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hurt my feelings and set my teeth permanently on edge, but when I asked Atticus about it,
그녀는 내 기분을 상하게 했고 내 신경을 아주 진저리나게 만들었지만, 내가 아빠한테 그 일에 대해 물어봤을 때,
고모의 가시 돋친 말들이 주인공 마음에 스크래치를 제대로 냈나 봐. 그냥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라 아주 소름 끼칠 정도로 싫었던 거지. 이럴 때 믿을 구석은 역시 우리 아빠밖에 없지 않겠어?
he said there were already enough sunbeams in the family and to go on about my business, he didn’t mind me much the way I was.
아빠는 우리 집안에 햇살 같은 존재는 이미 충분하니까 그냥 내 할 일이나 하라고 하셨어. 아빠는 지금 내 모습 그대로를 별로 개의치 않아 하셨거든.
고모는 주인공한테 '햇살처럼 굴어라'라며 숙녀 교육을 강요했지만, 아빠는 완전 쿨하게 대처하셔. '야, 햇살은 이미 많으니까 넌 그냥 너대로 살아'라니... 진짜 세상 모든 딸들이 꿈꾸는 워너비 아빠 아니니?
At Christmas dinner, I sat at the little table in the diningroom; Jem and Francis sat with the adults at the dining table.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 때, 나는 식당에 있는 그 작은 식탁에 앉았어. 젬이랑 프랜시스는 식탁에서 어른들이랑 같이 앉았고 말이야.
이게 바로 명절의 비극이지. 사촌이랑 오빠는 이제 다 컸다고 어른들 사이에 껴서 대우받는데, 나만 아직도 '애기용 테이블'로 유배당한 상황이야. 주인공의 서러움이 느껴지지 않니?
Aunty had continued to isolate me long after Jem and Francis graduated to the big table.
고모는 젬이랑 프랜시스가 큰 식탁으로 승격한 지 한참 뒤까지도 나를 계속 따돌렸어.
고모의 뒤끝이 진짜 장난 아니네. 다른 남자애들은 다 어른 대접해주면서, 주인공만 끝까지 '넌 아직 안 돼'라며 격리시키고 있어. 이건 거의 숙녀가 될 때까지 내리는 벌 같은 느낌이야.
I often wondered what she thought I’d do, get up and throw something?
고모는 대체 내가 뭘 할 거라고 생각하는 건지 종종 궁금했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뭐라도 집어 던지기라도 할 거라고 생각한 걸까?
고모가 나를 식탁에서 격리시키는 걸 보고 있으면, 내가 무슨 야생마라도 되는 줄 아나 싶어. 밥 먹다 말고 접시라도 날릴까 봐 저러는 건지 진짜 어이가 없어서 하는 생각이지.
I sometimes thought of asking her if she would let me sit at the big table with the rest of them just once,
가끔은 고모한테 딱 한 번만이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큰 식탁에 앉게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볼까 생각하기도 했어.
매번 나만 '애기용 테이블'로 유배 보내는 게 너무 서러운 거지. 오빠랑 사촌은 어른 대접받는데 나만 소외되니까 '저도 다 컸거든요!'라고 항의하고 싶은 마음이야.
I would prove to her how civilized I could be; after all, I ate at home every day with no major mishaps.
내가 얼마나 교양 있게 행동할 수 있는지 고모한테 증명해 보이고 싶었어. 어쨌든, 난 매일 집에서 큰 사고 없이 밥을 먹고 있었거든.
나도 집에서는 얌전히 밥 잘 먹는데, 고모가 나를 무슨 예절 교육 안 된 꼬맹이 취급하니까 억울한 거야. '나도 칼질 좀 한다고요!'라고 외치고 싶은 심정이랄까?
When I begged Atticus to use his influence, he said he had none—we were guests, and we sat where she told us to sit.
내가 아빠한테 그놈의 영향력 좀 써달라고 간청했을 때, 아빠는 본인에겐 그런 힘이 없다고 하셨어. 우린 손님일 뿐이고, 고모가 앉으라는 곳에 앉아야 한다면서 말이야.
우리 아빠라면 이 상황을 해결해줄 줄 알았는데, 아빠도 고모의 '안방 카리스마' 앞에서는 꼼짝 못 하시네. '남의 집 오면 집주인 말을 들어야지'라는 아빠의 철저한 매너 교육에 주인공은 절망하는 중이야.
He also said Aunt Alexandra didn’t understand girls much, she’d never had one.
아빠는 알렉산드라 고모가 여자애들을 잘 모른다고도 하셨어. 고모는 딸을 가져본 적이 없으시거든.
고모가 왜 그렇게 주인공한테 엄격하고 '숙녀' 타령만 하는지 아빠가 나름대로 분석해주는 장면이야. 본인이 딸을 안 키워봤으니 그 섬세한 마음을 알 턱이 있나! 아빠의 뼈 때리는 쉴드라고 볼 수 있지.
But her cooking made up for everything: three kinds of meat, summer vegetables from her pantry shelves;
하지만 고모의 요리는 그 모든 걸 보상해 주었어. 세 종류의 고기와 식료품 선반에서 꺼낸 여름 채소들 말이야.
고모 성격이 좀 까칠하면 어때, 요리가 미슐랭급인데! 주인공도 먹을 거 앞에서는 마음이 사르르 녹아버린 것 같아. 역시 사람 마음을 얻으려면 배를 먼저 채워야 한다는 건 진리인가 봐.
peach pickles, two kinds of cake and ambrosia constituted a modest Christmas dinner.
복숭아 피클, 두 종류의 케이크, 그리고 암브로시아가 소박한 크리스마스 저녁 식사를 구성했지.
메뉴 좀 봐, 고기 세 종류에 케이크가 두 개나 있는데 이걸 'modest(소박한)'라고 표현하고 있어. 주인공이 느끼기엔 평범할지 몰라도 우리 기준엔 거의 호텔 뷔페 급이야!
Afterwards, the adults made for the livingroom and sat around in a dazed condition. Jem lay on the floor, and I went to the back yard.
그 후 어른들은 거실로 향했고 멍한 상태로 둘러앉아 있었어. 젬은 바닥에 누웠고, 나는 뒷마당으로 나갔지.
배 터지게 먹고 나면 다들 이렇게 되잖아? 어른들은 식곤증 때문에 정신 못 차리고 거실에서 멍 때리고, 애들은 바닥에 굴러다니는 아주 전형적인 명절 풍경이야. 평화 그 자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