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looked thoughtfully at it for a moment, then he molded a big stomach below the figure’s waistline.
그는 잠시 생각에 잠긴 듯 그것을 바라보더니, 인형의 허리선 아래에 커다란 배를 빚어 만들었어.
젬이 갑자기 예술가 모드로 변신했어. 한참을 뚫어지게 보더니 '그래, 이거야!' 하고 만든 게 바로 '똥배'라니! 젬이 생각하는 눈사람의 완성은 역시 넉넉한 인심이 느껴지는 배였나 봐.
Jem glanced at me, his eyes twinkling: “Mr. Avery’s sort of shaped like a snowman, ain’t he?”
젬은 눈을 반짝이며 나를 힐끗 보더니 말했어. "에이버리 아저씨는 꼭 눈사람처럼 생기지 않았니, 그치?"
젬의 머릿속에 번뜩이는 영감이 스쳐 지나갔나 봐! 뚱뚱하게 빚어놓은 흙더미를 보고 동네 에이버리 아저씨를 떠올리다니, 젬도 은근히 장난기 넘치는 영혼이라니까. 아저씨가 알면 뒷목 잡으시겠지?
Jem scooped up some snow and began plastering it on. He permitted me to cover only the back, saving the public parts for himself.
젬은 눈을 한 움큼 퍼 올려서 위에 덧바르기 시작했어. 그는 내가 등 부분만 덮는 걸 허락해주고, 앞모습은 자기가 하려고 남겨뒀지.
이제 진흙 인형에 '화이트닝' 처리를 할 시간이야! 젬은 중요한 앞모습은 자기가 직접 하겠다며 욕심을 부리는데, 이건 거의 거장 예술가의 자존심 싸움 아니겠어? 스카웃은 그냥 조수일 뿐이지.
Gradually Mr. Avery turned white. Using bits of wood for eyes, nose, mouth, and buttons, Jem succeeded in making Mr. Avery look cross.
서서히 에이버리 아저씨는 하얗게 변했어. 나무 조각들을 눈, 코, 입, 그리고 단추로 사용해서, 젬은 에이버리 아저씨를 화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데 성공했지.
드디어 에이버리 아저씨(눈사람 버전)가 완성되어 가고 있어! 근데 젬은 왜 하필 화난 표정을 만들었을까? 평소 아저씨 인상이 좀 험악했나 봐. 나무 조각으로 디테일 살리는 솜씨가 보통이 아닌걸?
A stick of stovewood completed the picture. Jem stepped back and viewed his creation.
땔감 한 토막이 그 그림을 완성했어. 젬은 뒤로 물러나서 자신의 창조물을 바라봤지.
마지막 화룡점정! 땔감 하나 딱 꽂으니까 완벽한 에이버리 아저씨의 분신이 탄생했어. 젬이 뒤로 물러나서 자기 작품을 흐뭇하게 감상하는 모습, 딱 거장 예술가의 포스지? 거의 루브르 박물관 급이야.
“It’s lovely, Jem,” I said. “Looks almost like he’d talk to you.” “It is, ain’t it?” he said shyly.
“정말 멋지다, 젬,” 내가 말했어. “거의 너한테 말을 걸 것만 같아.” “그렇지, 그치?” 그가 수줍게 말했어.
젬이 만든 '에이버리 아저씨' 눈사람이 너무 실감 나서 스카웃이 감탄하는 장면이야. 칭찬을 들으니까 우리 무뚝뚝한 젬 오빠도 쑥스러운지 수줍어하네! 눈사람이 말을 걸 것 같다는 표현에서 젬의 예술적 완성도가 느껴지지?
We could not wait for Atticus to come home for dinner, but called and said we had a big surprise for him.
우린 애티커스 아빠가 저녁 먹으러 집에 오실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전화를 걸어 아빠한테 엄청난 깜짝 선물이 있다고 말했어.
애써 만든 눈사람 작품을 빨리 자랑하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 아이들! 아빠 퇴근 시간까지 기다리는 건 고문이지. 결국 참지 못하고 전화로 먼저 '빅 서프라이즈' 예고장을 날려버려.
He seemed surprised when he saw most of the back yard in the front yard, but he said we had done a jim-dandy job.
아빠는 뒷마당의 거의 대부분이 앞마당에 와 있는 걸 보고 놀라신 것 같았지만, 우리가 아주 끝내주는 일을 해냈다고 말씀하셨어.
눈사람 만드느라 뒷마당 흙이며 눈이며 싹 다 긁어모아 앞마당에 쌓아놨으니, 퇴근한 아빠가 얼마나 당황했겠어? '아니 마당 위치가 바뀌었나?' 싶으셨을 거야. 그래도 아이들의 열정을 보고 칭찬해주시는 갓-대디 애티커스!
“I didn’t know how you were going to do it,” he said to Jem,
“네가 어떻게 그걸 해낼지 몰랐는데,” 아빠가 젬에게 말씀하셨어,
아빠도 이 불가능해 보이던 '눈사람 프로젝트'가 어떻게 완성될지 내심 궁금하셨나 봐. 젬의 창의성과 끈기에 아빠가 진심으로 감탄하며 칭찬의 시동을 거는 중이야.
“but from now on I’ll never worry about what’ll become of you, son, you’ll always have an idea.”
“하지만 이제부터 네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선 절대 걱정하지 않으마, 아들아, 넌 언제나 생각이 있을 테니까.”
젬의 위기 극복 능력과 창의성을 본 아빠의 최고의 찬사야. 흙으로 뼈대를 잡고 눈으로 덮는 걸 보며, 아빠는 '아, 이 녀석은 굶어 죽진 않겠구나' 하는 무한 신뢰를 가지게 된 거지.
Jem’s ears reddened from Atticus’s compliment, but he looked up sharply when he saw Atticus stepping back.
젬의 귀는 애티커스 아빠의 칭찬에 빨개졌지만, 아빠가 뒤로 물러나는 걸 보고는 예리하게 고개를 들었어.
아빠의 극찬에 쑥스러워하면서도 아빠의 이상행동(?)을 귀신같이 알아차리는 젬의 예리함이 돋보여. 칭찬에 취해있을 법도 한데 역시 우리 젬 형님은 촉이 살아있네!
Atticus squinted at the snowman a while. He grinned, then laughed.
애티커스 아빠는 한동안 눈사람을 가늘게 뜨고 쳐다보셨어. 그러더니 씩 웃고는 빵 터지셨지.
아빠가 눈사람을 자세히 뜯어보니까 누굴 닮았는지 견적이 딱 나온 거지! 근엄한 아빠도 못 참고 터질 정도면 젬이 진짜 에이버리 아저씨의 특징을 기가 막히게 잡아냈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