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d like to see the castles in the towns where they live,” the boy explained.
“하지만 전 그들이 사는 마을의 성들을 보고 싶어요,” 소년이 설명했어.
아버지가 '사람 다 똑같다'고 해도 산티아고는 굴하지 않아.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걔네 동네 성이 보고 싶다니까요?'라며 본인의 확고한 여행 취향을 어필하는 중이지. 역시 꿈 많은 소년다워!
“Those people, when they see our land, say that they would like to live here forever,” his father continued.
“그 사람들은 우리 땅을 보면, 여기서 영원히 살고 싶다고 말한단다,” 그의 아버지가 말을 이었어.
이번엔 아버지의 역공이야. '남의 떡이 커 보인다지만, 걔들은 오히려 우리 동네가 좋아서 여기서 살고 싶어 해'라며 산티아고의 역마살을 잠재우려 노력 중이셔. 전형적인 부모님의 '집 나가면 고생이다' 전략이지.
“Well, I’d like to see their land, and see how they live,” said his son.
“글쎄요, 전 그들의 땅을 보고 싶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보고 싶어요,” 아들이 말했어.
산티아고의 완벽한 철벽 방어! 아버지가 아무리 설득해도 '네, 알겠는데요. 그래도 전 제 눈으로 직접 봐야겠어요'라며 쐐기를 박아버려. 경험을 중요시하는 산티아고의 고집이 돋보이는 대사야.
“The people who come here have a lot of money to spend, so they can afford to travel,” his father said.
“여기 오는 사람들은 쓸 돈이 많아, 그래서 여행할 여유가 있는 거지,” 아버지가 말했어.
아버지는 현실적인 조언으로 산티아고의 꿈에 찬물을 살짝 끼얹고 있어. '여행? 그거 통장 잔고 빵빵한 애들이나 하는 거야'라며 뼈 때리는 조언을 하시는 중이지. 역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행은 총알(돈)이 있어야 가능한 법인가 봐.
“Amongst us, the only ones who travel are the shepherds.” “Well, then I’ll be a shepherd!” His father said no more.
“우리들 중에서 여행하는 사람들은 양치기들뿐이란다.” “그럼, 제가 양치기가 될게요!” 아버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아버지는 '우리 같은 서민이 여행하려면 양치기나 해야 되는데, 그건 너무 고되잖니?'라는 뜻으로 말했는데, 산티아고는 '오예! 그럼 나 양치기 해서 여행할래!'라며 허를 찔러버렸어. 아버지는 아들의 광기(?) 어린 열정에 말문이 막혀버린 거지.
The next day, he gave his son a pouch that held three ancient Spanish gold coins.
다음 날, 그는 아들에게 고대 스페인 금화 세 개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주었어.
아들이 양치기라도 해서 떠나겠다니까, 아버지가 결국 항복하셨어. 그러고는 장롱 깊숙이 숨겨뒀던 비상금을 꺼내오신 거야. 말로는 안 된다고 하셔도 아들 앞길 막막할까 봐 챙겨주시는 모습이 영락없는 우리네 부모님 마음이지.
“I found these one day in the fields. I wanted them to be a part of your inheritance.
“어느 날 들판에서 이것들을 발견했단다. 이것들이 네 유산의 일부가 되길 바랐지.”
아버지가 땅 파다가 금화를 주우셨대! 완전 대박이지? 원래는 죽을 때 물려주려고 아껴뒀던 건데, 여행 가겠다는 아들을 위해 미리 꺼내주시는 거야. '이거 원래 네 거였어'라며 아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려는 아버지의 배려가 돋보여.
But use them to buy your flock. Take to the fields, and someday you’ll learn that our countryside is the best,
하지만 그것들로 네 양 떼를 사렴. 들판으로 나가거라, 그러면 언젠가 우리 고향이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될 게다,
아버지가 결국 아들의 고집에 두 손 두 발 다 들고 밑천을 대주시는 장면이야. '가서 고생 좀 해보면 우리 집 이불 속이 제일 좋다는 걸 알게 될 거다'라는 츤데레 같은 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지지 않아?
and our women are the most beautiful.” And he gave the boy his blessing.
그리고 우리 여자들이 가장 아름답다는 것도 말이지.” 그리고 그는 소년에게 축복을 빌어주었어.
고향 부심의 끝판왕 멘트지! '우리 동네 처녀들이 제일 예쁘다'는 말로 아들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결국 아들을 믿고 축복하며 보내주시는 따뜻한 부성애가 느껴지는 대목이야.
The boy could see in his father’s gaze a desire to be able, himself, to travel the world—a desire that was still alive,
소년은 아버지의 눈빛 속에서 자신도 세상을 여행하고 싶어 하는 갈망을 볼 수 있었어—여전히 살아있는 그 갈망 말이야,
산티아고가 떠나기 직전 아버지의 눈을 보다가 소름 돋는 발견을 해. 사실 아버지도 젊었을 때 세상을 누비고 싶었던 꿈나무였던 거지. 그 눈빛 속에 숨겨진 아빠의 '리즈 시절' 꿈을 발견한 거야.
despite his father’s having had to bury it, over dozens of years, under the burden of struggling for water to drink,
마실 물을 얻으려 애쓰는 삶의 무게 아래, 수십 년 동안 그 꿈을 묻어둬야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아버지가 왜 꿈을 포기했는지 나오는 짠한 장면이야.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빠서, 당장 마실 물 한 모금이 급해서 그 소중한 꿈을 가슴 깊은 곳에 묻어버린 우리네 부모님들의 슬픈 초상이지.
food to eat, and the same place to sleep every night of his life.
먹을 음식, 그리고 평생 매일 밤 똑같은 곳에서 잠들어야 하는 삶의 무게 아래 말이야.
물, 음식, 그리고 늘 똑같은 잠자리... 이런 사소하지만 필수적인 것들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는 평생 한곳에 머무르며 희생하신 거야. 그 지루하고도 무거운 일상이 아버지의 날개를 꺾어버린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