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Christmas I lurked in corners nursing a twisted splinter in my foot, permitting no one to come near me.
어느 크리스마스에 난 발에 박힌 꼬인 가시 때문에 끙끙대면서 아무도 근처에 못 오게 하고 구석에 숨어 있었어.
우리 주인공 스카우트가 발에 가시가 박혀서 잔뜩 예민해진 상태야. 아프기도 하고 무섭기도 해서 구석탱이에 처박혀서 '접근 금지' 포스를 풍기고 있는 거지. 크리스마스 축제 분위기인데 혼자 구석에서 가시랑 사투를 벌이는 짠한 모습 상상 가니?
When Uncle Jack caught me, he kept me laughing about a preacher who hated going to church so much
잭 삼촌이 나를 찾아냈을 때, 삼촌은 교회 가기를 너무나 싫어했던 어떤 목사님 이야기로 나를 계속 웃게 만들었어.
구석에 숨어있던 스카우트를 잭 삼촌이 딱 검거했네! 근데 삼촌은 억지로 가시를 빼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일단 웃긴 썰부터 풀기 시작해. 목사가 교회 가기 싫어한다는 아이러니한 설정으로 스카우트의 정신을 쏙 빼놓으려는 삼촌의 고도의 전략이지.
that every day he stood at his gate in his dressing-gown, smoking a hookah
그 목사님은 매일 가운 차림으로 대문에 서서 물담배를 피우면서,
교회 가기 싫어하는 목사님의 기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돼. 정장도 아니고 잠옷 가운 차림으로 대문 앞에 서서 물담배를 뻐금뻐금 피우고 있다니, 상상만 해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터지지 않니? 삼촌의 드립력이 폭발하는 중이야.
and delivering five-minute sermons to any passers-by who desired spiritual comfort.
영적인 위로를 원하는 지나가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5분짜리 설교를 늘어놓았다는 거야.
교회는 안 가면서 집 앞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야, 너 위로 좀 필요해 보이는데?' 하면서 짧게 설교를 배달해 준다는 거야. 마치 드라이브 스루 설교 같은 느낌이지? 이 황당한 이야기에 정신이 팔린 사이 스카우트의 발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
I interrupted to make Uncle Jack let me know when he would pull it out,
나도 질세라 잭 삼촌한테 가시 언제 뺄 건지 꼭 미리 말해달라고 중간에 말을 끊었거든.
삼촌이 웃긴 얘기를 해주니까 재밌긴 한데, 그래도 가시 빼는 건 공포 그 자체잖아? 스카우트도 나름 머리를 써서 '삼촌, 뺄 때 꼭 신호 줘야 돼!' 하고 약속을 받아내려는 귀여운 몸부림이야.
but he held up a bloody splinter in a pair of tweezers and said he yanked it while I was laughing, that was what was known as relativity.
그런데 삼촌이 핀셋에 집힌 피 묻은 가시를 들어 보이더니, 내가 웃는 사이에 쏙 뽑아버렸다고, 이게 바로 그 유명한 '상대성 이론'이라는 거 있지.
와, 잭 삼촌 진짜 고수 아니야? 웃긴 썰 풀어서 정신 쏙 빼놓더니 어느새 가시를 클리어해버렸네. 아픈 시간도 즐거우면 짧게 느껴진다는 걸 '상대성 이론'에 비유하는 삼촌의 드립력에 무릎을 탁 치고 간다!
“What’s in those packages?” I asked him, pointing to the long thin parcels the porter had given him.
"저 보따리들 안엔 뭐 들었어?" 내가 짐꾼 아저씨가 삼촌한테 건네준 길고 얇은 꾸러미들을 가리키며 물었어.
가시 빼는 아픔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이제 삼촌이 들고 온 정체불명의 꾸러미들에 온 정신이 팔렸어. 역시 애들은 선물이 최고지. 길고 얇은 걸 보니 혹시 장난감일까?
“None of your business,” he said. Jem said, “How’s Rose Aylmer?”
"네가 알 바 아니란다," 삼촌이 말했어. 그러자 젬이 "로즈 에일머는 잘 있어요?"라고 물었지.
삼촌의 단호박 거절! '안 알려줌~' 시전하시네. 하지만 이건 진짜 화내는 게 아니라 조카들이랑 장난치는 거야. 젬은 역시 오빠답게 분위기 파악하고 삼촌이 금지옥엽 아끼는 고양이 안부로 화제를 돌리는 센스를 보여줘.
Rose Aylmer was Uncle Jack’s cat. She was a beautiful yellow female Uncle Jack said was one of the few women he could stand permanently.
로즈 에일머는 잭 삼촌의 고양이였어. 삼촌 말로는 자기가 영원히 곁에 둘 수 있는 몇 안 되는 여자들 중 하나인 아주 예쁜 노란색 암컷이었대.
잭 삼촌의 유별난 고양이 사랑이 느껴지지?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여자는 고양이 한 마리면 충분해!'라고 선언하는 삼촌의 확고한 취향이 돋보이는 대목이야. 고양이를 '여자'라고 표현하면서 자기가 유일하게 견딜 수 있는 존재라고 치켜세우는 게 딱 '츤데레' 집사 포스 아니냐고!
He reached into his coat pocket and brought out some snapshots. We admired them.
삼촌은 코트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사진 몇 장을 꺼냈어. 우린 그 사진들을 감탄하며 구경했지.
자, 이제 본격적인 '고양이 자랑 타임' 시작이다! 요즘으로 치면 스마트폰 갤러리 열어서 '우리 애기 좀 보세요' 하는 집사랑 똑같아. 코트 주머니에서 부스럭거리며 사진을 꺼내는 삼촌의 설레는 손길이 느껴지니? 애들도 삼촌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아주 열렬하게 반응해주고 있어.
“She’s gettin’ fat,” I said. “I should think so. She eats all the leftover fingers and ears from the hospital.”
"얘 살찌고 있네," 내가 말했어. "당연히 그렇겠지. 병원에서 남은 손가락이랑 귀는 다 주워 먹거든."
스카우트의 돌직구에 삼촌이 무시무시한 농담으로 맞받아쳤어! 잭 삼촌이 의사라는 걸 기억해? 직업을 이용해서 조카를 골려주려고 병원에서 나온 '신체 부위'를 고양이가 먹는다는 호러급 드립을 던진 거야. 삼촌의 유머 감각, 진짜 어질어질하지 않니?
“Aw, that’s a damn story,” I said. “I beg your pardon?”
"에이, 순 뻥치시네," 내가 말했어. "너 방금 뭐라고 했니?"
삼촌의 말도 안 되는 호러 드립에 스카우트가 '구라(?) 치지 마세요!'라며 거칠게 반응했어. 근데 여기서 'damn'이라는 좀 험한 말을 썼지 뭐야. 삼촌은 고양이 사진 보여주다가 졸지에 조카의 거친 입담을 듣고는 눈이 휘둥그레졌을걸? 분위기 갑자기 싸해지는 소리 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