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he had finished the last drop, he grunted and walked sleepily into the box.
마지막 한 방울까지 다 마셨을 때, 그는 꿀꿀거리더니 졸린 듯 상자 안으로 걸어 들어갔어.
배부르고 등 따수우면 졸린 건 돼지나 사람이나 똑같나 봐. 마지막 한 방울까지 영혼까지 끌어모아 마시고는 '아 잘 먹었다' 하는 느낌으로 꿀꿀대는 거 너무 귀엽지 않니? 이제 본격적인 낮잠 타임 시작이야. 윌버의 루틴은 '먹고 자고'의 정석이네.
Fern peered through the door. Wilbur was poking the straw with his snout.
펀은 문틈으로 들여다보았어. 윌버는 코로 짚을 쿡쿡 찌르고 있었지.
윌버가 상자 안에서 뭐 하는지 궁금해서 빼꼼 쳐다보는 펀! 윌버는 지금 코로 짚을 이리저리 뒤척이며 자기만의 침대를 세팅 중이야. 돼지들 코 근육이 생각보다 엄청 발달해 있다는 거 알고 있었어? 펀의 눈에는 그저 모든 행동이 신기하고 귀여울 뿐이야.
In a short time he had dug a tunnel in the straw. He crawled into the tunnel and disappeared from sight, completely covered with straw.
금방 그는 짚 속에 터널을 하나 팠어. 그는 터널 안으로 기어 들어가더니 짚에 완전히 덮여 시야에서 사라졌지.
와, 윌버 완전 건축가 아니야? 그 짧은 시간에 짚으로 터널을 만들어서 쏙 숨어버리다니! 아빠가 왜 지켜보라고 했는지 이제 알겠네. 스스로 이불 덮고 자는 법을 터득한 윌버, 진짜 똑쟁이 돼지 인증이다! 펀도 이제 윌버가 밤에 춥지 않을 거라는 걸 확인하고 안심했겠지?
Fern was enchanted. It relieved her mind to know that her baby would sleep covered up, and would stay warm.
펀은 완전히 매료되었어. 그녀의 아기(윌버)가 뭔가를 덮고 잠들 것이고, 따뜻하게 지낼 거라는 걸 알게 되니 마음이 놓였지.
윌버가 스스로 짚더미 터널을 만들어서 쏙 들어가는 걸 본 펀의 반응이야. 마치 우리 조카가 처음으로 혼자 이불 덮고 자는 걸 본 고모의 심정이랄까? 이제 밤에 추울까 봐 전전긍긍하던 걱정은 싹 사라진 거지. 윌버 이 녀석, 생존 본능 하나는 끝내주네!
Every morning after breakfast, Wilbur walked out to the road with Fern and waited with her till the bus came.
매일 아침 식사 후에, 윌버는 펀과 함께 길가로 걸어 나가서 버스가 올 때까지 그녀와 함께 기다렸어.
이제 윌버는 펀의 껌딱지가 되었어. 아침마다 등굣길 배웅까지 해주다니, 웬만한 댕댕이보다 낫지 않니? 윌버 입장에서는 펀이 세상의 전부인 거야. 버스 올 때까지 같이 있어 주는 저 뒷모습... 상상만 해도 너무 훈훈하다!
She would wave good-bye to him, and he would stand and watch the bus until it vanished around a turn.
그녀는 그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손을 흔들었고, 그는 버스가 모퉁이를 돌아 사라질 때까지 서서 지켜보곤 했어.
이건 뭐 거의 이산가족 상봉급 이별 장면인데? 펀이 버스 창가에서 손 흔들면, 윌버는 버스가 안 보일 때까지 망부석처럼 서 있는 거야. 돼지 주제에(?) 이렇게 서정적이어도 되는 거야? 윌버의 순정, 진짜 인정해줘야 한다.
While Fern was in school, Wilbur was shut up inside his yard.
펀이 학교에 있는 동안, 윌버는 그의 마당 안에 갇혀 있었어.
즐거운 아침 산책이 끝나고 윌버에게 찾아온 독수공방의 시간! 펀은 학교 가서 친구들이랑 노는데, 윌버는 울타리 안에서 '강제 집순이' 모드가 된 거야. 윌버 입장에선 학교가 원수 같겠지? 얼마나 심심하겠어.
But as soon as she got home in the afternoon, she would take him out and he would follow her around the place.
하지만 오후에 그녀가 집에 오자마자, 그녀는 그를 밖으로 데리고 나갔고 그는 이곳저곳 그녀를 졸졸 따라다녔어.
펀이 학교 가 있는 동안 울타리에 갇혀서 얼마나 심심했겠어? 펀의 하교 벨 소리는 윌버에게 거의 구원의 종소리나 다름없지. 문 열리자마자 껌딱지 모드 발동해서 펀 뒤만 졸졸 따라다니는 모습, 상상만 해도 힐링 그 자체야.
If she went into the house, Wilbur went, too. If she went upstairs, Wilbur would wait at the bottom step until she came down again.
그녀가 집 안으로 들어가면 윌버도 들어갔어. 그녀가 위층으로 올라가면, 윌버는 그녀가 다시 내려올 때까지 맨 아래 계단에서 기다리곤 했지.
윌버는 거의 펀의 네비게이션 수준이야. 목적지는 오직 펀! 계단은 돼지 발구락 구조상 올라가기 힘들었나 봐. 못 올라가고 밑에서 하염없이 펀만 기다리는 뒷모습... 이거 완전 충성심 만렙 댕댕이 아니냐고.
If she took her doll for a walk in the doll carriage, Wilbur followed along.
그녀가 인형 유모차에 인형을 태우고 산책을 나가면, 윌버도 그 옆을 따라갔어.
상상해봐. 꼬마 아가씨가 유모차 끌고 가는데 그 옆에 아기 돼지가 아장아장 걷고 있어. 이거 완전 동화 속 한 장면 아니야? 윌버는 자기가 강아지인 줄 아는 게 분명해.
Sometimes, on these journeys, Wilbur would get tired, and Fern would pick him up and put him in the carriage alongside the doll.
가끔 이런 나들이 중에 윌버가 지치면, 펀은 그를 들어 올려 인형 옆 유모차에 태워주곤 했어.
아기 돼지 다리가 길어봐야 얼마나 길겠어? 뽈뽈거리고 따라다니다가 방전된 윌버를 펀이 번쩍 들어서 유모차에 태워주는 거야. 인형이랑 아기 돼지가 나란히 앉아있는 유모차... 이건 진짜 반칙급 귀여움이다!
He liked this. And if he was very tired, he would close his eyes and go to sleep under the doll’s blanket.
그는 이걸 좋아했어. 그리고 만약 그가 아주 피곤하면, 그는 눈을 감고 인형의 담요 아래에서 잠이 들곤 했지.
유모차 타고 드라이브 즐기는 게 윌버 취향 저격이었나 봐. 걷기 귀찮을 때 펀이 딱 태워주면 세상 행복한 표정으로 인형 옆에서 곯아떨어지는 거지. 인형 담요 덮고 자는 아기 돼지라니, 이건 뭐 거의 '귀여움 한도 초과' 수준 아니야? 윌버 완전 호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