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old discarded dishmops and tattered overalls and rusty spikes and leaky pails and forgotten stoppers
거기에 버려진 낡은 설거지용 대걸레, 너덜너덜한 작업복, 녹슨 대못들, 구멍 난 양동이들, 그리고 잊힌 병마개들까지 말이야.
와, 진짜 없는 게 없네. 너덜너덜한 작업복에 녹슨 대못이라니, 템플턴 입장에선 여기가 바로 다이소 아니겠어? '누군가에겐 쓰레기지만 쥐에겐 보물'이라는 말이 딱이야. 주커먼 씨네 쓰레기장은 템플턴의 무인양품 같은 곳이지!
and useless junk of all kinds, including a wrong-size crank for a broken ice-cream freezer.
게다가 고장 난 아이스크림 제조기용 사이즈도 안 맞는 크랭크를 포함해서, 온갖 종류의 쓸모없는 잡동사니들이 가득했어.
마지막 결정타! 사이즈도 안 맞는 부품이라니, 이건 진짜 쓸모없음의 끝판왕이지. 근데 이런 것까지 모아두는 주커먼 씨의 집요함... 칭찬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네! 주커먼 씨, 혹시 '언젠간 쓰겠지' 병에 걸린 거 아냐?
Templeton knew the dump and liked it. There were good hiding places there—excellent cover for a rat.
템플턴은 그 쓰레기장을 아주 잘 알았고 그걸 좋아했어. 거기엔 숨기 좋은 장소들이 있었거든. 쥐한테는 정말 기가 막힌 은신처였지.
우리의 '쓰레기장 고인물' 템플턴에게 이곳은 단순한 폐기물 보관소가 아니야. 마치 쥐들의 럭셔리 펜트하우스 같은 곳이지! 사람 눈 피해서 짱박혀 있기 딱 좋은 스팟들이 널려 있으니 좋아할 수밖에 없지 않겠어?
And there was usually a tin can with food still clinging to the inside.
그리고 대개는 안쪽에 음식물이 여전히 달라붙어 있는 통조림 캔이 있었어.
쓰레기장에서 템플턴이 제일 기대하는 건 뭘까? 바로 '득템'한 통조림 캔이지! 비록 깨끗하진 않지만, 그 구석에 붙은 찌꺼기들이 템플턴에겐 미슐랭 3스타 요리 부럽지 않은 특식이야.
Templeton was down there now, rummaging around. When he returned to the barn,
템플턴은 지금 저 아래에서 이것저것 뒤지고 있었어. 그가 헛간으로 돌아왔을 때,
지금 템플턴은 자기만의 보물 창고에서 신나게 쇼핑 중이야. 남들이 보기엔 쓰레기 뒤지는 거지만, 템플턴에겐 이보다 진지할 수 없는 '득템'의 시간이지. 과연 뭘 들고 나타날까?
he carried in his mouth an advertisement he had torn from a crumpled magazine.
그는 구겨진 잡지에서 찢어낸 광고지 한 장을 입에 물고 있었어.
템플턴이 입에 뭘 대단한 걸 물고 왔나 했더니, 세상에나 광고지네? 그것도 구질구질하게 구겨진 잡지에서 찢어온 거야. 근데 이 별거 아닌 종이 한 장이 샬롯의 다음 작전에 아주 중요한 힌트가 될 예정이야!
“How’s this?” he asked, showing the ad to Charlotte. “It says ‘Crunchy.’ ‘Crunchy’ would be a good word to write in your web.”
“이건 어때?” 그가 샬롯에게 광고지를 보여주며 물었어. “여기 ‘바삭바삭함’이라고 적혀 있네. 거미줄에 쓰기에 ‘바삭바삭함’이 아주 좋은 단어일 것 같아.”
쓰레기장에서 뭘 대단한 걸 주워왔나 했더니, 템플턴이 들고 온 건 고작 바삭바삭함이라는 단어가 적힌 광고지였어. 윌버를 홍보해야 하는데 먹음직스러운 식감을 추천하다니, 템플턴 이 녀석 혹시 은근슬쩍 윌버를 베이컨으로 만들 속셈인 거 아냐? 눈치가 없는 건지, 아니면 쥐의 본능인 건지 모르겠네!
“Just the wrong idea,” replied Charlotte. “Couldn’t be worse. We don’t want Zuckerman to think Wilbur is crunchy.”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야.” 샬롯이 대답했어. “이보다 더 최악일 순 없어. 우리는 주커먼 씨가 윌버를 바삭바삭하다고 생각하길 원치 않거든.”
샬롯이 듣자마자 기겁을 하면서 컷트해버리네. 돼지한테 '바삭바삭하다'니, 그건 칭찬이 아니라 요리법이잖아! 주커먼 씨가 윌버를 보고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들 순 없지. 샬롯은 지금 윌버의 생사가 달린 문제라 아주 단호해!
“He might start thinking about crisp, crunchy bacon and tasty ham. That would put ideas into his head.”
“그는 바삭바삭하고 아작아작한 베이컨이랑 맛있는 햄을 떠올리기 시작할지도 몰라. 그건 그의 머릿속에 (안 좋은) 생각을 불어넣게 될 거야.”
샬롯의 걱정이 태산이야. '바삭바삭'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주커먼 씨 머릿속에 베이컨 굽는 냄새가 환청처럼 들리면 어떡해? 윌버를 살리려고 시작한 광고인데, 오히려 식욕을 돋우는 꼴이 되면 윌버는 오늘로 삼겹살 파티 각이라고!
“We must advertise Wilbur’s noble qualities, not his tastiness. Go get another word, please, Templeton!”
“우리는 윌버의 고귀한 자질들을 광고해야지, 그의 맛을 광고하면 안 돼. 가서 다른 단어 좀 가져다줘, 제발, 템플턴!”
샬롯의 홍보 전략이 아주 명확해! 윌버를 '먹거리'가 아니라 '경이로운 생명체'로 포장해야 한다는 거지. 템플턴은 쓰레기 뒤지는 게 귀찮겠지만, 친구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데 어쩌겠어? 다시 한번 보물창고(쓰레기장)로 출동해야지!
The rat looked disgusted. But he sneaked away to the dump and was back in a while with a strip of cotton cloth.
그 쥐는 아주 질색하는 표정이었어. 하지만 슬금슬금 쓰레기장으로 가더니 잠시 후에 면 헝겊 조각 하나를 입에 물고 돌아왔지.
템플턴 형씨, 심부름 시키니까 표정 관리 안 되는 거 봐. 아주 '내가 왜 이 짓을 해야 해?'라고 얼굴에 써 붙였네. 그래도 샬롯 누님의 카리스마에 눌려서 결국 또 쓰레기장으로 셔틀 하러 가는 뒷모습이 참 애잔하다, 그치?
“How’s this?” he asked. “It’s a label off an old shirt.” Charlotte examined the label. It said PRE-SHRUNK.
“이건 어때?” 그가 물었어. “낡은 셔츠에서 떨어진 라벨이야.” 샬롯은 그 라벨을 꼼꼼히 살펴봤지. 거기엔 ‘방축 가공(미리 수축됨)’이라고 적혀 있었어.
템플턴이 이번엔 셔츠 라벨을 뜯어왔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이거면 되겠지?' 하는 저 당당한 태도 좀 봐. 근데 'PRE-SHRUNK'라니, 옷 살 때나 보던 단어를 들고 와서 윌버한테 붙이려다니 참 창의적이다, 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