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you’ve told me about omens. So now, I fear nothing, because it was those omens that brought you to me.
그리고 넌 나에게 표적들에 대해서도 말해줬어. 그래서 이제 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그 표적들이 너를 나에게 데려다주었으니까.
파티마가 이제 '표적'의 힘을 완전히 믿게 됐어. 산티아고를 만난 게 그냥 우연이 아니라 우주의 섭리라는 걸 깨달으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함이 싹 사라진 거지. 사랑이 사람을 이렇게 무식하게... 아니, 용감하게 만든다니까?
And I am a part of your dream, a part of your Personal Legend, as you call it.
그리고 난 네 꿈의 일부이자, 네가 말하는 그 '자아의 신화'의 일부야.
여기서 파티마의 클라스가 나와. 단순히 '나 너 좋아해'가 아니라, '난 네 인생 목표의 한 조각이야'라고 선언해 버려. 산티아고가 추구하는 그 거창한 꿈 안에 자기도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는 거지. 이런 여자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 진짜.
“That’s why I want you to continue toward your goal. If you have to wait until the war is over, then wait.
“그게 바로 내가 네가 네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가길 바라는 이유야. 만약 전쟁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기다려.
파티마는 진짜 대인배야. 사랑한다고 옆에 꼭 붙어 있으라고 징징대는 게 아니라, 오히려 꿈을 찾아 떠나라고 등을 떠밀어주고 있어. 전쟁 때문에 못 간다면 내가 여기서 기다려줄 테니 걱정 말고 도전하라는 든든한 지원군이지. 이런 여친 있으면 우주 끝까지라도 가겠다!
But if you have to go before then, go on in pursuit of your dream.
하지만 그전에 가야만 한다면, 네 꿈을 쫓아서 계속 가.
파티마는 진짜 대인배야. 보통 '나랑 여기서 알콩달콩 살자'고 매달릴 법도 한데, 오히려 산티아고한테 "야, 네 꿈이 먼저지! 일단 가서 보물부터 찾고 와"라고 쿨하게 등을 떠밀어주고 있어. 이런 멘트 들으면 산티아고는 더 감동해서 발길이 안 떨어질걸?
The dunes are changed by the wind, but the desert never changes. That’s the way it will be with our love for each other.
모래 언덕은 바람에 의해 변하지만, 사막은 결코 변하지 않아. 우리 서로에 대한 사랑도 그렇게 될 거야.
파티마의 비유가 거의 시인 수준이지? 겉모습인 모래 언덕은 바람 불면 이리저리 바뀌겠지만, 그 바탕인 사막은 그대로인 것처럼 우리 사랑도 절대 안 변할 거라는 확신을 주는 거야. 사막녀의 고단수 사랑 고백법에 산티아고는 아마 정신 못 차릴 거야.
“Maktub,” she said. “If I am really a part of your dream, you’ll come back one day.”
“마크툽,” 그녀가 말했어. “만약 내가 정말 네 꿈의 일부라면, 넌 언젠가 돌아오게 될 거야.”
드디어 나왔다, 이 책의 마법 주문 '마크툽'! '기록되어 있다' 혹은 '운명이다'라는 뜻인데, 파티마는 지금 우주의 기운을 빌려서 산티아고를 안심시키고 있어. "우리가 운명이라면 네가 지구 반 바퀴를 돌아도 결국 내 앞에 서게 될걸?" 하는 자신감 뿜뿜 멘트지.
The boy was sad as he left her that day. He thought of all the married shepherds he had known.
그날 그녀를 떠나면서 소년은 슬펐어. 그는 자신이 알고 지냈던 모든 결혼한 양치기들을 생각했지.
파티마가 쿨하게 보내줬지만, 산티아고 마음은 지금 너덜너덜해. 떠나야 하는 건 알겠는데 발걸음은 천근만근이고, 갑자기 유부남 양치기 형들이 생각나는 거지. 그 형들은 사랑하는 여자 곁에 남으려고 꿈을 포기했을 텐데, 자기는 지금 떠나야 하니까 마음이 복잡 미묘한 상황이야.
They had a difficult time convincing their wives that they had to go off into distant fields.
그들은 아내들에게 먼 들판으로 떠나야 한다는 것을 납득시키느라 꽤나 애를 먹었지.
산티아고가 아는 유부남 양치기 형들이 집 떠날 때 와이프 허락받는 게 얼마나 빡셌을지 상상하는 중이야. 사랑하는 사람 두고 멀리 떠나는 건 예나 지금이나 거의 미션 임파서블급 난이도지.
Love required them to stay with the people they loved. He told Fatima that, at their next meeting.
사랑은 그들에게 사랑하는 사람 곁에 머물 것을 요구했지. 다음번에 만났을 때 그는 파티마에게 그 말을 했어.
산티아고가 파티마랑 다시 만나서 '아, 사랑이란 게 원래 껌딱지처럼 붙어있으라고 하는 건데...'라며 자기 속마음을 털어놓는 장면이야. 떠나야 하는 운명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거지.
“The desert takes our men from us, and they don’t always return,” she said.
“사막은 우리에게서 남자들을 앗아가고, 그들이 항상 돌아오는 건 아니에요,” 그녀가 말했어.
파티마가 사막 여인으로서 겪는 씁쓸한 현실을 담담하게 말하는 중이야. 사막으로 나간 남자들이 행방불명되는 일이 흔하다는 무서운 진실이지. 분위기가 갑자기 차분해지는 구간이야.
“We know that, and we are used to it. Those who don’t return become a part of the clouds,
“우리는 그걸 알고, 익숙해져 있죠. 돌아오지 않는 이들은 구름의 일부가 된답니다,”
사막 사람들은 이 슬픈 운명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어. 안 돌아오는 사람을 죽었다고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자연의 일부가 됐다고 시적으로 표현하는 거야. 슬프지만 아름다운 세계관이지.
a part of the animals that hide in the ravines and of the water that comes from the earth.
협곡에 숨어 사는 동물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땅에서 솟아나는 물의 일부가 되기도 하죠.
구름 말고도 동물이 되거나 물이 된다고 믿는 거야. 한마디로 세상 만물에 그들의 영혼이 깃든다는 '사막식 환생' 같은 거지. 죽음이 끝이 아니라 다른 생명으로 이어진다는 파티마의 깊은 통찰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