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 I don't really know yet,” said Mr. Zuckerman. “But we have received a sign, Edith—a mysterious sign.
“글쎄, 나도 아직은 정확히 모르겠어,” 주커만 씨가 말했어. “하지만 우린 계시를 받았어, 에디스—아주 신비로운 계시를 말이야.”
아내한테 큰소리는 쳤는데 정작 설명하려니 본인도 머릿속이 하얘지는 중이야. 그냥 '거미줄에 글자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압도적이라, 일단 '계시'라는 거창한 단어부터 꺼내서 분위기를 잡고 있어. 지금 주커만 씨 눈에는 거미줄이 단순한 거미줄이 아니라 신의 메시지로 보이나 봐.
A miracle has happened on this farm. There is a large spider's web in the doorway of the barn cellar,
“이 농장에 기적이 일어났어. 헛간 지하실 출입구에 커다란 거미줄이 하나 있어.”
주커만 씨 지금 거의 기적을 목격한 성자 같은 말투야. 평범하기 짝이 없던 농장이 순식간에 '기적의 현장'으로 둔갑하는 순간이지. 에디스는 속으로 '이 양반이 헛간에서 대체 뭘 보고 온 건가' 싶어서 눈이 동그래졌을 거야.
right over the pigpen, and when Lurvy went to feed the pig this morning, he noticed the web because it was foggy,
“돼지 우리 바로 위에 있는데, 오늘 아침에 러비가 돼지 먹이를 주러 갔을 때 안개가 껴서 그 거미줄을 발견하게 된 거야.”
사건의 전말을 아주 상세하게 브리핑하고 있어.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거미줄인데, 마침 안개가 도와줘서 보석처럼 빛났나 봐. 일꾼 러비가 아침부터 돼지 밥 주러 갔다가 기절초풍했을 장면이 눈에 선하지?
and you know how a spider's web looks very distinct in a fog. And right spang in the middle of the web there were the words ‘Some Pig.’
“안개 속에서 거미줄이 얼마나 뚜렷하게 보이는지 당신도 알잖아. 그리고 거미줄 바로 한가운데에 ‘대단한 돼지’라는 글자가 있었어.”
드디어 이 이야기의 하이라이트이자 주커만 씨가 뒤집어진 이유가 나와! 'Some Pig'라는 글자가 딱 박혀 있었다는 거지. 이건 뭐 거미가 돼지한테 '얘는 진짜다'라고 인증 마크를 찍어준 셈이니까. 주커만 씨 목소리가 여기서 제일 커졌을 게 분명해.
The words were woven right into the web. They were actually part of the web, Edith.
글자들이 거미줄 안에 바로 짜여 있었어. 그건 정말로 거미줄의 일부였다고, 에디스.
호머는 지금 아내한테 이게 누가 밖에서 대충 써놓은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 거미줄 줄기 하나하나가 글자를 이루고 있다는 걸 직접 확인하고 와서 흥분 수치가 최고조야. 마치 3D 프린터로 뽑아낸 것처럼 정교하다는 거지!
I know, because I have been down there and seen them. It says, ‘Some Pig,’ just as clear as clear can be.
나도 알아, 왜냐하면 내가 거기 내려가서 직접 봤거든. ‘대단한 돼지’라고 적혀 있는데, 정말 이보다 더 선명할 순 없을 정도로 확실해.
에디스가 안 믿어줄까 봐 자기가 직접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 왔다고 '내 눈이 증거다'라며 못을 박고 있지. 거미줄에 글씨가 써 있다는 게 말이 안 되지만, 너무 선명해서 부정할 수가 없는 상황이야.
There can be no mistake about it. A miracle has happened and a sign has occurred here on earth, right on our farm, and we have no ordinary pig.”
거기엔 어떤 실수도 있을 수 없어. 기적이 일어났고 우리 농장 여기 이 땅에 계시가 나타난 거야, 우린 결코 평범한 돼지를 가진 게 아니라고.”
이제 호머는 거의 확신을 넘어서 신앙의 단계에 접어들었어. 평범한 시골 농장이 순식간에 성지가 된 것 같은 분위기지. 돼지 한 마리 때문에 인생 역전이라도 한 것 같은 저 당당한 태도 좀 봐!
“Well,” said Mrs. Zuckerman, “it seems to me you're a little off. It seems to me we have no ordinary spider.”
“글쎄요,” 주커만 부인이 말했어, “내가 보기엔 당신이 좀 착각하는 것 같네요. 내가 보기엔 우리한테 평범하지 않은 거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역시 현실적인 우리 에디스 부인! 남편은 돼지가 대단하다고 난리인데, 에디스는 냉정하게 '야, 거미줄을 거미가 쳤지 돼지가 쳤냐?'라며 정곡을 찔러버려. 호머의 들뜬 마음에 찬물을 확 끼얹는 이성적인 한마디지.
“Oh, no,” said Zuckerman. “It's the pig that's unusual. It says so, right there in the middle of the web.”
“아니야,” 주커만 씨가 말했어. “범상치 않은 건 바로 저 돼지라고. 거미줄 한가운데에 바로 그렇게 적혀 있잖아.”
주커만 씨는 지금 거미줄의 메시지에 완전히 꽂혀서 거미의 노고는 싹 무시하고 돼지만 찬양하고 있어. 거미가 글을 썼는데 왜 돼지가 대단한 건지 논리적으로는 좀 이상하지만, 일단 기적이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뿜뿜인 상태지. 아내의 의구심에 '내 눈이 보배다'라며 강력하게 어필하는 중이야.
“Maybe so,” said Mrs. Zuckerman. “Just the same, I intend to have a look at that spider.”
“그럴지도 모르죠,” 주커만 부인이 말했어. “그래도 난 그 거미를 좀 봐야겠어요.”
에디스는 남편의 '돼지 타령'에 대충 맞장구는 쳐주지만, 머릿속은 아주 냉정해. '글을 쓴 건 거미인데 왜 돼지만 봐?'라는 합리적인 의구심을 품고 직접 현장 검증을 하러 가려는 거야. 주커만 씨의 들뜬 기분에 일단 찬물 한 바가지 예약이지.
“It's just a common grey spider,” said Zuckerman. They got up, and together they walked down to Wilbur's yard.
“그냥 흔한 회색 거미일 뿐이야,” 주커만 씨가 말했어. 그들은 일어나서 함께 윌버의 마당으로 걸어 내려갔어.
주커만 씨는 여전히 샬롯을 과소평가 중이야. '거미는 그냥 동네 흔한 애고 돼지가 기적인 거라니까!'라며 고집을 피우고 있지. 결국 부부가 다 같이 확인하러 윌버네 집으로 출동하는 장면인데, 과연 거미를 보고도 그 소리가 나올지 지켜보자고.
“You see, Edith? It's just a common grey spider.” Wilbur was pleased to receive so much attention.
“봤지, 에디스? 그냥 흔한 회색 거미잖아.” 윌버는 그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게 기뻤어.
드디어 거미 샬롯을 마주한 주커만 씨! 보라고, 내 말이 맞지 않냐며 아내한테 확인 사살까지 해. 거미는 평범한데 돼지만 특별하다는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중이지. 그 와중에 주인공 윌버는 사람들이 자기 보러 우르르 몰려오니까 자기가 무슨 우주 대스타라도 된 줄 알고 아주 신이 났어.