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ent to the back yard and found Jem plugging away at a tin can, which seemed stupid with all the bluejays around.
뒷마당으로 가보니 젬이 양철 깡통을 쉬지 않고 쏴대고 있었는데, 주변에 어치들이 쌔고 쌨는데 그러고 있는 게 참 바보 같아 보였어.
스카우트가 뒷마당에 갔더니 오빠 젬이 깡통 맞히기 연습을 하고 있어. 근데 주변에 진짜 새(어치)들이 널려 있는데 가만히 있는 깡통만 쏘고 있으니, 스카우트 눈에는 그게 참 영혼 없는 연습처럼 보였나 봐.
I returned to the front yard and busied myself for two hours erecting a complicated breastworks at the side of the porch,
난 앞마당으로 돌아와서 현관 옆에다가 복잡한 방어벽을 쌓느라 두 시간 동안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였지.
오빠랑 안 놀고 혼자 앞마당으로 온 스카우트! 심심했는지 온갖 잡동사니를 모아서 현관 옆에 거창한 요새를 만들기 시작해. 혼자서도 아주 잘 노는 스타일이지?
consisting of a tire, an orange crate, the laundry hamper, the porch chairs, and a small U.S. flag Jem gave me from a popcorn box.
그건 타이어랑 오렌지 상자, 빨래 바구니, 현관 의자들, 그리고 젬이 팝콘 상자에서 꺼내 준 작은 미국 국기로 만든 거였어.
요새의 재료들이 아주 가관이지? 타이어에 빨래 바구니까지... 엄마가 봤으면 등짝 스매싱 각인데, 스카우트는 젬이 준 작은 국기까지 꽂아서 나름 완벽한 군사 시설을 완성했어.
When Atticus came home to dinner he found me crouched down aiming across the street.
아티커스 아빠가 저녁 식사를 하러 집에 왔을 때, 내가 길 건너편을 겨냥하며 웅크리고 있는 걸 발견했어.
아빠 퇴근했는데 마당에서 딸내미가 총 들고 저격수 모드로 웅크리고 있으면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스카우트가 장난감 총으로 누군가를 노리고 있는 아주 진지한(?) 상황이야.
“What are you shooting at?” “Miss Maudie’s rear end.” Atticus turned and saw my generous target bending over her bushes.
“뭘 쏘고 있는 거니?” “모디 아줌마 엉덩이요.” 아티커스 아빠는 몸을 돌려 내 넉넉한 타겟이 덤불 위로 몸을 굽히고 있는 걸 보았지.
타겟 설정이 아주 기가 막히지? 하필 정원 가꾸느라 엉덩이를 쭉 빼고 계신 모디 아줌마가 스카우트의 레이더에 걸렸어. '넉넉한 타겟'이라는 표현에서 스카우트의 엉뚱함이 폭발하는 장면이야.
He pushed his hat to the back of his head and crossed the street. “Maudie,” he called, “I thought I’d better warn you.
아빠는 모자를 머리 뒤쪽으로 밀어 쓰고는 길을 건너갔어. “모디,” 아빠가 불렀지, “아무래도 당신한테 경고를 해줘야 할 것 같아서 말이야.
아빠의 여유 넘치는 모습 좀 봐! 딸내미 장난을 보고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직접 길을 건너가서 아줌마한테 농담을 던질 준비를 하고 있어. 아티커스 아빠의 스웩이 느껴지지?
You’re in considerable peril.” Miss Maudie straightened up and looked toward me. She said, “Atticus, you are a devil from hell.”
상당한 위험에 처해 있거든.” 모디 아줌마는 허리를 펴고 나를 향해 보았어. 아줌마가 말했지, “아티커스, 당신은 지옥에서 온 악마야.”
'상당한 위험'이라니, 말투는 엄청 격식 차렸는데 사실은 꼬마애 장난감 총 얘기라니! 아줌마도 아빠의 농담에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진 거지. 여기서 '악마'라는 건 진짜 욕이 아니라 절친끼리 하는 '너 진짜 못됐다~' 같은 느낌이야.
When Atticus returned he told me to break camp. “Don’t you ever let me catch you pointing that gun at anybody again,” he said.
아티커스 아빠가 돌아와서 나보고 캠프를 접으라고 했어. “다시는 다른 사람한테 총구를 겨누는 걸 내 눈에 띄게 하지 마라.” 아빠가 말했지.
아빠가 퇴근하자마자 스카우트의 거창한 요새 놀이는 강제 종료됐어. 특히 아줌마 엉덩이를 겨냥했던 장난감 총 사건 때문에 아빠가 아주 엄근진하게 훈육을 시작하는 장면이야. 아빠의 단호함이 느껴지지?
I wished my father was a devil from hell. I sounded out Calpurnia on the subject.
우리 아빠가 정말 지옥에서 온 악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캘퍼니아 아줌마한테 그 주제로 슬쩍 떠봤지.
아까 모디 아줌마가 아빠보고 '지옥에서 온 악마'라고 농담한 거 기억나? 스카우트는 그게 진짜 멋있어 보였나 봐. 자기 아빠도 좀 빌런 같은 포스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캘퍼니아 아줌마의 의견을 물어보는 중이야. 애기다운 엉뚱함이지?
“Mr. Finch? Why, he can do lots of things.” “Like what?” I asked. Calpurnia scratched her head. “Well, I don’t rightly know,” she said.
“핀치 씨요? 아이고, 그분은 하실 수 있는 게 아주 많죠.” “예를 들면 어떤 거요?” 내가 물었어. 캘퍼니아 아줌마는 머리를 긁적였지. “음, 사실 나도 정확히는 모르겠구나.” 아줌마가 말했어.
캘퍼니아 아줌마도 아빠 편을 들어주려고 '우리 주인님 능력자야!'라고 큰소리는 쳤는데, 막상 스카우트가 '뭐 잘하는데요?'라고 물으니까 할 말이 없는 거야. 머리만 긁적이는 아줌마의 모습이 너무 웃기지 않아? 아빠의 평범함을 다시 한번 확인사살 당하는 순간이야.
Jem underlined it when he asked Atticus if he was going out for the Methodists
젬은 아티커스 아빠한테 감리교 팀 선수로 나갈 거냐고 물어보면서 그 점을 확실히 확인했어.
오빠 젬도 아빠가 운동이라도 좀 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나 봐. 마침 마을에 축구 경기가 열리는데, 아빠한테 그 팀에 들어갈 거냐고 묻는 장면이야. '우리 아빠도 한 칼 하나?' 하는 기대감이 섞여 있지.
and Atticus said he’d break his neck if he did, he was just too old for that sort of thing.
그러자 아빠는 만약 그러면 목이 부러질 거라면서, 자기는 그런 걸 하기엔 너무 늙었다고 말했어.
아빠의 대답은 역시나 'NO'! 운동하다가 뼈라도 부러지면 어떡하냐며 자기 나이를 핑계로 쏙 빠지려고 해. 애들 입장에서는 진짜 기운 빠지는 소리지. 아빠의 선비 같은 성격이 여기서도 드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