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usiness section of Maycomb drew us frequently up the street past the real property of Mrs. Henry Lafayette Dubose.
메이콤의 상가 거리가 우리를 자주 거리 위쪽으로 이끌었는데, 거기엔 헨리 라파예트 듀보스 할머니의 집이 있었어.
이제 꼬맹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나아가네! 시내 상점가에 볼일이 많아졌는데, 하필 가는 길목에 아주 무시무시한 듀보스 할머니네 집이 버티고 있어. 이제 그 집 앞을 지날 때마다 벌어질 험난한 여정이 눈에 선하지?
It was impossible to go to town without passing her house unless we wished to walk a mile out of the way.
우리가 길을 한참 멀리 돌아갈 생각이 아니라면, 그 할머니네 집을 지나치지 않고서는 시내에 가는 게 불가능했어.
시내에 가려면 반드시 이 무시무시한 할머니네 집 앞을 통과해야 하는 운명의 데스티니랄까? 싫어도 봐야 하는 그 껄끄러운 상황, 너도 뭔지 알지?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는 동네 외길 인생이야.
Previous minor encounters with her left me with no desire for more, but Jem said I had to grow up some time.
전에 그 할머니랑 몇 번 가볍게 마주쳤을 때 이미 정이 뚝 떨어져서 더는 보고 싶지 않았는데, 젬 오빠는 내가 언젠가는 철이 들어야 한다고 말하더라고.
이미 예전에 몇 번 겪어보고 '아, 이 할머니는 진짜 아니다'라고 결론 내린 스카웃이야. 근데 오빠 젬은 '야, 세상 살다 보면 저런 사람도 참아야지, 너도 이제 다 컸잖아'라며 으른(?)인 척 훈수를 두는 상황이지.
Mrs. Dubose lived alone except for a Negro girl in constant attendance,
듀보스 할머니는 곁에서 늘 시중을 드는 흑인 소녀를 제외하고는 혼자 살고 계셨어.
할머니가 성격이 괴팍해서 그런지 주변에 사람이 없나 봐. 그냥 혼자 사는데, 몸이 불편한지 아니면 돈이 많은 건지 늘 옆에서 시중드는 아이가 한 명 있대. 뭔가 그 집 분위기 벌써부터 으스스한 게 느껴지지?
two doors up the street from us in a house with steep front steps and a dog-trot hall.
우리 집에서 거리 위쪽으로 두 집 건너에 있었는데, 가파른 앞계단과 개들이 드나드는 복도가 있는 집이었지.
집 구조 설명만 들어도 뭔가 깐깐한 할머니가 살 것 같지 않아? 가파른 계단이라니, 올라가기도 전부터 기운 빠지게 만드는 비주얼이야. '개들이 드나드는 복도'라는 건 옛날 미국 남부 집들의 전형적인 특징이기도 해.
She was very old; she spent most of each day in bed and the rest of it in a wheelchair.
그 할머니는 정말 연세가 많으셨어. 하루 중 대부분을 침대에서 보내시고, 나머지 시간은 휠체어에 앉아 계셨지.
듀보스 할머니의 일상을 딱 보여주는 문장이야. 기력이 없어서 거의 누워 계시거나 휠체어 신세를 지고 계신 거지. 근데 몸은 약해 보여도 입담은 장난 아니라는 게 함정! 기력이 쇠하셔도 잔소리할 에너지는 풀충전 상태신가 봐.
It was rumored that she kept a CSA pistol concealed among her numerous shawls and wraps.
할머니가 수많은 숄과 덮개 사이에 남부연합군 권총을 숨기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어.
동네에 떠도는 무시무시한 괴담이야! 몸도 못 가누는 할머니가 품속에 권총을 숨기고 있다니, 이건 뭐 거의 서부 액션 영화 빌런 수준 아니냐고? 애들 입장에서는 할머니 숄 사이에서 총구가 튀어나올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했겠어.
Jem and I hated her. If she was on the porch when we passed, we would be raked by her wrathful gaze,
젬과 나는 그 할머니를 정말 싫어했어. 우리가 지나갈 때 할머니가 현관에 계시면, 우린 할머니의 분노에 찬 시선에 콕콕 찔려야 했거든.
애들이 할머니를 싫어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어.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고 싶은데, 현관에서 레이저 눈빛을 쏘고 계시니 얼마나 괴롭겠어? 시선 강탈이 아니라 거의 시선 폭파 수준이지. 할머니 눈에서 빔 나오는 줄!
subjected to ruthless interrogation regarding our behavior,
우리 행동에 대해 아주 무자비한 심문을 당하기도 했고,
시선에서 끝나는 게 아니야. '너희 어디 가니?', '뭐 하니?'라며 사사건건 트집 잡는 질문 세례가 쏟아지는 거지. 이건 뭐 동네 보안관도 아니고 말이야. 할머니가 검사 출신이 아닌지 의심될 정도라니까?
and given a melancholy prediction on what we would amount to when we grew up, which was always nothing.
우리가 커서 뭐가 될지에 대해 아주 우울한 예언을 듣기도 했는데, 그건 항상 '아무것도 안 될 놈들'이라는 거였어.
할머니 독설의 끝판왕이야. 커서 훌륭한 사람 되라고 덕담은 못 해줄망정, '너흰 싹수가 노랗다'며 대놓고 저주(?)를 퍼부으시니 애들이 좋아할 수가 있겠어? '넌 커서 뭐 될래?'라는 질문의 가장 최악의 답변 버전이라고 보면 돼.
We had long ago given up the idea of walking past her house on the opposite side of the street;
우리는 오래전에 길 반대편으로 그 할머니네 집 앞을 지나가겠다는 생각을 포기했어.
할머니가 하도 무서우니까 애들이 머리를 굴린 거지. '야, 우리 길 건너서 멀찍이 지나가면 안 마주치지 않을까?' 근데 그것도 이미 예전에 해봤다가 망해서 포기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어. 할머니의 감시 레이더망은 길 건너편까지 아주 촘촘하게 뻗어있나 봐.
that only made her raise her voice and let the whole neighborhood in on it.
그건 할머니가 목소리를 더 높여서 온 동네 사람들이 그 상황을 다 알게 만들 뿐이었거든.
길 건너로 피해가려고 하면 할머니가 더 크게 소리를 지르시는 거야. '야! 너희 거기서 뭐 해!' 이런 식으로 말이지. 결국 온 동네에 '우리 여기 있어요'라고 광고하는 꼴이 되니까, 애들 입장에서는 차라리 그냥 가까이서 욕먹고 지나가는 게 낫다고 판단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