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case, Tom Robinson’s case, is something that goes to the essence of a man’s conscience—
이 사건, 즉 톰 로빈슨의 사건은 한 인간의 양심의 본질에 닿아 있는 문제란다—
아빠가 왜 그렇게 온 동네 욕을 먹으면서도 흑인인 톰 로빈슨을 돕는지, 그 깊은 이유를 설명해 주는 장면이야. 이건 단순히 돈 벌려고 하는 재판이 아니라, 아빠라는 사람의 영혼이 걸린 문제라는 거지. 아빠의 가치관이 아주 묵직하게 드러나고 있어.
Scout, I couldn’t go to church and worship God if I didn’t try to help that man.”
스카웃, 내가 그 사람을 도우려 하지 않는다면 교회에 가서 하느님을 섬길 수 없을 거야.
겉으로만 착한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면 고통받는 사람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아빠의 신념이 폭발하는 대목이야. 남들 시선보다 하느님 앞에 떳떳하고 싶은 아빠의 진심이 느껴져?
“Atticus, you must be wrong…” “How’s that?” “Well, most folks seem to think they’re right and you’re wrong…”
“아빠, 아빠가 틀린 게 분명해요...” “어째서 그렇니?” “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들이 맞고 아빠가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거든요...”
어린 스카웃 입장에서는 쪽수 많은 쪽이 이기는 게 세상 이치잖아? 온 동네가 아빠를 욕하니까 '우리 아빠가 진짜 잘못한 거 아냐?' 하는 순수한 의문이 든 거지.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은 다수결이 곧 진리니까!
“They’re certainly entitled to think that, and they’re entitled to full respect for their opinions,” said Atticus,
“그들은 분명 그렇게 생각할 권리가 있고, 그들의 의견은 충분히 존중받을 자격이 있단다,” 아빠가 말씀하셨어.
아빠의 대인배 포스가 뿜뿜 터지는 장면이야!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조차 그럴 권리가 있다고 인정해 주다니... 남을 미워하기보다 그들의 생각 자체를 존중하려는 아빠의 철학이 정말 멋지지 않니?
“but before I can live with other folks I’ve got to live with myself. The one thing that doesn’t abide by majority rule is a person’s conscience.”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기 전에 나 자신과 먼저 잘 지낼 수 있어야 해.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지 않는 단 한 가지가 바로 사람의 양심이란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명언 등장이요! 남의 시선보다 내 스스로에게 떳떳한 게 훨씬 중요하다는 아빠의 철학이야. 세상 모든 게 다수결로 결정되더라도, 내 영혼의 소리만큼은 숫자로 결정할 수 없다는 아주 간지 나는 말씀이지.
When Jem returned, he found me still in Atticus’s lap, “Well, son?” said Atticus.
젬이 돌아왔을 때, 그는 내가 여전히 아빠 무릎에 앉아 있는 걸 봤어. “그래, 아들아?” 아빠가 물으셨지.
젬 오빠가 무시무시한 할머니네 집에 '사죄의 사절단'으로 갔다가 돌아온 운명의 순간이야. 막냇동생인 스카웃은 안전한 아빠 품에 쏙 들어가서 오빠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아주 평화롭고도 묘한 상황이지.
He set me on my feet, and I made a secret reconnaissance of Jem.
아빠는 나를 바닥에 내려놓으셨고, 나는 몰래 젬의 상태를 살폈어.
이제 본격적인 대화를 위해 아빠가 스카웃을 무릎에서 내려주셨어. 스카웃은 마치 007 요원이라도 된 것처럼 오빠가 어디 한 군데 터져서(?) 오진 않았는지 예리하게 스캔하는 중이지.
He seemed to be all in one piece, but he had a queer look on his face. Perhaps she had given him a dose of calomel.
오빠는 사지가 멀쩡해 보였지만, 얼굴 표정이 묘했어. 아마도 할머니가 오빠한테 설사약 한 사발이라도 먹인 게 아닐까 싶었지.
다행히 오빠가 뼈가 부러지거나 피를 흘리며 돌아오진 않았어. 근데 표정이 너무 이상한 거야! 스카웃은 '그 무서운 할머니가 오빠한테 독한 약이라도 먹여서 혼쭐을 낸 건가?' 하며 귀여운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어.
“I cleaned it up for her and said I was sorry, but I ain’t, and that I’d work on them every Saturday and try to make them grow back out.”
“할머니네 집을 청소해 드리고 죄송하다고 말은 했어요. 하지만 사실 하나도 안 미안해요. 그래도 매주 토요일마다 가서 꽃들을 돌보고 다시 자라나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어요.”
젬의 고해성사 시간! 억지로 사과는 했지만 속마음은 여전히 부글부글 끓고 있어. 하지만 사고 친 건 수습해야 하니, 매주 토요일마다 '강제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온 거야. 젬의 책임감과 반항심이 공존하는 대목이지.
“There was no point in saying you were sorry if you aren’t,” said Atticus.
“네가 미안하지도 않은데 미안하다고 말하는 건 아무 소용이 없단다,” 아빠가 말씀하셨어.
아빠는 젬이 억지로 사과한 걸 이미 간파했어. 영혼 없는 '미안해'는 사실 안 하느니만 못하다는 거지. 역시 우리 아빠, 통찰력이 거의 독심술 수준이지?
“Jem, she’s old and ill. You can’t hold her responsible for what she says and does.
“젬, 할머니는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편치 않으셔. 할머니가 하시는 말이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순 없단다.
할머니가 아무리 심한 말을 했어도, 몸이 아픈 노인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라는 아빠의 무한 자비심! 젬 오빠는 억울해서 속이 터지겠지만 아빠의 논리는 너무나 철벽이라 반박할 수가 없어.
Of course, I’d rather she’d have said it to me than to either of you, but we can’t always have our ‘druthers.”
물론 할머니가 너희 둘 중 하나에게 그러기보다 나한테 직접 말씀하셨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우리 마음대로만 세상을 살 수는 없는 거란다.”
자식들이 욕먹는 걸 보고 속상하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어? 하지만 세상일이 다 내 맘 같지 않다는 걸 가르쳐주시는 아빠의 뼈 때리는 인생 조언이야. '인생은 원래 계획대로 안 흘러간다'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