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Kill A Mocking Bird
Chapter 1
제1장
이제 막 위대한 이야기의 서막이 오르는 순간이야.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라고!
When he was nearly thirteen, my brother Jem got his arm badly broken at the elbow.
우리 오빠 젬이 거의 열세 살이었을 때, 팔꿈치 부분이 아주 심하게 부러졌어.
이 소설의 화자인 스카우트가 오빠 젬의 부상에 대해 언급하며 이야기를 시작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팔이 부러졌을까?
When it healed, and Jem’s fears of never being able to play football were assuaged, he was seldom self-conscious about his injury.
팔이 다 낫고, 다시는 미식축구를 못 할까 봐 걱정하던 젬의 두려움이 가라앉자, 그는 자신의 부상에 대해 거의 개의치 않았어.
젬에게 가장 중요한 건 외관보다 운동이었나 봐. 운동만 할 수 있으면 팔 모양쯤이야 상관없다는 쿨한 형님의 모습이지.
His left arm was somewhat shorter than his right; when he stood or walked,
그의 왼팔은 오른팔보다 좀 더 짧았는데, 서 있거나 걸을 때면,
부상의 흔적이 외관상으로 남게 된 상황을 묘사하고 있어. 짝팔이 됐는데도 젬은 당당해 보이네.
the back of his hand was at right angles to his body, his thumb parallel to his thigh.
손등은 몸이랑 직각이 되고, 엄지손가락은 허벅지랑 평행이 된 상태였어.
팔이 좀 뒤틀린 채로 굳어버린 젬의 자세를 아주 정교하게 묘사하고 있어. 스카우트의 관찰력이 대단하지?
He couldn’t have cared less, so long as he could pass and punt.
패스와 펀트만 할 수 있다면, 그는 정말이지 눈곱만큼도 상관하지 않았어.
젬 오빠는 외모보다 미식축구에 진심인 타입이었어. 팔이 좀 비뚤어지게 붙었어도 공만 잘 던질 수 있으면 장땡이라는 거지. 이런 쿨함, 본받고 싶지 않니?
When enough years had gone by to enable us to look back on them, we sometimes discussed the events leading to his accident.
우리가 그 일들을 되돌아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세월이 흘렀을 때, 우리는 가끔 그의 사고로 이어진 사건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곤 했어.
시간이 약이라는 말, 진짜 명언이지? 세월이 한참 흐르고 나서야 비로소 그 아찔했던 사고의 원인을 놓고 남매가 머리를 맞대고 추론하기 시작한 거야.
I maintain that the Ewells started it all, but Jem, who was four years my senior, said it started long before that.
난 유얼 가네 사람들이 그 모든 일을 시작했다고 주장하지만, 나보다 네 살 많은 오빠 젬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말했어.
스카우트(나)와 젬 오빠의 의견 대립! 원래 남매는 사소한 거로도 이렇게 투닥거리는 법이잖아. 사고의 기원을 찾는 데도 서로 범인이 다르다고 우기는 중이야.
He said it began the summer Dill came to us, when Dill first gave us the idea of making Boo Radley come out.
젬은 딜이 우리에게 온 그해 여름, 딜이 처음으로 부 래들리를 밖으로 나오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을 때 시작됐다고 말했어.
젬 오빠의 분석에 따르면, 진정한 원흉(?)은 바로 딜이었어! 부 래들리라는 베일에 싸인 인물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려고 했던 그 엉뚱한 호기심이 모든 사건의 시작이었다는 거지.
I said if he wanted to take a broad view of the thing, it really began with Andrew Jackson.
거슬러 올라가서 좀 넓게 보자면, 이건 정말이지 앤드류 잭슨 대통령부터 시작된 일이라고 내가 말했어.
오빠랑 누가 이 모든 사건의 원흉인지 따지다가 내가 판을 확 키워버린 상황이야. 아예 미국 역사까지 소환해서 '이게 다 조상님 탓이다'라고 시전하는 거지. 논리 한번 어마무시하지?
If General Jackson hadn’t run the Creeks up the creek, Simon Finch would never have paddled up the Alabama, and where would we be if he hadn’t?
잭슨 장군이 크리크 인디언들을 강제로 쫓아내지 않았더라면, 사이먼 핀치 할아버지가 앨라배마 강을 타고 올라올 일도 없었을 테고, 그랬다면 지금의 우리가 어디에 있겠어?
이건 미국 역사를 이용한 일종의 언어유희야. 잭슨 장군이 인디언들을 쫓아낸 덕분에 우리 조상님이 여기 터를 잡았다는 건데, 덕분에 우리가 태어났으니 감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참 아이러니하지?
We were far too old to settle an argument with a fist-fight, so we consulted Atticus. Our father said we were both right.
우린 주먹다짐으로 싸움을 해결하기엔 나이를 너무 먹어버려서 아빠한테 물어봤어. 아빠는 우리 둘 다 맞다고 하셨지.
남매가 이제 머리가 좀 컸다고 주먹보다는 대화(?)를 선택했어. 물론 결론이 안 나서 아빠한테 갔지만 말이야. 아빠 아티커스의 대답은 역시 변호사답게 아주 외교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