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f Wilbur goes there to live, you can walk down the road and visit him as often as you like.”
“그리고 만약 윌버가 살러 그곳에 간다면, 너는 길을 따라 내려가서 네가 원하는 만큼 자주 그를 만나러 갈 수 있단다.”
엄마가 펀의 마음을 아주 잘 알고 계시네. 윌버랑 헤어지기 싫어하는 펀에게 '완전 이별'이 아니라 '잠시 떨어져 있는 것'뿐이라는 희망을 심어주고 있어. 주커만 삼촌네는 바로 근처니까 언제든 보러 갈 수 있다는 무제한 방문 패스권을 끊어준 셈이지!
“How much money should I ask for him?” Fern wanted to know. “Well,” said her father, “he’s a runt.”
“그를 위해 제가 얼마를 달라고 해야 하나요?” 펀이 알고 싶어 했어. “음,” 그녀의 아버지가 말씀하셨어, “걘 약골이잖니.”
펀이 이제 현실적인 고민을 시작했어! 슬픔은 뒤로하고 일단 가격 협상부터 들어가는 프로의 모습? 그런데 아빠는 냉정하게 윌버가 제일 작게 태어난 '약골(runt)'이라는 팩트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셔. 비싸게 팔긴 힘들 거라는 현실 조언인 거지.
“Tell your Uncle Homer you’ve got a pig you’ll sell for six dollars, and see what he says.”
“너네 호머 삼촌한테 네가 6달러에 팔 돼지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뭐라고 하시는지 보렴.”
아빠가 드디어 '6달러'라는 가이드라인을 정해주셨어! 윌버의 운명이 걸린 첫 번째 중고 거래(?)가 시작되는 순간이야. 펀이 과연 삼촌을 잘 설득해서 6달러를 받아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It was soon arranged. Fern phoned and got her Aunt Edith, and her Aunt Edith hollered for Uncle Homer,
일은 금방 성사되었어. 펀은 전화를 걸어 에디스 숙모와 연결되었고, 에디스 숙모는 호머 삼촌을 큰 소리로 불렀지.
펀의 추진력이 거의 빛의 속도야! 번개장터보다 빠른 가족 간 직거래 성사 직전이랄까? 숙모님이 삼촌을 부르는 우렁찬 목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and Uncle Homer came in from the barn and talked to Fern. When he heard that the price was only six dollars, he said he would buy the pig.
그리고 호머 삼촌은 외양간에서 들어와 펀과 이야기를 나눴어. 가격이 고작 6달러라는 말을 듣자마자, 삼촌은 그 돼지를 사겠다고 하셨지.
6달러라니! 삼촌 입장에서는 완전 '개이득' 찬스 아니겠어? 외양간에서 일하다 말고 뛰어오실 만하네. 윌버의 운명이 커피 몇 잔 값에 결정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Next day Wilbur was taken from his home under the apple tree and went to live in a manure pile in the cellar of Zuckerman’s barn.
다음 날 윌버는 사과나무 아래에 있던 정든 집을 떠나 주커만 씨네 외양간 지하에 있는 거름더미에서 살게 되었어.
하루아침에 이사라니! 로맨틱한 사과나무 밑에서 쿰쿰한 거름더미로 주거 환경이 급변했어. 윌버에게는 이게 '역세권'에서 '거름권'으로의 강제 이주 같은 느낌일까?
Chapter III Escape
제3장 탈출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군. 평화롭던 윌버의 인생에 스펙터클한 대탈출극이 펼쳐질 거라는 예고장 같은 거야.
The barn was very large. It was very old. It smelled of hay and it smelled of manure.
그 외양간은 아주 컸어. 아주 오래되기도 했지. 거기선 건초 냄새도 났고 거름 냄새도 났어.
새집 냄새가 아니라 '거름 냄새'라니! 윌버의 코가 고생 좀 하겠는걸? 그래도 크고 오래된 건물 특유의 묵직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It smelled of the perspiration of tired horses and the wonderful sweet breath of patient cows.
그곳에선 지친 말들의 땀 냄새와 참을성 많은 소들의 그 놀랍도록 달콤한 숨결 냄새가 났어.
외양간 냄새가 아주 디테일하지? 말들의 땀 냄새랑 소의 숨결이라니, 시골 농장의 찐한 풍경이 코끝을 스치는 것 같아. 비릿한 땀 냄새와 달달한 숨결이 섞인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야.
It often had a sort of peaceful smell—as though nothing bad could happen ever again in the world.
그곳은 자주 일종의 평화로운 냄새가 났는데—마치 세상에서 다시는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냄새였어.
냄새 하나로 세상만사 고민이 다 사라지는 기분, 뭔지 알지? 마치 할머니 댁 이불 속 같은 무한 안도감이 느껴지는 외양간의 분위기를 기가 막히게 표현했어.
It smelled of grain and of harness dressing and of axle grease and of rubber boots and of new rope.
그곳에선 곡물 냄새, 마구 손질용 기름 냄새, 차축 그리스 냄새, 고무장화 냄새, 그리고 새 밧줄 냄새가 났어.
이번엔 농장 도구들의 냄새가 한꺼번에 습격해오네! 곡물부터 고무장화까지, 아재 감성 충만한 창고 냄새가 연상되지? 투박하지만 정겨운 삶의 냄새들이야.
And whenever the cat was given a fish-head to eat, the barn would smell of fish.
그리고 고양이가 먹으라고 생선 머리를 받을 때마다, 외양간은 생선 비린내로 진동하곤 했지.
평화로운 냄새 사이로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강력한 비린내 어택! 고양이가 생선 머리 파티를 여는 날엔 외양간의 우아한 냄새들도 비린내 앞에선 무릎을 꿇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