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me,” I said meekly. “Forgot to tell you the other day that besides playing the Jew’s Harp,
“아뇨,” 내가 기죽어서 말했어. “요전날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유대인 하프를 연주하는 것 말고도,”
아빠가 아무것도 못 한다고 투덜대던 스카웃이 아빠의 엄청난 사격 솜씨를 직접 보고는 꼬리를 확 내렸어. 모디 아줌마가 '아빠가 부끄럽니?'라고 물으니까 깨갱 하면서 아빠의 숨겨진 재능을 인정하는 중이야.
Atticus Finch was the deadest shot in Maycomb County in his time.”
“애티커스 핀치는 젊은 시절 메이콤 군에서 가장 정확한 명사수였단다.”
모디 아줌마가 드디어 봉인해뒀던 아빠의 '리즈 시절' 전설을 풀기 시작했어. 책만 보던 아빠가 사실은 동네를 주름잡던 스나이퍼였다니! 애들 입장에선 거의 어벤져스급 반전이지.
“Dead shot…” echoed Jem. “That’s what I said, Jem Finch. Guess you’ll change your tune now.
“명사수라니...” 젬이 말을 따라 했어. “내 말이 그 말이야, 젬 핀치. 너도 이제 태도가 싹 바뀌겠구나.”
'우리 아빠가 스나이퍼?'라며 젬은 지금 뇌 정지가 올 만큼 충격받았어. 모디 아줌마는 그런 젬을 보며 '아빠 무시하더니 이제 딴소리 못 하겠지?'라며 얄밉게 놀리고 있지.
The very idea, didn’t you know his nickname was Ol‘ One-Shot when he was a boy?
“말도 안 돼, 네 아빠 어릴 적 별명이 '올 원샷(한 방의 달인)'이었다는 걸 몰랐니?”
모디 아줌마의 확인 사살! 아빠의 과거 닉네임이 '원샷원킬'이었다는 걸 알려주며 쐐기를 박고 있어. 아빠가 사실은 고인물 게이머처럼 실력을 꽁꽁 숨기고 살았던 거야.
Why, down at the Landing when he was coming up, if he shot fifteen times and hit fourteen doves he’d complain about wasting ammunition.”
그게 말이다, 옛날 핀치네 상륙지에서 아빠가 자랄 때, 만약 열다섯 번 쏴서 비둘기를 열네 마리 맞히면 탄약을 낭비했다고 불평하곤 하셨단다.
우리 아빠가 사실은 고인물 게이머급 스나이퍼였다는 증거야. 15발 중 14발을 맞혔는데 한 발 빗나갔다고 아까워하는 건 진짜 실력자의 여유 아니겠어? 모디 아줌마가 아빠의 리즈 시절 전설을 하나씩 풀고 있어.
“He never said anything about that,” Jem muttered. “Never said anything about it, did he?” “No ma’am.”
“아빠는 그런 말씀을 전혀 안 하셨어요,” 젬이 중얼거렸어. “그 점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안 하셨죠, 그렇지 않나요?” “그렇단다 얘야.”
젬은 지금 배신감(?)과 경이로움이 교차하고 있어. 우리 아빠가 이렇게 대단한 사람인데 왜 그동안 입을 꾹 닫고 있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거지. 아빠의 '겸손 끝판왕' 면모에 젬의 뇌가 정지될 지경이야.
“Wonder why he never goes huntin‘ now,” I said. “Maybe I can tell you,” said Miss Maudie.
“왜 지금은 사냥을 안 가시는지 궁금해요,” 내가 말했어. “아마 내가 말해줄 수 있을 것 같구나,” 모디 아줌마가 말했어.
스카웃은 이제 아빠가 왜 그 엄청난 재능을 썩히고 있는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야. 모디 아줌마는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그 비밀의 열쇠를 쥐고 의미심장하게 대답하고 있어.
“If your father’s anything, he’s civilized in his heart. Marksmanship’s a gift of God, a talent—
“너희 아빠가 어떤 분이시냐 하면, 그분은 진심으로 교양 있는 분이란다. 사격 솜씨는 신이 주신 선물이고, 재능이지만 말이다—”
모디 아줌마가 아빠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어. 아빠가 총을 잘 쏘는 건 그냥 타고난 거지만, 총을 쏘지 않기로 선택한 건 아빠의 높은 도덕성과 교양 때문이라는 깊은 뜻을 전하고 있지.
oh, you have to practice to make it perfect, but shootin’s different from playing the piano or the like.
오, 완벽하게 만들려면 연습을 해야겠지만, 사격은 피아노 연주나 그런 것들과는 좀 다르단다.
연습하면 실력이 느는 건 당연하지만, 사격은 예술이나 취미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는 거야.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더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는 복선을 깔고 있어.
I think maybe he put his gun down when he realized that God had given him an unfair advantage over most living things.
내 생각엔 아마 아빠가 총을 내려놓은 건, 하나님이 다른 생명체들보다 아빠한테 너무 불공평할 정도로 유리한 조건을 주셨다는 걸 깨달았을 때였을 거야.
모디 아줌마가 아빠가 왜 그 엄청난 사격 실력을 꽁꽁 숨기고 살았는지 그 깊은 속사정을 설명해주고 있어. 아빠는 단순한 총잡이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예의를 아는 '찐' 선비라는 소리지.
I guess he decided he wouldn’t shoot till he had to, and he had to today.”
아빠는 꼭 그래야만 할 때까지는 총을 쏘지 않기로 마음먹으신 것 같아. 그리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었던 거지.
모디 아줌마가 아빠의 철학을 완성시켜주는 문장이야. 실력이 있다고 아무 때나 뽐내는 게 아니라, 정말 위급한 상황에서만 그 힘을 쓰는 게 진짜 어른의 자세라는 거지.
“Looks like he’d be proud of it,” I said. “People in their right minds never take pride in their talents,” said Miss Maudie.
“아빠가 그 점을 자랑스러워하실 것 같은데요,” 내가 말했어. “제정신인 사람들은 자기 재능을 결코 뽐내지 않는단다,” 모디 아줌마가 말했어.
어린 스카웃은 아빠의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고 싶어 죽겠는데, 모디 아줌마는 '진짜 고수는 실력을 자랑하지 않는다'는 묵직한 가르침을 주고 있어. 이게 바로 어른의 품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