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thought about asking him to give it back, but decided that would be unfriendly. He knew nothing about the customs of the strange land he was in.
그는 돈을 돌려달라고 말할까 생각했지만, 그건 좀 불친절한 행동일 것 같아서 관뒀어. 자기가 있는 이 낯선 땅의 관습에 대해 아는 게 아무것도 없었거든.
아이고, 우리 착한 소년... 돈 달라고 하면 상대방 기분 나쁠까 봐 걱정하고 있어. 지금 기분 따질 때가 아닌데 말이야! 예의 차리다가 코 베어가게 생겼네. 낯선 곳이라 더 조심스러운 건 이해하지만, 보는 독자는 속이 터진다 터져!
“I’ll just watch him,” he said to himself. He knew he was stronger than his friend.
“그냥 이 사람을 계속 지켜봐야지,” 그는 혼잣말을 했어. 그는 자기가 그 친구보다 더 힘이 세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
돈은 이미 저쪽 손에 넘어갔고, 불안하니까 눈을 떼지 않으려는 모습이야. 자기가 힘이 더 세니까 혹시라도 도망가면 바로 잡을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뿜뿜하고 있지? 하지만 이 동네는 피지컬보다 멘탈 싸움이라는 걸 소년은 아직 몰라.
Suddenly, there in the midst of all that confusion, he saw the most beautiful sword he had ever seen.
갑자기, 그 모든 혼란스러운 소란 속에서, 그는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검을 발견했어.
아이고, 눈 떼지 않겠다고 다짐하자마자 바로 딴청 피우는 거 봐! 너무 예쁜 칼을 보니까 '돈 지키기' 미션은 잠시 로그아웃된 거지. 탕헤르 시장의 화려함에 소년의 시선이 확 뺏겨버린 순간이야.
The scabbard was embossed in silver, and the handle was black and encrusted with precious stones.
칼집에는 은으로 무늬가 새겨져 있었고, 손잡이는 검은색에 보석들이 박혀 있었어.
칼의 디테일이 아주 예술이지? 은 장식에 보석 박힌 손잡이라니, 소년 눈이 돌아갈 만해. 거의 판타지 게임 속 전설의 아이템 급 비주얼이라 소년이 지금 넋을 놓고 감상 중인 거야. 전 재산 맡긴 것도 잊은 채로 말이야.
The boy promised himself that, when he returned from Egypt, he would buy that sword.
소년은 이집트에서 돌아올 때 그 칼을 꼭 사겠다고 자신에게 다짐했어.
벌써 김칫국부터 시원하게 들이켜고 있네! 이집트 가서 보물 찾고 부자 돼서 돌아올 미래를 꿈꾸며 쇼핑 리스트 1순위를 정해둔 거야. 꿈은 원대한데, 지금 바로 옆에 있는 '가이드 형'부터 조심해야 할 텐데 보는 사람 마음이 아주 조마조마해.
“Ask the owner of that stall how much the sword costs,” he said to his friend.
“저 가판대 주인한테 저 칼이 얼마인지 물어봐 줘,” 그가 친구에게 말했어.
전 재산을 맡겨둔 가이드 형을 앞에 두고 쇼핑 계획부터 세우는 우리 소년... 아주 해맑음의 끝판왕이지? 머릿속으로는 이미 저 화려한 칼을 차고 사막을 누비는 상상에 푹 빠져 있을 거야.
Then he realized that he had been distracted for a few moments, looking at the sword.
그러고 나서 그는 자기가 그 칼을 보느라 잠시 정신이 팔려 있었다는 걸 깨달았어.
아차 싶을 땐 이미 늦었다는 걸 직감하는 순간이지? 뒤통수가 싸해지고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그 서늘한 기분이 소년을 덮치기 시작했어.
His heart squeezed, as if his chest had suddenly compressed it. He was afraid to look around, because he knew what he would find.
심장이 조여왔어, 마치 가슴이 갑자기 심장을 꽉 누르는 것처럼 말이야. 그는 주위를 둘러보기가 겁이 났어, 왜냐하면 무엇을 발견하게 될지 알고 있었거든.
공포 영화에서 주인공이 뒤를 돌아보기 직전의 그 싸늘한 느낌 알지? '설마 아니겠지' 하는 마음과 '이미 끝났다'는 확신이 교차하는 최악의 순간이야.
He continued to look at the beautiful sword for a bit longer, until he summoned the courage to turn around.
그는 그 아름다운 검을 조금 더 오랫동안 계속 쳐다보았어, 마침내 뒤를 돌아볼 용기를 낼 때까지 말이야.
이건 현실 부정이란다. 칼이라도 계속 보고 있어야 멘탈이 덜 터질 것 같아서 억지로 시선을 고정하고 있는 거야. 마지막 희망의 끈을 붙잡고 있는 소년의 뒷모습이 너무 짠하지 않니?
All around him was the market, with people coming and going,
그의 사방에는 사람들이 오고 가는 시장이 있었어.
칼 구경 끝내고 정신 차려보니 세상은 평화로운데 내 돈 가져간 그 형만 증발했네? 주변은 북적북적 활기찬데 소년 혼자만 일시 정지 버튼 눌린 것 같은 상황이야.
shouting and buying, and the aroma of strange foods… but nowhere could he find his new companion.
소리 지르고 물건을 사고, 낯선 음식들의 향기가 진동했지...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의 새로운 동료를 찾을 수 없었어.
시장통 특유의 소음이랑 맛있는 냄새는 그대로인데, 가장 중요한 '내 돈' 든 인간만 안 보여. '에이, 설마' 하면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림자도 안 보이는 공포스러운 순간이지.
The boy wanted to believe that his friend had simply become separated from him by accident.
소년은 자기 친구가 그저 우연히 자기랑 떨어지게 된 거라고 믿고 싶었어.
소년아, 그건 희망 회로를 너무 풀가동한 거 아니니? '길이 복잡해서 잠깐 놓친 걸 거야'라고 애써 자기 위안 중이야. 현실 부정의 정석을 보여주는 대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