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ould have to have St. Vitus's Dance to weave a word like that into my web.”
“그런 단어를 내 거미줄에 짜 넣으려면 내가 무도병이라도 걸려야 할 거야.”
거위가 'terrific' 철자를 말도 안 되게 길게 부르니까 샬롯이 제대로 빡쳤어! 그 많은 글자를 거미줄로 다 짜려면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어야 가능할 거라며 비꼬는 중이지. 샬롯의 우아한 독설, 장난 아니지?
“Sorry, sorry, sorry,” said the gander. Then the oldest sheep spoke up.
“미안, 미안, 미안해,” 거위가 말했어. 그러자 가장 나이 많은 양이 한마디 했지.
샬롯이 화를 내니까 거위가 바로 꼬리를 내리네. 역시 리더의 포스! 이때 분위기를 가라앉히며 등장하는 농장의 브레인, 최고령 양님께서 등판하셨어. 뭔가 중요한 해결책을 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I agree that there should be something new written in the web if Wilbur's life is to be saved.
“윌버의 목숨을 구하려면 거미줄에 뭔가 새로운 게 적혀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해.”
양이 아주 핵심을 찌르네! 윌버를 살리려면 사람들의 관심을 계속 끌어야 하고, 그러려면 'Some Pig' 말고 신상 문구가 필요하다는 거지. 이 농장 동물들, 마케팅 전략 회의 제대로 하는걸?
And if Charlotte needs help in finding words, I think she can get it from our friend Templeton.
“그리고 만약 샬롯이 단어를 찾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 친구 템플턴한테서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오, 양의 신박한 아이디어! 거미인 샬롯이 세상 돌아가는 광고 문구를 다 알 수는 없잖아? 쓰레기장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잡학다식(이라 쓰고 쓰레기 수집광이라 읽는) 쥐, 템플턴을 정보원으로 활용하자는 빅 픽처야.
The rat visits the dump regularly and has access to old magazines.
그 쥐는 정기적으로 쓰레기장에 들러서 낡은 잡지들을 접할 수 있어.
양이 템플턴의 '쓰레기장 죽돌이' 생활습관을 아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고 해. 템플턴이 맨날 쓰레기 뒤지고 다니니까 거기 널린 잡지들이 샬롯의 광고 문안 창고가 될 수 있다는 거지. 템플턴의 지저분한 취미가 드디어 빛을 발하는 순간이야!
He can tear out bits of advertisements and bring them up here to the barn cellar, so that Charlotte can have something to copy.”
걔가 광고지 조각들을 찢어내서 여기 헛간 지하실로 가져오면, 샬롯이 보고 베낄 수 있을 거야.
양의 구체적인 작전 타임! 템플턴보고 광고 문구 찢어오게 해서 샬롯한테 '레퍼런스'로 주자는 거야. 거의 뭐 템플턴을 셔틀로 쓰겠다는 건데, 샬롯이 거미줄로 글자 짤 때 오타 안 나게 원본을 갖다 바치라는 아주 치밀한 계획이지.
“Good idea,” said Charlotte. “But I'm not sure Templeton will be willing to help.
“좋은 생각이야,” 샬롯이 말했어. “하지만 템플턴이 기꺼이 도와주려 할지는 잘 모르겠네.”
아이디어는 좋지만, 샬롯은 템플턴의 인성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 그 쥐가 세상에 공짜가 없다는 걸 몸소 실천하는 녀석이거든. 남을 돕는 '미덕' 같은 건 템플턴의 쥐구멍엔 존재하지 않는 법이지.
You know how he is—always looking out for himself, never thinking of the other fellow.”
걔가 어떤지 알잖아—항상 자기 자신만 챙기고, 다른 친구 생각은 눈곱만큼도 안 하는 거.
템플턴의 인성 폭로 타임! 샬롯이 아주 뼈를 때리고 있어. 템플턴은 '나 먼저, 그담에 또 나'를 실천하는 지독한 개인주의 쥐라는 거지. 이런 녀석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이제 관건이야.
“I bet I can get him to help,” said the old sheep. “I'll appeal to his baser instincts, of which he has plenty.
“내가 장담하는데 걔가 돕게 만들 수 있어,” 늙은 양이 말했어. “걔의 저급한 본능에 호소해볼게, 그런 건 아주 차고 넘치거든.”
템플턴이 남 돕는 거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거 다 알지? 근데 우리 양 할아버지가 템플턴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 바로 '먹을 거'나 '욕심' 같은 본능이지! 역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는 무시 못 한다니까. 템플턴의 '인성 논란'을 역이용하겠다는 빅픽처야.
Here he comes now. Everybody keep quiet while I put the matter up to him!”
마침 여기 오네. 내가 걔한테 그 얘기를 꺼내는 동안 다들 조용히 하고 있어!”
야, 야!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더니 템플턴 등장이요! 양 할아버지가 이제 직접 협상(이라 쓰고 꼬드기기라 읽음)에 들어갈 거니까 다들 입 닫고 구경만 하라는 거지. 지금부터 양 할아버지의 화려한 언변 쇼가 시작될 거야.
The rat entered the barn the way he always did—creeping along close to the wall.
그 쥐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벽에 바짝 붙어서 살금살금 헛간으로 들어왔어.
템플턴 이 녀석, 들어오는 폼부터 인성이 딱 나오지? 당당하게 가운데로 걷는 법이 절대 없어. 늘 벽 타고 몰래몰래 다니는 게 딱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스타일이야. 오늘도 뭔가 득템할 게 없나 살피러 온 모양인데, 양 할아버지의 레이더에 딱 걸렸네.
“What's up?” he asked, seeing the animals assembled. “We're holding a directors' meeting,” replied the old sheep.
“무슨 일이야?” 동물들이 모여 있는 걸 보고 걔가 물었어. “우리 이사회 회의 중이야,” 늙은 양이 대답했지.
템플턴은 동물들이 떼로 모여 있으니까 무슨 떡고물이라도 떨어지나 싶어서 물어본 거야. 근데 양 할아버지가 '이사회 회의'라며 엄청 거창하게 말하네? 템플턴은 이런 권위적인 거엔 관심 없겠지만, 양 할아버지는 일단 분위기를 잡아서 템플턴의 주의를 확 끌어당기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