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tter with that?” “Suit’s blue. Can’t you tell?” “Hee hee,” I howled, “Jem’s color blind.”
“그게 뭐가 어때서요?” “양복은 파란색이잖아. 구분도 못 해?” “히히,” 내가 크게 웃어댔어, “젬 오빠는 색맹이래요.”
패션 테러리스트 젬 오빠랑 그걸 또 찰지게 놀려먹는 스카웃의 티키타카 현장이야. 캘 언니가 파란 양복에 초록 넥타이는 절대 안 된다고 하니까 젬은 억울해 죽으려고 하지. 남매 싸움은 역시 옆에서 깐족거리며 비웃는 게 국룰 아니겠어?
His face flushed angrily, but Calpurnia said, “Now you all quit that. You’re gonna go to First Purchase with smiles on your faces.”
오빠의 얼굴은 화가 나서 붉게 달아올랐지만, 캘퍼니아 언니가 말했어, “이제 너희 둘 다 그만해라. 너희는 얼굴에 웃음을 가득 띠고 퍼스트 퍼체이스 교회에 가게 될 거니까.”
색맹이라는 소리에 젬의 멘탈이 바스스 부서지고 얼굴은 홍당무가 됐어. 하지만 캘 언니의 카리스마 한 방에 상황 종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니까 무조건 '자본주의 미소' 장착하고 가야 한다는 무언의 압박이지. 안 웃으면 큰일 날 분위기야.
First Purchase African M.E. Church was in the Quarters outside the southern town limits, across the old sawmill tracks.
퍼스트 퍼체이스 아프리카 감리교 감독 교회는 남쪽 마을 경계 밖의 흑인 거주 구역 안, 오래된 제재소 철길 건너편에 있었어.
드디어 목적지인 교회의 위치가 나왔어. 마을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철길 건너편 흑인 거주지에 있대. 당시 인종 격리가 얼마나 심했는지 교회의 위치만 봐도 바로 느낌 오지? 소외된 곳이지만 그들만의 성스러운 공간인 거야.
It was an ancient paint-peeled frame building, the only church in Maycomb with a steeple and bell,
그 건물은 페인트가 벗겨진 아주 오래된 목조 건물이었는데, 메이콤에서 첨탑과 종이 있는 유일한 교회였지.
교회 외관이 좀 낡긴 했나 봐. 페인트가 다 일어날 정도니까. 그래도 첨탑이랑 종까지 갖춘 걸 보니 이 동네 사람들의 자부심이 느껴지지? 가난하지만 정성을 다해 가꾼, 그들만의 랜드마크인 셈이야.
called First Purchase because it was paid for from the first earnings of freed slaves.
해방된 노예들의 첫 수입으로 비용을 치렀기 때문에 '퍼스트 퍼체이스(첫 번째 구입)'라고 불렸어.
교회 이름에 이런 뭉클한 사연이 있었다니! 노예에서 풀려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교회를 세운 거래. 그분들에게 이 교회가 어떤 의미였을지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지? '첫 수입'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대단해.
Negroes worshiped in it on Sundays and white men gambled in it on weekdays.
일요일에는 흑인들이 그곳에서 예배를 드렸고, 평일에는 백인들이 거기서 도박을 했어.
이 교회, 낮과 밤이 다른 수준이 아니라 요일마다 정체성이 확 바뀌네? 거룩한 찬송가가 울려 퍼지다가 갑자기 '묻고 더블로 가!'를 외치는 도박장으로 변신하다니, 이 동네 반전 매력이 장난 아니야.
The churchyard was brick-hard clay, as was the cemetery beside it.
교회 마당은 벽돌처럼 단단한 진흙이었고, 그 옆에 있는 묘지도 마찬가지였어.
땅이 얼마나 딱딱하면 벽돌 같다고 할까? 삽질 한번 하려면 곡괭이가 부러질 기세야. 묘지까지 땅이 이 모양이니 죽어서도 편히 눕기 힘들겠어.
If someone died during a dry spell, the body was covered with chunks of ice until rain softened the earth.
가뭄 중에 누군가 죽으면, 비가 내려서 땅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시신을 얼음 덩어리로 덮어두었어.
땅이 너무 딱딱해서 무덤을 못 파는 상황인 거야. 비 올 때까지 시신을 '냉동 보관'해야 하다니, 당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이 느껴지면서도 묘하게 현실적인 대처법이라 씁쓸하네.
A few graves in the cemetery were marked with crumbling tombstones; newer ones were outlined with brightly colored glass and broken Coca-Cola bottles.
묘지의 몇몇 무덤들은 부서져 가는 비석으로 표시되어 있었고, 더 최근의 것들은 밝은색 유리 조각과 깨진 코카콜라 병들로 테두리가 쳐져 있었어.
비석을 세울 돈이 없어서 깨진 콜라병으로 무덤을 꾸몄대. 가난한 흑인 공동체의 애환이 느껴지지만, 그 화려한 콜라병 조각들이 오히려 고인에 대한 정성스러운 마음처럼 보여서 마음이 찡해져.
Lightning rods guarding some graves denoted dead who rested uneasily; stumps of burned-out candles stood at the heads of infant graves.
어떤 무덤들을 지키는 피뢰침들은 편히 잠들지 못한 망자들을 나타냈고, 다 타버린 양초 토막들은 아기들의 무덤 머리맡에 세워져 있었어.
무덤가 풍경이 꽤나 독특하지? 피뢰침이 무덤을 지키고 있다니, 죽어서도 마음 편히 못 쉬는 영혼들이 있을까 봐 사람들이 나름의 조치를 해둔 거야. 아기들 무덤 앞의 작은 양초 토막들은 보는 사람 마음을 참 먹먹하게 만들어.
It was a happy cemetery. The warm bittersweet smell of clean Negro welcomed us as we entered the churchyard—
그곳은 행복한 묘지였어. 우리가 교회 마당으로 들어서자 깨끗한 흑인들에게서 나는 따스하고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냄새가 우리를 반겨주었지—
묘지가 행복하다니 좀 역설적이지? 하지만 이 동네 흑인 공동체에게 이곳은 조상들과 함께하는 편안한 공간이었나 봐. 교회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특유의 정겨운 냄새가 아이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느낌이야.
Hearts of Love hairdressing mingled with asafoetida, snuff, Hoyt’s Cologne, Brown’s Mule, peppermint, and lilac talcum.
'하츠 오브 러브' 헤어드레싱 향기가 아사포에티다, 코담배, 호이트 코롱, 브라운스 뮬 씹는 담배, 박하, 그리고 라일락 탈컴 가루 향과 뒤섞여 있었어.
교회 안의 냄새를 아주 디테일하게 묘사했네. 온갖 향수와 담배, 심지어 약초 냄새까지 섞여서 아주 독특한 '인간미' 넘치는 향기가 났던 모양이야. 당시 흑인 공동체의 생활감이 팍팍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