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urned to flee but Uncle Jack was quicker. I found myself suddenly looking at a tiny ant struggling with a bread crumb in the grass.
나는 도망치려고 몸을 돌렸지만 잭 삼촌이 더 빨랐어. 정신을 차려보니 난 갑자기 풀밭에서 빵 부스러기를 가지고 낑낑거리는 작은 개미 한 마리를 쳐다보고 있었지.
결국 도망치려다 삼촌한테 잽싸게 잡혀서 바닥에 엎어지거나 제압당한 상황이야. 코앞에 개미가 보일 정도로 바닥에 밀착된 거지. 지금 스카우트의 신세가 저 빵 부스러기 들고 고생하는 개미랑 다를 바 없다는 아주 웃프고 처량한 묘사야.
“I’ll never speak to you again as long as I live! I hate you an‘ despise you an’ hope you die tomorrow!”
“내 평생 너랑 다신 말 안 할 거야! 네가 밉고 경멸스러워, 그리고 내일 당장 죽어버렸으면 좋겠어!”
잭 삼촌한테 엉덩이를 맞거나 제압당한 직후, 억울함이 머리끝까지 뻗친 스카우트의 저주 섞인 일갈이야. 어린애가 하는 말치고는 수위가 꽤 높지? 거의 절교 선언을 넘어선 수준의 분노 폭발이야.
A statement that seemed to encourage Uncle Jack, more than anything.
그 말은 그 무엇보다도 잭 삼촌을 더 부추기는 것 같았지.
스카우트가 온갖 독설을 퍼부었는데, 잭 삼촌은 기가 죽기는커녕 오히려 '오호, 요것 봐라?' 하면서 더 단호해지는 상황이야. 화난 어린아이의 반항이 잭 삼촌에게는 '이 녀석 교육이 더 필요하겠군'이라는 의지를 불태우게 한 거지.
I ran to Atticus for comfort, but he said I had it coming and it was high time we went home.
위로받으려고 아티커스 아빠한테 달려갔지만, 아빠는 내가 자초한 일이라며 이제 집에 갈 시간이라고 말씀하셨어.
삼촌한테 혼나고 서러워서 아빠한테 쪼르르 달려갔는데, 돌아온 건 따뜻한 포옹이 아니라 차가운 '니가 잘못했네'였어. 믿었던 도끼에 발등 찍힌 스카우트의 배신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지.
I climbed into the back seat of the car without saying good-bye to anyone, and at home I ran to my room and slammed the door.
아무에게도 작별 인사도 하지 않고 차 뒷좌석에 올라탔고, 집에 도착하자마자 내 방으로 달려가서 문을 쾅 닫아버렸어.
완전 삐졌다는 걸 온몸으로 표현하는 중이야. 인사도 안 하고 차에 타서 뒷좌석에 콕 박혀 있는 그 심정, 다들 알지? 집에 오자마자 문 쾅 닫는 건 거의 전 국민 공통의 '나 화났음' 표시잖아.
Jem tried to say something nice, but I wouldn’t let him.
젬 오빠가 다정하게 말을 걸려고 했지만, 난 틈을 주지 않았어.
오빠인 젬은 동생 마음을 풀어주려고 다가왔지만, 지금 우리 스카우트는 건드리면 폭발하기 직전인 '분노의 화신' 상태야. 다정한 말 한마디조차 거부하는 저 단호함, 사춘기 예행연습이라도 하는 걸까?
When I surveyed the damage there were only seven or eight red marks, and I was reflecting upon relativity when someone knocked on the door.
입은 상처를 살펴보니 빨간 자국이 대여섯 개밖에 없더라고. 그래서 상대성 이론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있는데 누군가 문을 두드렸어.
맞은 자리를 확인하며 '생각보다 별로 안 부었네?'라고 계산기를 두드리는 스카우트의 모습이야. 심지어 그 와중에 '상대성'을 논하는 걸 보면, 억울하긴 해도 정신력 하나는 우주 최강인 것 같지?
I asked who it was; Uncle Jack answered. “Go away!” Uncle Jack said if I talked like that he’d lick me again, so I was quiet.
누구냐고 물었더니 잭 삼촌이 대답했어. “저리 가요!” 내가 그렇게 말하면 삼촌이 또 때려줄 거라고 해서 난 입을 꾹 다물었지.
삼촌이 사과하러 온 줄 알았더니, 여전히 엄격한 모드야. 스카우트는 당돌하게 '저리 가!'라고 외쳤다가, 한 대 더 맞을지도 모른다는 삼촌의 협박에 바로 깨갱하며 조용해졌어. 본능적인 생존 전략이지.
When he entered the room I retreated to a corner and turned my back on him. “Scout,” he said, “do you still hate me?”
삼촌이 방으로 들어오자 난 구석으로 물러나서 삼촌에게 등을 돌렸어. 삼촌이 “스카우트, 너 아직도 삼촌이 미우니?”라고 말했어.
전형적인 '삐진 어린이'의 정석을 보여주는 스카우트. 구석탱이로 도망가서 등 돌리고 앉아 있는 저 모습, 누가 봐도 '나 지금 엄청 화났으니까 달래줘!'라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는 거잖아.
“Go on, please sir.” “Why, I didn’t think you’d hold it against me,” he said. “I’m disappointed in you —you had that coming and you know it.”
“어서 계속하시죠, 삼촌.” “이런, 네가 나한테 앙심을 품을 줄은 몰랐는데 말이다.” 삼촌이 말했어. “너한테 실망했어. 너 매 맞을 짓 했잖아, 너도 잘 알면서.”
잭 삼촌이 사과하러 온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오니까 스카우트가 '어디 계속 떠들어보시지' 하는 심보로 대꾸하는 거야. 삼촌은 여전히 자기가 때린 게 정당했다고 우기고 있어서 분위기가 아주 살벌하지.
“Didn’t either.” “Honey, you can’t go around calling people—” “You ain’t fair,” I said, “you ain’t fair.”
“전혀 안 그랬거든요.” “얘야, 사람들한테 그렇게 함부로—” “삼촌은 불공평해요.” 내가 말했어. “삼촌은 정말 불공평하다고요.”
삼촌이 계속 훈계질하니까 스카우트가 폭발했어. 자기는 억울해 죽겠는데 삼촌은 '욕하면 안 돼'라는 도덕책 같은 소리만 하니까 '삼촌은 편파적이야!'라고 대놓고 항의하는 중이지.
Uncle Jack’s eyebrows went up. “Not fair? How not?”
잭 삼촌의 눈썹이 쑥 올라갔어. “불공평하다고? 대체 어떻게?”
어린 꼬맹이가 대놓고 '불공평하다'고 공격하니까 삼촌이 당황한 거야. '어허, 요놈 봐라?' 하면서도 논리적으로 반박해 보라는 듯이 되묻는 장면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