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ll drive him nuts.” Talking to Francis gave me the sensation of settling slowly to the bottom of the ocean.
걘 아마 미쳐버릴걸.” 프랜시스랑 대화하는 건 마치 바다 밑바닥으로 천천히 가라앉는 듯한 기분이었어.
주인공은 딜이 황당해할 생각에 신났지만, 정작 말을 섞고 있는 프랜시스는 너무 따분해서 숨이 막힐 지경인가 봐. 바다 깊이 가라앉는 느낌이라니, 얼마나 지루했으면 이럴까?
He was the most boring child I ever met. As he lived in Mobile, he could not inform on me to school authorities,
걔는 내가 만나본 애들 중에 제일 따분한 애였어. 걔는 모빌에 사니까 학교 선생님들한테 나를 고자질할 수는 없었지만,
프랜시스랑 같이 있으면 재미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나 봐. 다행히 멀리 사니까 학교 생활까지 간섭받을 일은 없어서 천만다행이지 뭐야.
but he managed to tell everything he knew to Aunt Alexandra, who in turn unburdened herself to Atticus,
어떻게든 자기가 아는 걸 알렉산드라 고모한테 다 일러바쳤고, 고모는 또 그걸 아빠한테 다 털어놓았지.
학교엔 못 일러바쳐도 가족 내에서는 아주 프로 고자질러였네. 프랜시스가 고모한테 일러바치면, 고모는 그걸 또 아빠한테 전달하는 이 피곤한 '고자질 릴레이'... 상상만 해도 피곤하다!
who either forgot it or gave me hell, whichever struck his fancy.
그럼 아빠는 잊어버리거나 나를 엄청 혼냈는데, 그냥 그때그때 기분 내키는 대로 하셨어.
고모의 고자질을 들은 아빠의 반응은 복불복이었어. 쿨하게 잊어버리시거나, 아니면 지옥을 맛보게 해주시거나! 아빠의 그날 기분이 운명을 결정했던 거지.
But the only time I ever heard Atticus speak sharply to anyone was when I once heard him say, “Sister, I do the best I can with them!”
하지만 내가 아빠가 누군가에게 날카롭게 말하는 걸 들은 유일한 때는, 언젠가 아빠가 "누님, 난 얘들한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요!"라고 말하는 걸 들었을 때였어.
평소에 선비 그 자체인 아빠가 화를 내는 건 진짜 희귀한 구경거리거든. 그런데 그 평정심 만렙인 아빠가 알렉산드라 고모 앞에서 폭발했네? 고모가 애들 교육에 대해서 사사건건 참견하니까 아빠도 참다 참다 한마디 하신 모양이야. 성인 군자도 못 참게 만드는 고모의 잔소리 위엄, 대단하지?
It had something to do with my going around in overalls. Aunt Alexandra was fanatical on the subject of my attire.
그건 내가 멜빵바지를 입고 돌아다니는 것과 관련이 있었어. 알렉산드라 고모는 내 복장 문제에 아주 광적이었거든.
고모랑 아빠가 싸운 진짜 이유? 바로 주인공의 패션 때문이었어! 주인공은 편한 멜빵바지가 최고인데, 고모는 '어디 여자가 감히!'라며 질색팔색 하시는 거지. 복장 규정에 진심인 고모 눈에는 주인공이 그냥 패션 테러리스트로 보였나 봐.
I could not possibly hope to be a lady if I wore breeches; when I said I could do nothing in a dress,
내가 만약 반바지를 입는다면 숙녀가 될 가망은 전혀 없다는 거였지. 내가 치마를 입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을 때,
고모의 논리는 아주 단순해. '바지 입는 여자 = 숙녀 아님'. 완전 답정너 수준이지? 주인공은 활동적인 애라 치마 입으면 나무도 못 타고 뛰어놀지도 못하는데, 고모는 그저 조신하게 앉아있는 인형 같은 모습만 바라나 봐.
she said I wasn’t supposed to be doing things that required pants.
고모는 바지가 필요한 일은 애초에 하면 안 되는 거라고 말씀하셨어.
고모의 논리 끝판왕 등장! '치마 입어서 불편해? 그럼 바지 입어야 할 일은 아예 하지 마!'라는 거야. 나무 타기? 공놀이? 그런 건 숙녀가 할 짓이 아니라는 거지. 진짜 숨 막히는 유교 고모 스타일 아니니?
Aunt Alexandra’s vision of my deportment involved playing with small stoves, tea sets,
알렉산드라 고모가 생각하는 내 몸가짐의 이상향은 조그만 장난감 가스레인지나 찻잔 세트를 가지고 노는 걸 포함하고 있었어.
고모가 바라는 '완벽한 숙녀'의 청사진이야. 활동적인 주인공한테 소꿉장난이나 하라니, 거의 호랑이한테 풀 뜯어 먹으라는 소리랑 비슷하지?
and wearing the Add-A-Pearl necklace she gave me when I was born; furthermore, I should be a ray of sunshine in my father’s lonely life.
그리고 내가 태어났을 때 고모가 준 진주 목걸이를 목에 거는 것도 포함됐지. 거기다 한술 더 떠서, 아빠의 외로운 인생에 한 줄기 햇살이 되어야 한다는 거야.
진주 목걸이로 외모 단장하고, 아빠한테는 애교 만점 딸내미가 되라는 압박이야. 주인공 입장에서는 거의 '숙녀 패키지' 강매당하는 기분이겠지?
I suggested that one could be a ray of sunshine in pants just as well, but Aunty said that one had to behave like a sunbeam,
난 바지를 입고도 똑같이 햇살 같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해봤지만, 고모는 사람이 햇살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
주인공의 논리적인 반항이야! '바지 입는다고 빛이 안 나냐'는 건데, 고모는 '햇살은 치마를 입어야 완성된다'는 억지 논리를 펼치고 있어.
that I was born good but had grown progressively worse every year.
내가 착하게 태어났는데 해가 갈수록 점차 나빠지고 있다는 식으로 말이야.
고모의 독설이 정점을 찍었어. 어릴 땐 괜찮았는데 클수록 망가지고 있다는 말인데, 주인공 입장에선 진짜 기분 잡치는 소리지. 거의 인격 모독 수준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