동네라는 냄새가 나지 않아?
But Maycomb would have been closer to the river had it not been for the nimble-wittedness of one Sinkfield,
하지만 싱크필드라는 인물의 발 빠른 잔머리가 아니었더라면, 메이콤은 강에 훨씬 더 가까웠을 거야.
왜 마을이 강가가 아닌 내륙에 생겼는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가 나와. 싱크필드라는 조상님이 한 건(?) 하셨거든. 이 아저씨의 잔머리가 마을의 운명을 바꿔놓은 거지.
who in the dawn of history operated an inn where two pig-trails met, the only tavern in the territory.
그는 역사의 새벽(아주 옛날)에 돼지 길 두 개가 만나는 곳에서 여관을 운영했는데, 그 지역의 유일한 선술집이었지.
싱크필드 아저씨의 직업이 공개됐어! 길도 제대로 없는 곳에서 돼지들이나 다니는 오솔길 교차로에 술집 하나 차려놓고 독점 장사를 하던 사람이었대. 아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양반이지?
Sinkfield, no patriot, served and supplied ammunition to Indians and settlers alike,
애국심 따위는 개나 줘버린 싱크필드는 인디언과 이주민 가리지 않고 술을 대접하고 탄약을 공급했어.
이 아저씨, 아주 대단한 분이야. 적이든 아군이든 상관없어. 오직 돈만 된다면 다 손님인 거지. 신념보다는 실리를 챙기는 기회주의자의 전형을 보여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