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rchant didn’t respond, but that afternoon, after saying his prayers and closing the shop,
상인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날 오후에 기도를 올리고 가게 문을 닫은 뒤에,
사장님이 산티아고의 제안을 듣고 일단 '읽씹' 시전하셨네? 근데 사실 속으로는 '이거 대박 나겠는데?' 하고 머리 굴리느라 정신없으신 거야. 퇴근 시간 다 돼서야 슬쩍 말 거는 게 전형적인 밀당 고수 사장님 스타일이지.
he invited the boy to sit with him and share his hookah, that strange pipe used by the Arabs.
그는 소년에게 함께 앉아 아랍인들이 사용하는 그 이상한 파이프인 물담배를 함께 피우자고 청했어.
와, 사장님이 물담배를 권한다? 이건 거의 형·동생 하자거나 비밀 프로젝트 하나 같이 하자는 시그널이지. 아랍 형님들의 우정 지수가 급상승하는 훈훈한 장면이야.
“What is it you’re looking for?” asked the old merchant. “I’ve already told you.
“네가 찾고 있는 게 대체 뭐냐?” 늙은 상인이 물었어. “이미 말씀드렸잖아요.
사장님이 갑자기 진지 잡수시고 인생의 목적을 물어보네? 근데 우리 산티아고는 지금 철학적인 대화할 기분이 아니야. '사장님, 저 이미 세 번이나 말했거든요?' 하는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아?
I need to buy my sheep back, so I have to earn the money to do so.”
내 양들을 다시 사야 하니까, 그러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고요.”
산티아고는 지금 자나 깨나 양 생각뿐이야. '기승전양'이지! 돈 버는 이유도, 크리스털 닦는 이유도 다 내 귀여운 양들을 되찾기 위한 자금 마련이라는 아주 명확한 목표가 있다고.
The merchant put some new coals in the hookah, and inhaled deeply.
상인은 물담배에 새 숯을 좀 넣고는, 깊게 들이마셨어.
사장님이 이제 본격적으로 진지한 얘기 좀 해보려고 장비 세팅 중이야. 물담배 숯 갈아 끼우는 게 마치 우리가 게임 시작 전에 키보드 샷건 치기 전 경건하게 세팅하는 느낌이랄까? 깊은 흡입 속에 고민이 가득해 보여.
“I’ve had this shop for thirty years. I know good crystal from bad, and everything else there is to know about crystal.
“난 이 가게를 30년 동안 해왔단다. 난 좋은 크리스털이랑 나쁜 걸 구분할 줄 알고, 크리스털에 대해 알아야 할 건 전부 다 알지."
사장님의 30년 짬바 자랑 타임! '내가 이 바닥에서 굴러먹은 세월이 얼마인데'라며 라떼는 말이야를 시전하시네. 거의 크리스털 박사 학위라도 딴 기세로 자기 전문성을 어필하고 있어.
I know its dimensions and how it behaves. If we serve tea in crystal, the shop is going to expand.
난 그것의 치수와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도 알아. 만약 우리가 크리스털 잔에 차를 내놓으면, 가게는 확장될 거야."
크리스털의 성격까지 파악 완료하신 사장님. 산티아고의 아이디어가 대박 날 거라는 걸 이미 머릿속으로 계산 끝냈어. '이거 하면 돈쭐나겠는데?' 하는 예감이 팍 온 거지.
And then I’ll have to change my way of life.” “Well, isn’t that good?”
그러면 내 삶의 방식을 바꿔야만 하겠지.” “음, 그게 좋은 거 아닌가요?”
성공이 보장됐는데 사장님 표정이 미묘해. '돈 많이 벌면 피곤해지는데...' 하는 행복한 고민인 줄 알았더니, 사실 변화 자체가 두려운 거야. 산티아고는 '아니, 돈 번다는데 왜 빼요?'라며 순수하게 되묻는 중이지.
“I’m already used to the way things are. Before you came, I was thinking about how much time I had wasted in the same place,
“난 이미 지금 이대로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단다. 네가 오기 전에는, 내가 한 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낭비했는지 생각하고 있었지,
사장님이 자기 속마음을 툭 털어놓네. 변화가 두려운 전형적인 '고인물'의 고백이야. 산티아고가 오기 전엔 인생 낭비했다고 자책까지 했었다니, 의외로 멘탈이 약하셨구만?
while my friends had moved on, and either went bankrupt or did better than they had before. It made me very depressed.
친구들은 다들 앞으로 나아가서, 망하거나 아니면 전보다 더 잘 됐는데 말이야. 그게 날 아주 우울하게 만들었지.
친구들 소식 들으면 괜히 나만 제자리인 것 같고 그렇잖아? 사장님도 친구들 잘나가는 거 보면서 '현타' 제대로 맞으셨나 봐. 남이랑 비교하기 시작하면 끝도 없는 법인데 말이야.
Now, I can see that it hasn’t been too bad. The shop is exactly the size I always wanted it to be.
이제 보니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구나. 이 가게는 딱 내가 예전부터 원했던 규모거든.
이제야 겨우 마음의 평화를 찾으셨네. '이만하면 됐다' 싶은 안도감? 큰 욕심 안 부리고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려는 사장님의 소확행 마인드가 느껴져.
I don’t want to change anything, because I don’t know how to deal with change. I’m used to the way I am.”
난 아무것도 바꾸고 싶지 않아. 변화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니까 말이다. 난 지금 내 모습에 익숙해져 있어.”
변화를 거부하는 사장님의 결정타! '모르는 건 무섭다'는 거지. 새로운 길을 가기보다 익숙한 굴레 안에서 안주하고 싶은 마음, 우리도 가끔 느끼는 그 '귀차니즘'과 '공포'가 섞인 감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