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m’s face showed brief indecision on the ethics of withholding his own dime, but his innate courtesy won and he shifted his dime to his pocket.
젬의 얼굴에는 자기 돈을 안 내고 챙기는 게 도덕적으로 맞는지 잠깐 고민하는 기색이 비쳤지만, 결국 타고난 예의가 이겼고 그는 자기 동전을 주머니로 옮겼어.
공돈은 좋은데 양심은 찔리는 유교 보이 젬의 고뇌가 느껴져? 하지만 어른이 주시는 걸 거절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라는 논리로 합리화에 성공한 아주 귀여운 모습이야.
I did likewise with no qualms. “Cal,” I whispered, “where are the hymn-books?”
나도 아무 거리낌 없이 똑같이 했어. "캘 아주머니," 내가 속삭였어. "찬송가 책들은 어디 있어요?"
오빠 젬이 고민할 때 스카우트는 이미 상황 종료! 빛의 속도로 돈을 챙기고는 궁금한 걸 바로 물어보는 저 실행력 좀 봐. 역시 우리 주인공다워.
“We don’t have any,” she said. “Well how—?” “Sh-h,” she said.
"우린 그런 거 없어." 그녀가 말했어. "그럼 어떻게—?" "쉿," 그녀가 말했지.
찬송가 책이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 스카우트는 '아니 책도 없이 어떻게 노래를 불러?'라고 따지려는데 캘퍼니아 아주머니가 칼차단 시전 중이야.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입 열면 큰일 날 것 같지?
Reverend Sykes was standing behind the pulpit staring the congregation to silence.
사이크스 목사님은 설교단 뒤에 서서 신도들이 조용해질 때까지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어.
목사님의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순간이야. 입으로 "조용히 해!"라고 하는 게 아니라, 눈빛 하나로 사람들을 쫄게(?) 만드는 만렙 포스지. 이제 진짜 예배 시작이라는 신호야.
He was a short, stocky man in a black suit, black tie, white shirt, and a gold watch-chain that glinted in the light from the frosted windows.
그는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 흰 셔츠를 입고 불투명한 창문에서 들어오는 빛에 번쩍이는 금시계 줄을 찬, 키가 작고 단단한 체격의 남자였어.
목사님의 패션 감각 좀 봐. 흑백의 조화에 금장 시계줄로 포인트를 줬어. 단단한 체격에 그런 정장을 쫙 빼입으셨으니, 보는 것만으로도 위엄이 철철 넘쳤겠지?
He said, “Brethren and sisters, we are particularly glad to have company with us this morning.
그가 말했어, "형제 자매 여러분, 오늘 아침 우리와 함께한 손님들이 있어 특히 기쁩니다."
목사님이 드디어 입을 떼셨어! 근데 첫마디가 스카우트랑 젬을 환영하는 말이네. 흑인 교회에 백인 아이들이 왔으니 다들 주목하고 있었을 텐데, 목사님이 공식적으로 '우리 손님'이라고 선언하며 챙겨주시는 거지.
Mister and Miss Finch. You all know their father. Before I begin I will read some announcements.”
핀치 군과 핀치 양입니다. 여러분 모두 저 아이들의 아버지를 알고 계시죠. 시작하기 전에 공지 사항 몇 가지를 읽겠습니다.
목사님이 젬이랑 스카우트를 전체 교인들 앞에서 정식으로 소개해 주는 장면이야. 마을에서 워낙 유명한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의 자식들이라니까 다들 '아, 그 집 애들이구나' 하고 무장해제되는 분위기지.
Reverend Sykes shuffled some papers, chose one and held it at arm’s length.
사이크스 목사님은 종이 몇 장을 뒤적거리더니, 하나를 골라 팔을 멀리 뻗어 들었어.
목사님이 공지사항 적힌 종이를 찾는 모습인데, 팔을 멀리 뻗는 거 보니까 아무래도 노안이 살짝 오신 모양이야. 아니면 엄청 중요한 서류인 척 분위기를 잡으시는 걸지도?
“The Missionary Society meets in the home of Sister Annette Reeves next Tuesday. Bring your sewing.”
“선교회 모임은 다음 주 화요일에 아네트 리브스 자매님 댁에서 열립니다. 바느질할 것들을 챙겨오세요.”
교회 공지사항의 단골 메뉴인 선교회 모임 소식이야. 당시엔 모여서 바느질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좋은 일을 계획했거든. 아네트 자매님, 손님맞이 준비로 좀 바쁘시겠는걸?
He read from another paper. “You all know of Brother Tom Robinson’s trouble.
그는 다른 종이를 읽었어. “여러분 모두 톰 로빈슨 형제의 고충을 알고 계실 겁니다.
가벼운 공지는 끝나고 이제 진짜 무거운 이야기가 시작돼. 톰 로빈슨이 억울하게 휘말린 그 엄청난 사건을 'trouble'이라는 단어로 조심스럽게 꺼내는 목사님의 배려와 신중함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He has been a faithful member of First Purchase since he was a boy.
그는 어릴 때부터 퍼스트 퍼체이스 교회의 성실한 신도였어.
사이크스 목사님이 톰 로빈슨이 얼마나 믿음직한 사람인지 신도들에게 확인시켜주는 장면이야. '이 친구는 갑자기 나타난 뜨내기가 아니라, 우리랑 코 흘리개 시절부터 함께 자란 찐 식구다'라는 걸 강조하면서 톰에 대한 신뢰도를 팍팍 높여주고 있어.
The collection taken up today and for the next three Sundays will go to Helen—his wife, to help her out at home.”
오늘과 앞으로 세 번의 일요일 동안 걷힌 헌금은 그의 아내인 헬렌에게 전달되어 집안 살림을 돕는 데 쓰일 겁니다.
남편인 톰이 억울하게 감옥에 가버려서 남은 가족들이 굶어 죽게 생겼거든. 그래서 교회가 발 벗고 나서서 4주 동안 헌금을 몰아주기로 한 거야. 찐한 동료애가 느껴지는 대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