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 had already imagined the scene many times; every time, the girl became fascinated
그는 이미 그 장면을 수없이 상상해 보았어. 매번 그 소녀는 홀딱 반하곤 했지.
머릿속으로 이미 그녀와 '썸' 타는 시뮬레이션 만렙 찍은 상태야. 상상은 자유니까 아주 영화 한 편 찍고 있는 거지. 상상 속에서는 이미 손도 잡고 결혼까지 했을지도 몰라.
when he explained that the sheep had to be sheared from back to front.
자기가 양털을 뒤에서부터 앞으로 깎아야 한다고 설명할 때 말이야.
양털 깎는 기술이 무슨 대단한 비법인 양 설명하며 그녀의 환심을 사려는 중이야. 사실 그냥 노가다 꿀팁인데,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이게 무슨 우주 공학급 지식처럼 느껴지는 마법이지.
He also tried to remember some good stories to relate as he sheared the sheep.
그는 또한 양털을 깎으면서 들려줄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기억해 내려고 애썼어.
기술만 보여주면 심심하니까 '입담'까지 준비하는 철저함! 양털 깎으면서 썰까지 풀면 완벽한 '매력 어필' 완성이라고 생각하는 중이야. 소개팅 나가기 전에 유머 게시판 뒤져보는 우리 모습 같지 않아?
Most of them he had read in books, but he would tell them as if they were from his personal experience.
그 이야기들 대부분은 책에서 읽은 거였지만, 그는 마치 자기 경험인 것처럼 이야기하곤 했어.
책에서 본 남의 이야기를 자기 인생 경험인 양 뻥카를 섞는 거야. '내가 왕년에 말이야~' 스타일인데, 이게 다 그녀의 마음을 훔치려는 귀여운 사기극이지. 모르면 장땡이라는 마인드!
She would never know the difference, because she didn’t know how to read.
그녀는 그 차이를 절대 모를 거야, 왜냐하면 그녀는 글을 읽을 줄 몰랐거든.
산티아고 이 녀석, 책에서 읽은 이야기를 자기 경험인 양 뻥치려고 작정했네! 그녀가 글을 모른다는 사실이 산티아고한테는 완벽한 알리바이가 된 셈이지. 좀 치사하긴 해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멋있어 보이고 싶은 마음은 다 똑같나 봐.
Meanwhile, the old man persisted in his attempt to strike up a conversation.
그러는 동안, 노인은 말을 걸어보려는 시도를 끈질기게 계속했어.
산티아고는 지금 머릿속으로 로맨스 영화 찍느라 바쁜데, 옆에서 노인네가 자꾸 말을 거네? 눈치가 없는 건지, 아니면 일부러 그러는 건지 아주 대단한 집념의 소유자야. 평화로운 독서 타임이 완전 깨지기 일보 직전이지.
He said that he was tired and thirsty, and asked if he might have a sip of the boy’s wine.
그는 자기가 피곤하고 목이 마르다고 말하더니, 소년의 포도주를 한 모금 마셔도 될지 물었어.
와, 이 노인네 보소? 처음 본 애한테 대뜸 술 한 잔 달라고 하네. '나 힘들고 목말라'라며 감성 팔이 시전하는 거 보니까 보통 내공이 아니야. 산티아고의 포도주를 노리는 아주 은밀하고도 노골적인 빌드업이지.
The boy offered his bottle, hoping that the old man would leave him alone.
소년은 노인이 자기를 좀 내버려 두길 바라면서 자기 병을 건네주었어.
산티아고의 마음은 이미 '제발 이거 먹고 저리 좀 가세요'야. 술 한 병 내어주고 평화를 사고 싶은 거지. 착해서 주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주는 일종의 '평화 유지 뇌물' 같은 거야.
But the old man wanted to talk, and he asked the boy what book he was reading.
근데 그 노인은 대화가 하고 싶었나 봐, 그래서 소년한테 무슨 책을 읽고 있냐고 물었어.
술 한 모금 얻어먹고 고맙다며 갈 줄 알았더니, 이 노인네 완전 '말동무 빌런'이었네? 산티아고는 지금 책 읽는 척하면서 짝사랑 상상하느라 바쁜데, 대뜸 무슨 책이냐고 물어보니까 얼마나 당황스럽겠어. 평화로운 망상 타임이 깨지는 순간이야.
The boy was tempted to be rude, and move to another bench, but his father had taught him to be respectful of the elderly.
소년은 무례하게 굴면서 다른 벤치로 옮겨버리고 싶은 유혹을 느꼈지만, 아버지는 그에게 어르신들을 공경해야 한다고 가르치셨거든.
마음 같아서는 '아이씨, 딴 데 가서 읽어야지' 하고 자리를 뜨고 싶지만, 우리 산티아고는 가정교육을 아주 잘 받은 '유교 보이'였던 거지. 내적 갈등이 폭발하지만 결국 예의를 선택하는 착한 청년이야.
So he held out the book to the man—for two reasons: first, that he, himself, wasn’t sure how to pronounce the title;
그래서 그는 노인에게 책을 내밀었어.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는데, 첫째는 자기 자신도 그 제목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확실히 몰랐기 때문이고;
산티아고 이 녀석, 그냥 착해서 보여주는 게 아니었어! 제목 발음하다가 혀 꼬여서 개망신당할까 봐 선수 치는 저 치밀함 좀 봐. 지적인 이미지는 사수하고 싶은데 발음은 안 되고... 아주 머리 굴리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and second, that if the old man didn’t know how to read, he would probably feel ashamed and decide of his own accord to change benches.
둘째로는, 만약 노인이 글을 읽을 줄 모른다면, 아마 창피함을 느끼고 알아서 자리를 옮길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와, 산티아고 천재 아냐? 노인이 까막눈이면 자존심 상해서 도망갈 거라는 시나리오까지 완벽하게 짰어. 이 정도면 거의 '자연스러운 퇴치 작전' 수준인데? 하지만 상대는 만만치 않은 노인네라는 걸 산티아고는 아직 꿈에도 모르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