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I can’t tell what you’re going to be—an engineer, a lawyer, or a portrait painter.”
“아들아, 네가 뭐가 될지 도통 모르겠구나. 엔지니어일지, 변호사일지, 아니면 초상화 화가일지 말이다.”
아빠가 젬의 다재다능함에 혀를 내두르는 장면이야. 흙으로 뼈대 잡는 건 엔지니어, 특징 잡아내는 건 화가, 그 모든 걸 논리적으로 구현한 건 변호사급이라는 거지! 아들 자랑하는 아빠의 흐뭇함이 느껴져.
“You’ve perpetrated a near libel here in the front yard. We’ve got to disguise this fellow.”
“네가 앞마당에서 명예훼손에 가까운 짓을 저질렀구나. 우린 이 녀석을 변장시켜야만 해.”
아빠가 왜 빵 터졌는지 이유가 나왔어! 눈사람이 에이버리 아저씨랑 너무 똑같아서 이대로 두면 고소당할 판인 거지. 칭찬인 듯 농담인 듯, 젬의 묘사력이 범죄(?) 수준으로 훌륭하다는 위트 넘치는 경고야.
Atticus suggested that Jem hone down his creation’s front a little, swap a broom for the stovewood, and put an apron on him.
애티커스 아빠는 젬에게 작품의 앞부분을 조금 깎아내고, 땔감 대신 빗자루로 바꾸고, 앞치마를 둘러주라고 제안하셨어.
눈사람이 에이버리 아저씨랑 너무 똑같아서 고소당할까 봐 아빠가 긴급 처방을 내리는 중이야. 아저씨 특유의 볼록한 배를 깎고 소품을 바꿔서 '이건 에이버리 씨가 아니라 그냥 청소하는 사람이에요~'라고 발뺌하려는 아빠의 고도의 전략이지.
Jem explained that if he did, the snowman would become muddy and cease to be a snowman.
젬은 만약 그렇게 하면 눈사람이 진흙투성이가 되어 더 이상 눈사람이 아니게 될 거라고 설명했어.
젬은 지금 자기 작품의 예술적 완성도를 수호하려는 거야. '아빠, 겉에 눈을 깎아내면 안에 채워둔 진흙이 다 드러나서 똥색 눈사람이 된다고요!'라며 예술가로서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지.
“I don’t care what you do, so long as you do something,” said Atticus. “You can’t go around making caricatures of the neighbors.”
“네가 뭘 하든 상관없다, 뭐라도 하기만 한다면 말이야,” 애티커스 아빠가 말씀하셨어. “이웃들을 희화화하며 돌아다니면 안 된단다.”
아빠는 젬의 예술적 소신 따윈 안중에도 없어. 동네 평화를 위해서 에이버리 아저씨의 특징을 없애는 게 급선무지. '제발 이웃끼리 얼굴 붉힐 일 만들지 말자'는 아빠의 평화주의적 잔소리야.
“Ain’t a characterture,” said Jem. “It looks just like him.” “Mr. Avery might not think so.”
“캐리커처가 아니에요,” 젬이 말했어. “그분이랑 똑같이 생겼는걸요.” “에이버리 씨는 그렇게 생각 안 하실지도 모른다.”
젬은 지금 '이건 풍자가 아니라 하이퍼 리얼리즘 작품'이라고 항변하고 있어. 과장한 게 아니라 그냥 아저씨 그 자체라는 거지! 아빠는 에이버리 아저씨의 자존심 상할까 봐 걱정하시는데, 젬은 자기 솜씨에 취해있는 웃픈 상황이야.
“I know what!” said Jem. He raced across the street, disappeared into Miss Maudie’s back yard and returned triumphant.
“좋은 생각이 났어요!” 젬이 외쳤어. 젬은 길 건너편으로 달려가 모디 아주머니네 뒷마당으로 사라지더니 의기양양하게 돌아왔지.
아빠의 '변장하라'는 압박에 젬의 뇌세포가 풀가동된 거야. 모디 아주머니 마당에 잠입해서 '작전 소품'을 조달해 오는 젬의 날렵한 몸놀림이 거의 특수 요원급이지? 아주머니한테 들키면 큰일인데 저 당당함 좀 봐!
He stuck her sunhat on the snowman’s head and jammed her hedge-clippers into the crook of his arm.
젬은 눈사람의 머리에 아주머니의 챙 넓은 모자를 씌우고, 팔 굽은 부분에는 정원 가위들을 쑤셔 넣었어.
이제 눈사람은 에이버리 아저씨에서 모디 아주머니로 성별 전환 완료! 아주머니의 시그니처 아이템들을 장착시켜서 '이건 에이버리 씨가 아니라 모디 아주머니 눈사람이에요'라고 우기려는 젬의 귀여운 눈속임이야.
Atticus said that would be fine. Miss Maudie opened her front door and came out on the porch. She looked across the street at us. Suddenly she grinned.
애티커스 아빠는 그 정도면 괜찮겠다고 하셨어. 모디 아주머니가 현관문을 열고 포치로 나오시더니, 길 건너편 우리 쪽을 쳐다보셨지. 그러다 갑자기 활짝 웃으시는 거야.
아빠는 이 정도로 '증거 인멸'이 됐다고 판단하고 컨펌을 내리셨어. 근데 마침 소품 주인인 모디 아주머니가 등판! 자기 물건이 눈사람에 박혀있는 걸 보고 화내실 줄 알았는데, 역시 모디 아주머니는 쿨한 대인배라니까.
“Jem Finch,” she called. “You devil, bring me back my hat, sir!”
“젬 핀치,” 아주머니가 소리치셨어. “이 맹랑한 녀석아, 당장 내 모자 가져와라, 이놈!”
모디 아주머니가 'You devil'이라고 부르지만 진짜 화난 게 아니라, 젬의 장난기가 귀엽고 어이없어서 웃음 섞인 호통을 치는 거야. 젬을 'sir'라고 부르는 대목에서 모디 아주머니 특유의 유머 감각이 폭발하고 있어!
Jem looked up at Atticus, who shook his head. “She’s just fussing,” he said. “She’s really impressed with your—accomplishments.”
젬이 애티커스 아빠를 올려다보자 아빠는 고개를 가로저으셨어. "아주머니는 그냥 투덜대는 거야," 아빠가 말씀하셨지. "네—업적들에 정말 깊은 인상을 받으신 모양이구나."
모디 아주머니가 '이 악마 같은 녀석!'이라고 소리치니까 젬이 잔뜩 쫄아서 아빠 눈치를 보는 상황이야. 아빠는 아주머니의 화법을 잘 아니까 '진짜 화난 거 아니니 쫄지 마'라며 안심시켜 주시는 거지. 근데 젬이 만든 괴상한 눈사람을 '업적'이라고 부르며 은근히 돌려 까는 아빠의 위트가 대박이야.
Atticus strolled over to Miss Maudie’s sidewalk, where they engaged in an arm-waving conversation,
애티커스 아빠는 모디 아주머니네 보도로 한가롭게 걸어가셨고, 거기서 두 분은 팔을 휘두르며 대화를 나누셨어.
아빠랑 아주머니가 길가에서 만나서 수다 타임을 갖는 장면이야. '팔을 휘두른다'는 건 싸우는 게 아니라, 아주머니가 젬의 눈사람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손짓 발짓 다 섞어가며 열변을 토하고 계신 상황인 거지. 동네 어른들의 평화로운 수다 현장이 눈에 그려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