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ORIZON WAS TINGED WITH RED, AND SUDDENLY THE sun appeared.
지평선이 붉게 물들더니, 갑자기 태양이 솟아올랐어.
밤새 아빠랑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난 뒤 맞이하는 첫 새벽이야. 어둠이 걷히고 붉은 해가 뜨는 게 마치 산티아고의 새로운 인생 2막이 화려하게 개막하는 느낌이지? 아주 상쾌한 시작이야.
The boy thought back to that conversation with his father, and felt happy;
소년은 아버지와의 그 대화를 떠올렸고, 행복함을 느꼈어;
아버지가 결국 자기 꿈을 지지해주고 밑천까지 대주셨잖아. 길 위에서 그 기억을 떠올리니 마음이 아주 뜨끈뜨끈해지는 거지. '우리 아빠 최고!'라는 생각이 절로 나는 타이밍이야.
he had already seen many castles and met many women (but none the equal of the one who awaited him several days hence).
그는 이미 많은 성들을 보았고 많은 여성을 만났지만 (며칠 뒤 그를 기다릴 그녀만큼 대단한 사람은 없었어).
산티아고가 양치기 생활을 꽤 오래 했나 봐?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도 많이 하고 '썸'도 좀 타본 모양이야. 하지만 지금 만나러 가는 상인 딸한테 제대로 꽂혀서 다른 사람들은 눈에도 안 들어오는 거지. 사랑의 힘이란!
He owned a jacket, a book that he could trade for another, and a flock of sheep.
그는 재킷 하나, 다른 책으로 바꿀 수 있는 책 한 권, 그리고 양 떼를 가지고 있었어.
이게 바로 산티아고의 전 재산 리스트야. 옷 한 벌, 책 한 권, 그리고 양들. 단촐해 보이지만 여행가에게는 이보다 완벽한 '풀템' 장착이 없지.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영혼의 상징이랄까?
But, most important, he was able every day to live out his dream.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는 매일 자신의 꿈을 실현하며 살 수 있었다는 거야.
산티아고가 가진 재산은 적지만, 남들이 평생 꿈만 꾸는 일을 자기는 매일매일 하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엄청 뿌듯해하는 장면이야.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제대로 깨달은 거지.
If he were to tire of the Andalusian fields, he could sell his sheep and go to sea.
만약 그가 안달루시아의 들판이 지겨워진다면, 양들을 팔고 바다로 갈 수도 있었어.
산티아고의 인생 모토는 '언제든 떠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거야. 한곳에 묶여 있는 게 아니라, 자기 마음이 가는 대로 경로를 변경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는 걸 상상하며 즐거워하는 중이야.
By the time he had had enough of the sea, he would already have known other cities, other women, and other chances to be happy.
그가 바다를 충분히 경험했을 즈음에는, 이미 다른 도시들과 다른 여인들, 그리고 행복해질 다른 기회들을 알게 되었을 거야.
산티아고의 '인생 설계' 클래스가 남다르지?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계속 새로운 경험을 쌓으며 행복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세우며 혼자 흐뭇해하는 중이야.
I couldn’t have found God in the seminary, he thought, as he looked at the sunrise.
신학교에서는 하느님을 찾을 수 없었을 거야, 일출을 바라보며 그는 생각했어.
찬란하게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산티아고는 확신하게 돼. 답답한 교실 안보다 이렇게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신의 숨결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걸 말이야. 자기 선택이 옳았다는 자아성찰의 시간이지.
Whenever he could, he sought out a new road to travel. He had never been to that ruined church before,
할 수 있을 때마다 그는 여행할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섰어. 그 폐허가 된 교회에는 전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지,
산티아고는 완전 '새 길 집착남'이야. 뻔한 길은 거부하는 힙스터랄까? 그런데 그렇게 돌아다녔는데도 처음 보는 교회가 나타난 거지.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는 걸 몸소 체험 중이야.
in spite of having traveled through those parts many times. The world was huge and inexhaustible;
그 지역들을 여러 번 여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야. 세상은 거대하고 무궁무진했어;
분명 아는 동네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산티아고는 깨닫게 되지. '와, 나 진짜 우물 안 개구리였네?' 세상은 우리가 아는 것보다 훨씬 넓고 파도 파도 끝이 없는 보물상자 같다는 걸 말이야.
he had only to allow his sheep to set the route for a while, and he would discover other interesting things.
그는 잠시 양들이 경로를 정하게 내버려 두기만 하면 되었고, 그러면 다른 흥미로운 것들을 발견하곤 했어.
산티아고의 여행 꿀팁! 가끔은 내비게이션 끄고 양들이 가는 대로 맡겨보는 거야. '양이 이끄는 대로~' 그러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핫플레이스를 발견하게 되는 거지. 인생도 가끔은 힘 빼고 흘러가는 대로 둬야 재밌는 법이야.
The problem is that they don’t even realize that they’re walking a new road every day.
문제는 그들이 매일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는 거야.
산티아고가 양들을 보며 뼈 때리는 생각을 해. 얘네는 매일 새로운 풍경을 보면서도 '음~ 풀 마시쪄' 하면서 밥 생각뿐이거든. 변화를 모르는 양들의 무덤덤함이 안타까우면서도, 우리 인간들도 혹시 저러고 사는 거 아닌가 싶어 씁쓸해지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