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said the old man, looking at all sides of the book, as if it were some strange object.
"음..." 노인이 책의 모든 면을 마치 무슨 신기한 물건이라도 되는 듯이 훑어보며 말했어.
산티아고는 노인이 글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고 책을 건넸는데, 노인이 너무 진지하게 책을 감정(?)하기 시작해. 마치 감별사가 돋보기 들고 보석 체크하는 느낌이라 산티아고도 슬슬 당황스럽겠지?
“This is an important book, but it’s really irritating.” The boy was shocked.
"이건 중요한 책이긴 한데, 정말 짜증 나는구나." 소년은 깜짝 놀랐어.
노인이 대뜸 책을 비판하니까 산티아고가 멍해졌어. '내 인생 책일지도 모르는데 이걸 까네?' 싶은 거지. 노인의 예상을 뛰어넘는 솔직한 서평에 산티아고의 동공이 지진 나기 시작해.
The old man knew how to read, and had already read the book.
노인은 글을 읽을 줄 알았고, 이미 그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어.
산티아고의 뒤통수를 치는 대반전! 글도 모를 줄 알았던 노인이 알고 보니 지식인이었어. 게다가 산티아고가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이미 마스터했다니, 산티아고 입장에서는 '이 할배 정체가 뭐야?' 싶겠지?
And if the book was irritating, as the old man had said, the boy still had time to change it for another.
그리고 노인이 말한 것처럼 만약 그 책이 짜증 나는 내용이라면, 소년에게는 아직 다른 책으로 바꿀 시간이 있었어.
노인이 책을 비난하니까 산티아고의 귀가 얇아지기 시작해. '진짜 별론가?' 하면서 얼른 새 책으로 교환할 궁리를 하는 모습이야. 아직 시간이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산티아고, 은근히 팔랑귀지?
“It’s a book that says the same thing almost all the other books in the world say,” continued the old man.
“이건 세상의 거의 모든 다른 책들이 말하는 것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 책이야,” 노인이 말을 이었어.
노인이 산티아고가 읽던 책을 보더니 대뜸 독설을 날리는 장면이야. 자기가 읽는 책이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산티아고 입장에서는 조금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지.
“It describes people’s inability to choose their own Personal Legends. And it ends up saying that everyone believes the world’s greatest lie.”
“이 책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자아의 신화'를 선택하지 못하는 무능력함에 대해 묘사하고 있어. 그리고 결국 모든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큰 거짓말을 믿게 된다는 말로 끝나지.”
노인이 책의 핵심을 꿰뚫는 말을 하고 있어. '자아의 신화'라는 어려운 개념이 등장하면서 산티아고의 호기심을 제대로 자극하는 대목이야.
“What’s the world’s greatest lie?” the boy asked, completely surprised.
“세상에서 가장 큰 거짓말이 뭔데요?” 소년이 완전히 깜짝 놀라서 물었어.
노인이 던진 미끼에 산티아고가 덥석 걸려들었어. '세상에서 가장 큰 거짓말'이라니, 누구라도 궁금해서 못 참을 만한 주제지.
“It’s this: that at a certain point in our lives, we lose control of what’s happening to us,
“그건 바로 이거야. 우리 삶의 어떤 시점에 이르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통제력을 잃게 되고,”
노인이 말하는 '거짓말'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인생의 주도권을 뺏기는 것 같은 그 무력함에 대해 말하고 있는 거지.
and our lives become controlled by fate. That’s the world’s greatest lie.”
“우리의 삶이 운명에 의해 지배당하게 된다는 것. 그게 바로 세상에서 가장 큰 거짓말이지.”
내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되고 다 운명대로 흘러가는 거야라고 믿는 게 가장 큰 거짓말이라는 노인의 묵직한 일침이야.
“That’s never happened to me,” the boy said. “They wanted me to be a priest, but I decided to become a shepherd.”
“그런 일은 저한테 한 번도 일어난 적 없어요,” 소년이 말했어. “사람들은 제가 신부가 되길 원했지만, 전 양치기가 되기로 결심했거든요.”
노인이 '사람은 운명에 휘둘린다'고 하니까 산티아고가 바로 반기를 드는 장면이야. 자기는 부모님이 정해준 '신부'라는 안정적인 길을 박차고 나와서 꿈을 찾아 양치기가 됐으니, 자기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이라는 자신감이 뿜뿜 뿜어져 나오고 있어.
“Much better,” said the old man. “Because you really like to travel.”
“훨씬 낫구나,” 노인이 말했어. “왜냐하면 넌 정말 여행하는 걸 좋아하니까 말이다.”
산티아고의 반항(?) 섞인 고백을 듣고 노인이 오히려 칭찬을 해주고 있어. 부모님이 정해준 길보다 네가 진짜 좋아하는 '여행'을 선택한 게 훨씬 잘한 일이라는 거지. 산티아고의 마음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노인의 츤데레 같은 지지야.
“He knew what I was thinking,” the boy said to himself.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어,” 소년이 혼잣말을 했어.
산티아고 소름 돋는 순간! 자기가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은 속마음을 노인이 척척 맞히니까 '이 할아버지 정체가 뭐야?' 하고 경악하는 중이야. 역시 고수는 눈빛만 봐도 다 아는 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